결혼 10년이 넘었어요.
살아보니 남편이라는 사람은 정말 가정을 꾸려서도 자식을 가져도 안 되는 사람이더라구요.
이기주의의 전형...
아이가 아파도 쳐다도 안 보죠.
그런 남편과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은 시어머니입니다.
결혼전부터 둘이 그렇게 대화가 많았다는군요.
아들의 회사 사람들 이름을 죄다 외우실정도..
근데 이집안 주된 얘기는 남 헐뜯기 입니다.
첨엔 저도 모르도 동참했다가 이젠 말을 안 받아줘요.
자식앞에서 남 헐뜯는거 할 짓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혼자서 티비보며 혼잣말로 연예인 헐뜯더라구요.
것두 모자라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이런거 저런거 다 이르고 욕하고..
저는 물론 심지어 애들한테 서운한 점도 다 이릅니다.
(애들한테 살갑지 못하니 애들도 아빠를 안 따르지요)
그걸 듣고 시어머니는 애들한테까지 아빠 대접하라고 훈계하시고...
다 알고 있지만 큰 애가 저한테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아빠 핸펀 단축기 1번은 집이고
2번이 친할머니고
마지막이 엄마라구요.
저는 마마보이 말로만 들었지
결혼해서도 엄마치마폭에 있는 사람과 결혼할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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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핸펀 단축번호1번 집(저희사는 집), 2번이 시어머니라네요.
아들 잘 두셨네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1-01-17 12:10:17
IP : 175.114.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17 12:31 PM (116.43.xxx.100)남자들이 결혼후 착각하고 있는것 한가지가.,..가정과 가족을 구분 못하더만요.
내가 결혼해서 이룬 가정과 가족이 진짜 가족인것을......정신적으로도 독립을 못하고 더더 얽매여 있으려고 하더라구요....독립하지 못하는....그게 본가와의 독립도 못하고..놔주지도 않는..엄마...
그런사람들 제발 남의 인생 망치지 말고...결혼하지 말아야 해요 --;;얼마나 원글님이 속상하실기..2. .....
'11.1.17 1:51 PM (119.71.xxx.159)제 남편은 1번이 시동생...
우리집은 몇번이냐니까 4번이라네요
아무생각없이 한건데 의미를 둔다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데... 전 그뒤로 시동생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마음으로만..ㅎㅎㅎ)
저렇게 애틋한 동생이었구나하는 생각에 괜히 서글퍼지구요3. 원글이
'11.1.17 2:28 PM (175.114.xxx.2)시어머니가 2번이라는것두 씁쓸하지만
시댁 가족들까지 다 들어가고 난후 마지막이 저라는게 더 그렇네요.
그냥 단축번호 넣지 말것이...
어짜피 집안일때문에 연락할 상황은 생기는데 검색하고 눌러야하니 귀찮아서
맨 마지막에 넣었나보네요. ㅎㅎ4. ㅎㅎㅎ
'11.1.17 2:49 PM (211.176.xxx.112)제 남편은 제 핸드폰 단축 번호 10번이에요.
결혼전부터 쓰던 전화기인데 새삼스레 남편이 됬다고 1번으로 바꿔 줄 필요를 못 느껴서요.ㅎㅎㅎ5. 11
'11.1.17 6:46 PM (175.121.xxx.3)평상시는 남편이 단축번호 1번인데
싸우거나 미우면 4번으로 바로 옮겨버립니다~!
소심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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