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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엄마 음식 솜씨

새댁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1-01-17 12:00:39
의 비밀은 다시다였어요.
ㅠㅠㅠㅠㅠ

제가 좀 강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고 (맵고 짠음식) 오랜 직장생활에 따른 외식이 잦아서인지

화학조미료 맛을 잘 몰라요. 음식에 조미료가 안 들어가면 뭔가.. 심심해서 맛 없는 느낌..

결혼 전에 울 시엄마 음식 맛있다고 막 두 그릇 씩 먹곤 했는데

결혼 한지 3개월이구 시엄마 모시고 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흔한 오뎅볶음에도 다시다를 글쎄 한 숟가락 듬뿍 넣으시네요  완전 깜놀했어요

시금치 무침, 고사리 무침 에도 한 숟가락

미역국 고깃국에도 한 숟가락...

제가 조미료 맛에 너무 길들여져 있었는지 그게 맛있는 줄 알고

역시 어머님 음식이 최고예요~ 맛있어요~~~  

그랬네요 ㅠ

울 시엄마는 당신음식 맛있다니 좋으셔서  입 찢어지시고 ㅋㅋㅋ

울 신랑은 내가 하면 맛 없다고 하던데 담부턴 저도 다시다 듬뿍 넣어서 만들어줄까부다 ㅠ

그럼 맛있다고 하겠죠? ㅠ
IP : 210.219.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2:03 PM (1.225.xxx.115)

    주기적으로 올라오죠 이 내용요.
    다시다, 미원 애용하시는 시어머니.

  • 2. ...
    '11.1.17 12:11 PM (211.194.xxx.126)

    우리 시어머니의 비밀도 다시다였네요.

    남편은 다시다 들어간 음식만 보면 그래 이맛이야 하지요. ㅎㅎ

  • 3. 그런데요
    '11.1.17 12:28 PM (210.221.xxx.89)

    다시다 갖다 부어도 음식 솜씨 없으면
    그것도 안됩니다.

  • 4. ㅋㅋ
    '11.1.17 12:36 PM (210.106.xxx.10)

    근데 신기하게도 82 이런글 대부분이
    시부모님은 조미료 신봉자인데 저희 친정은 안그러거든요? ...라는 글이 많아요 ㅋ
    아들 가진 부모님만 조미료를 많이쓰는건 아닐텐데ㅎㅎ

    참고로 저희 친정엄마는 다시다 왕팬입니다.
    만능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서부터 전 아주 다시다에 찌들어 살았네요
    저도 어렸을때는 모든 음식에 들어가야하는 건줄 알았어요. 소금처럼 필수양념.ㅡㅡ

    지금은 친정집에 가서 엄마가 밥해준다해도 극구 사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
    '11.1.17 12:45 PM (175.117.xxx.79)

    진짜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글이네요. 저도 요리를 하니 사실 다시다 만큼 편한 것은 없네요.
    아직은 맛선생 정도만 간간히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나이 들고 살림에 타성이 젖고 내 노력이 남편과 두 아들에게 원하는 만큼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을 수긍하면서 저도 다시다 애용자가 될날이 멀지 않음을 예감합니다.
    우리집 남자들, 아무리 정성을 들인 음식이든 인스탄트를 이용한 음식이든 지 입에 맞아야
    먹어주기라도 하는 은혜를 내리시니까요.
    저도 여자지만,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한 남자를 두고 상대방을 경쟁자로 보고 흠을 찾아내 자신을 내세울려는 것.. 슬픈 현실같네요 ㅠㅠ
    옛날엔 며느리하고 친구같이 지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냥 현재를 즐겨야겠어요.

  • 6. 울 시모
    '11.1.17 12:58 PM (180.65.xxx.134)

    께서도 다시다 미원 후추 .. 매우 사랑하세요. ㅎㅎ

    천연재료료 육수 내서 거기에 양지도 넣고 무 넣고 시원하게 끓여서
    예의상 " 어머니 간 좀 봐주세요" 그랬더니
    저희 시모 올 팔순이신데 ... 한번 맛 보시고 휘휘 사방을 둘러보시기에

    "싱거우세요? ( 간장을 들이 부으실 거라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아니다, 미원 어딨냐?"
    예상치 못했던 조미료에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어머니 그건 쫌 ....^^"
    "그렇지? ... 후추 다오"

    후추를 들이부은 멜란지 그레이톤의 무국을 보며 .... 몇시간 공들여 낸 육수가 무지 아까웠어요.

    연세드시니 더욱 더 강렬하게 자극적인 조미료를 맹신하시는 듯 ....

  • 7.
    '11.1.17 1:29 PM (125.185.xxx.147)

    후추도 다시다와 동급인가요?

  • 8. 저는 제가
    '11.1.17 1:43 PM (115.23.xxx.108)

    시댁이나 친정이 조미료를 안 쓰는 스타일인데..
    제가 좀 썼었거든요..친구들불러놓고 분식점맛이나 식당맛나는 음식들.;;많이해주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못 써요..
    남편이.;;엄마가 해준 국이나 반찬은 잘 먹더니..제가 해준 국은 거의 안 먹는겁니다..
    제가 따져물었더니..이상해..국맛이 느끼해..그리고 나 국 잘 안먹잖아.
    나중에 시어머니 봤을때 그랬더라고 볼멘소리했더니 웃으시며 혹시 조미료 넣었냐고..
    어릴때 부터 그랬다고..
    정말 어찌나 민망한지..
    화학조미료에 손을 떼는 계기가 되었네요.
    자연스럽게 무 다시마 멸치등등 ..혹은 정말 급한대로 조미액이지만 참치액 그런걸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손이 가끔 근질 근질해요..마트에서 그 쪽에서 서성거리는거 보면
    남편이 뒤에서 너 이거 살려구? 하고 아니라고 화들짝 손사래 치며 아쉬움에 그 자리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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