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전에 남편이랑 전화로 싸웠습니다.
저는 가게를 하고 있고 남편은 영업직이라 밖에서 점심을 먹는데..
요즘 방학이라 초등애둘이 집에 있습니다.
큰애는 초4딸래미라 언제부턴가 지가 알아서 먹습니다.
아침에 애들 먹을것 하나정도 준비하고 지들이 햄이나 계란같은거
구워먹길래 그렇게 하라고하고 저는 나옵니다.
가게는 집옆이라 애들 학원 왔다갔다하며 가게안에서
숙제며 간식이며 챙깁니다.
오늘 남편이 집에 가서 같이 밥을 먹었나봅니다.
대뜸 전화해서 집꼬라지며 냉장고며 애들 신경안쓴다고 한소리하더군요
저는 아침 10시쯤 나와서 8시반아니면 9시쯤 집에 들어갑니다.
나올때 집대충 청소하고 빨래있으면 돌리고 어제 애들 풀어논 문제집이든지 숙제점검하고
애들 먹을것 좀 준비하고 나와서 하루종일 가게에 매여 점심도 잘못먹습니다.
그러다 퇴근해 저녁먹고 청소하고 이리저리 정리하면 정말 기진맥진합니다.
가게일이 요즘 손님도 없고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장사라는게 안되면 안되는대로
스트레스 많으면 이런저런 손님들로 인해서 스트레스...
남편은 요즘 가게도 잘안되니 제가 아주 가게에서 놀고편한 사람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냐..
어제는 검도학원까지 등록했더군요.. 일주일에 거의 2-3번은 술에 그나머지 2-3일을 운동
한답니다. 그리고 방통대까지 다니고 있구요..
솔직히 운동학원은 그전에도 몇번 등록했다가 한두번가고 맨날 술먹는다고 빠지고..
휴.. 제가 살림에는 그렇게 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집에 있으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자기는 술에 취미생활하며
조금도 자기는 희생하지 않으면서 저한테는 슈퍼우먼을 바라는 이기심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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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
갑갑맘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1-01-05 15:29:52
IP : 118.35.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11.1.5 4:04 PM (125.176.xxx.19)이기적인 남편의 종결자십니까?
제가 다 답답합니다.2. 토토로
'11.1.5 4:12 PM (211.232.xxx.226)속상하시겠어요~~ ㅠㅠㅠ 근데 슈퍼우먼이 될 순 없잖아요.. 남편분께 잘 이야기 하셨으면 해요... 같이 돈 버는데 가사는 물론 같이 나누어 한다고 생각해요 아님 거들기라도 해야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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