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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랑 살고 싶어시다는 시어머니....

힘차게 조회수 : 12,126
작성일 : 2011-01-05 14:53:34
연세가 내년이면 팔순이시구요,,, 홀시어머니예요
시골에 사시면서 가끔 동네일도 하시고 노인정에서 시간 보내시며 사십니다.
남편형제가 4명인데 딸둘 아들둘이구요... 남편이 막내네요
남편 큰누나가 이번에 큰평수로 이사가면서 자기 엄마를 모셔갈라고 합니다.
큰자형이 예전 자기 어머니한데 자기 부인이 지극정성으로 모신게 너무 고맙다면서
더 나이 드시기전에 합가하고 싶다면서 자꾸 어머니에게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남편형님은 자영업 하시다가 사정이 안 좋아서 다시  회사에 취직하셨고 형님께선
집에서 피아노레슨 하십니다.
24평 아파트에 ...복학한 큰조카랑 이번에 재수해서 시험친 작은조카랑 네 식구 사십니다.

형님이랑 어머니랑 몇년전 제사 옮기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여져서 아직까지 서로
얼굴은 봐도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하세요...
시골집 팔아서 올라 가시자니 한번씩 사시던 시골에라도 내려오셔야 이 할머니가 숨통이 트일꺼 같고
큰누나 생각은  다른 형제들이 조금씩 생활비라도 보내 주면 아무래도 며느리보단  딸이 더 편하지 않겠느냐면서
모시고 싶다는데... 시 어머니 왈 "내가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딸자식집에 간다고 하면 남들이 어찌 생각하겠느냐?
그리고 니네 형님집엔 내가 있을 곳도 없다" 이러십니다. 연초에 시댁가니깐 이러시네요

우리도 외벌이에 늦게 낳은 아들이 이제 7살이구요  관사 살다가 이제서야 친정도움으로 집한칸 장만합니다.
결혼할때 관사에서 전세금 없이 시작했구요...
몇년전 남편이 친구에게 사기당해서 몇천만원 날렸는데 그때도 일부금액은  친정도움으로 급한불 껐어요
어떻게 우리에게 오고 싶다는 말을 하실까요? 노골적으로....
IP : 112.151.xxx.23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5 2:57 PM (220.68.xxx.217)

    전 결혼하면서 제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해서 지금까지(현재46살) 살고 있어요.
    얘기들어보니까 좋은 마음에서 모시면 좋은데.
    사실 장남도 아니고 막내인데 장남이 모셨으면 합니다.
    모시면 모시는게 아니죠..
    생신, 제사 기타 아무도 힘들껍니다.
    저또한 장남이지만 큰형님이 피아노하신다 해도 얼마든시 모실수 있어요.
    다른사람이 서운하다고해도 못모신다고 하세요.

  • 2. 음..
    '11.1.5 3:03 PM (210.94.xxx.89)

    근데 24평 아파트에서 어머님 모실 공간이 물리적으로 없지 않나요? 방이 없는데..어머니가 어디서 주무셔야 하는 건지?

  • 3. 헐~
    '11.1.5 3:03 PM (220.92.xxx.209)

    댓글보고 깜놀.
    요즘 세상에 장남이 어디있고 막내가 어디있고, 아들,딸이 어디 있나요?
    각 집안 사정따라입니다.
    제사,명절,집안행사등이 장남에게갔다는 말씀이죠.
    그러면 장남빼고 다른자식들이 의논해서 모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어머님
    '11.1.5 3:06 PM (220.86.xxx.164)

    뜻은 아들과 사시고 싶겠지만 현실에서 그러기가 힘든거잖아요. 원한다고 다 되는것은 아니잖아요. 꼭 장남만 모시라는 법도 없고 아직 아이가 어린 님 집에서 모시기도 힘듭니다. 모시겠다는 따님집으로 가는게 젤 낫겠네요. 모든 형제가 용돈은 부담해야겠지요.

  • 5. 장남있죠..
    '11.1.5 3:07 PM (58.145.xxx.119)

    솔직히 장남에게 대놓고 더 대우해주고하는데 책임은 나몰라라하면 곤란하죠.
    장남인거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막내는 뭡니까. 형님이라고 대우해드리고, 온갖일 다하고 나중에 시부모까지 봉양하라면
    그건 아니죠

  • 6.
    '11.1.5 3:13 PM (1.225.xxx.122)

    시골 할머님들, 도시로 나오셔서 사는 거 참 힘들어하시는데...
    올라오셔선 오래 못사시고 가시더라구요 ㅠㅠ

    큰누님이 모신대도 싫다는 시모님, 그 시대 분들은 다 그러하더이다.
    마음이 그런데 큰시누댁에 가셔서 살아도 맘 불편해하시며
    시어머님은 불행하실 듯하고...
    큰 아들댁은 살만한 곳이 못되니 일단 패쑤~!
    그러니 시모님 살만한 곳은 둘째 아들네 밖에 없네요.
    님 마음도 십분 이해되는데
    시어머님 맘도 이해 안되는 바가 아니라...참, 답이 없네요.
    분명 님과 같은 마음으로 시모님 모시면
    온 가족이 다 불행해질터....ㅠㅠ

    제 생각은 아직 거동하실 정도라면
    시골집서 사시면서 더 자주 내려가 찾아뵙는 것이
    시어머님을 위해서도 다른 가족들을 위해서도 최선이 아닐까요??

  • 7. ..
    '11.1.5 3:17 PM (121.155.xxx.42)

    연세가 80쯤되고 시골사셨으면 딸네집에 가는거 창피하게 여기실겁니다.
    동네친구들 보기 부끄러워하겠지요.
    저희어머니 70이신데 나중에 더 나이들면 아들집 간다고 합니다.
    딸네집에 어떻게 가냐고...집이 넓거나 좁거나 밥 얻어드시기엔 아들집이 좋다고 하십니다.

  • 8. 냉정
    '11.1.5 3:17 PM (175.115.xxx.156)

    솔직히 말씀드려 왜 모십니까? 그냥 양로원이니 실버타운가시라고 하세요. 형제들끼리 돈모아 보내드리세요.
    서로 각자 생활이 있는데 노인네 하나 모시는게 얼마나 신경서야 하고 생활엉망 됩니다.
    모시고 싶다는 형제분게시면 보내드리시고요. 어영부영하다가 떠맡지 마시고 않되는 이유를 확실히 말하세요. 서운해 하시겠지만 모시게 되면 고생시작 불행시작입니다..

  • 9. 아직 한국관습상
    '11.1.5 3:20 PM (116.125.xxx.241)

    장남이 모셔야 분란이 없죠?
    친정은 장남인 아빠께서 어르신들 모셨고, 시댁은 맞이인 아버님이 안모시고
    막내작은 아버님이 모셨는데...
    지금 친정은 모든 작은아빠나 고모들이 우리엄마아빠한테 엄청 잘하셔요.
    시댁은 우리어머님 엄청 싫어라해요. 오히려 막내작은어머님 우대하는 분위기....

    그런데 원글님 글을 보니, 큰시누께서 모신다하니 제일 어머님께서 편하실것 같은데...
    아무래도 며느리보다는 딸이 나을것 같아요.그리고 그 큰시누분 좋으신분 같아요.

  • 10. 원글이
    '11.1.5 3:21 PM (112.151.xxx.232)

    사실 형님네는 제사만 모시구요... 집안 행사나 어머니 생신은 고모들이 다 챙기는 편이예요...
    우리는 그냥 의견에 따르는 편이구요...

  • 11. 이런저런
    '11.1.5 3:22 PM (124.54.xxx.19)

    이유 필요없지 않나요? 내가 싫다는데 아들이고 장남이고 홀아들이고 자기맘이 편하다고 암생각 없이 들이대는것도 그렇지요. 그냥 시골집에 계시면 가고 싶은 자식들이 찾아가 보겠지요.

  • 12.
    '11.1.5 3:27 PM (221.160.xxx.218)

    지금처럼 사시면 될것을..

  • 13.
    '11.1.5 3:34 PM (150.183.xxx.252)

    항상 형님한테 왜 숙여야 되는지 등등 댓글 다시는 분들은.
    이럴땐 항상 장남이 뭔갈 해야된다고 ㅋㅋㅋㅋ

    받은비율만큼 합시다 ㅋㅋㅋ

  • 14. 제생각도
    '11.1.5 3:35 PM (125.180.xxx.16)

    지금처럼살자고 하세요
    시어머니도 자식들집에서 사는것보다 속편하게 시골에 사시는게 더 좋을겁니다

  • 15. 저기요 윗분
    '11.1.5 3:39 PM (58.145.xxx.119)

    장남이신가본데요..
    그런거 다 감안해서 숙이고 잘하는겁니다.
    그럼 막내가 재산안받으면 장남이 부모님모시는거죠?
    여기서 설득하실거없어요.
    차남부인들은 부모님안모실거 생각해서 차남이랑 결혼한거니까요

  • 16. ...
    '11.1.5 3:42 PM (175.114.xxx.140)

    속상하시겠어요.
    근데...왜 화살은 엉뚱하게 장남에게 겨누나요?
    받은만큼요? 장남이라고 결혼할때 10원 한푼 못받았어요. 그럼 좋은 학벌에 직업하나 변변했나하면 그렇지도 않고..무직에다가...그럼 장남이랑 결혼한 사람들은 무슨 원죄라도 타고 났나부죠?
    아..정말 화나네요.

  • 17. 음..
    '11.1.5 3:48 PM (115.140.xxx.112)

    어머니가 아직 거동 가능하시고 혼자 밥해드실 정도면
    혼자 사시는게 가장 편하실 거예요~~

    만약 원글님댁에 오신다고 하면 매정하지만 어쩔수없이
    무조건 안된다고 하세요~~
    주위에 친언니를 비롯 시부모 모시고 사시는 분들 보면
    서로가 너무 불행하게 사는거 같더라구요..
    1주일만 같이 살아보시면 아마 아시게 될겁니다

  • 18. ..
    '11.1.5 3:50 PM (220.68.xxx.217)

    저도 장남이지만 부모님 모시기 싫어요.
    하지만 중간이나 막내가 모시면 형제간에 우애. 기타 시끄러워지는거 많이 봐서
    장남이 모시는게 좋타는겁니다.
    사실 나도 장남 왜 결혼했는지 후회는 해요.
    그렇치만. 집안에 제대로 돌아갈려면 장남이 모셔야되지 않나 합니다..

  • 19. .^^
    '11.1.5 4:17 PM (125.176.xxx.19)

    저희 어머님 늘 말씀하십니다... 공평하게 주겠다고^^
    그러나 명절이고 경조사고 모두 장남인 저희한테 돈 달라 하십니다.
    지금은 이분처럼 혼자 사시지만 아마 누군가 모셔야할 연세가 되시면 저는 막내한테 보낼 생각입니다. 어머님이 막내아들을 좋아하시니까요...
    어머님이 좋아하는 자식이랑 사는것이 더 행복하실테니까요...

    원글님 어머님도 님댁이 더 편하고 좋아하는 아들이지싶습니다.

  • 20. .
    '11.1.5 4:19 PM (119.203.xxx.57)

    농경시대라면 장남이 모시는게 맞지만
    시대가 바뀌었어요.
    법적으로 아들딸 구별 않고 유산도 똑같이 받는 세상인데
    부모님도 서로 힘을 합쳐 모셔야지
    장님이 모셔야 한다는 발상은 시대에 맞지가 않지요.
    장남이 안모셔도 집안 제대로 돌아 갑니다.
    어머님이 원글님네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해도
    원글님이 원치 않으니 그럴일은 없을테고
    지금이야 싫다셔도
    어머님도 더나이드시면
    모시겠다는 시누이 집으로 가실겁니다.
    장남도 안된다고해, 차남도 안된다는데 어쩌시겠나요?
    형제분들이 생활비 보조해 주셔야 겠구요.

  • 21. 쳇...
    '11.1.5 4:30 PM (118.91.xxx.155)

    저기요 윗분 차남며느리신가본데..보통의 차남며느리들이 평소에 이런거 감안해서 숙이고 들어오는경우 없구요. 오히려 이웃집 남보다 취급못받는게 형,형마누라거든요?
    이럴때만 꼭 장남 찾더라....

  • 22. 그게..
    '11.1.5 4:51 PM (203.234.xxx.3)

    노인들이 다 그런 생각 있어요. 딸 밥은 서서 먹고, 아들밥은 앉아 먹는다는...
    그래서 자랄 때 아들한테 더 퍼주잖아요. 그리고 대부분은 장남한테 더 많이 해주던데..

    제 생각엔, 자랄 때 많이 해받은 집이 부모님 봉양도 더 많이 하는 게 맞고,
    부모도 그 자식한테 더 해달라고 말하는 게 맞다입니다.

    장남이랑 결혼한 분은 장남이라 억울한 것만 있다고 하시고, 차남이랑 결혼한 분은 장남한테는 다 떼어주면서 이제 와서 우리한테 이런다고 하시고.. 각각 다 자기 관점에서만 보는 거잖아요.

    다 떠나서, 사는 것만 봤을 땐 사이 안나쁜 딸이랑 같이 사는 게 사이좋은 아들과 사는 것보다는 더 편하실텐데요.

  • 23. ..
    '11.1.5 7:22 PM (121.138.xxx.42)

    아무래도 시누님이 모시는것이 좋을듯 싶네요
    예전에 시어머님도 모셔 보았다면 아마 잘 하실듯 싶구요
    형제들이 돈을 모아서 드리는것이 좋겠구요..

  • 24. 원글님이
    '11.1.5 7:27 PM (122.40.xxx.41)

    싫으면 싫은겁니다.
    분명하게 의사표시하시고 합가하지 않으심 됩니다.

    그순간 욕먹고 안사는게 백번 현명합니다.
    딸이 모시는게 어머니를 위해서도 나아요

  • 25. ..
    '11.1.5 7:58 PM (119.70.xxx.86)

    그 좋아하던 아들네 집에 사시다가 딸하고 사시니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딸하고는 얘기도 더 잘통하고 하고 싶은 말도 맘대로 하지만 아무래도 며느리하고는 불편하죠.
    혹시라도 나중에 모시게 될경우
    시누이랑 얘기하셔서 우리집에 어머님 거처는 정하겠지만 시누이가 모시라고 하세요.
    살아보면 시어머니도 시누집으로 거처를 정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80가까이 시골에서 사시던 분들 아파트에서 갑갑해서 못사세요.
    그리고 모시는 사람도 너무 힘들구요.
    정말 생각하는것보다 몇백배는 더 힘들어요.

  • 26. .
    '11.1.5 8:31 PM (175.112.xxx.184)

    장남 딸 그런거 다 떠나서 본인이 맘 편한 자식과 같이 살고 싶어하시더라구요.근데 장남이나 딸에게 물질적인 지원은 몽땅 하고 순한 막내아들이 맘은 편하니 같이 살고 싶어하는 우리 시어머니같은 경우는 아무리 희망사항이 그렇다고 내비치셔도 정작 제가 싫으니 어쩔 수 없는게 현실이네요.독립된 가정 이루면서 부모지원 받는 것 자체도 제가 원치 않지만 그런만큼 부양의무가 지어지는 것 도 싫거든요.어른들도 자신들 맘 편한것만 생각 하지 마시고 평소 대우 하고 지원 해준 자식에게 그만큼 의지하고 사셔야 된다고 생각 되요.서로 공평한 상황이라면 돈을 각출 해서 요양원에서 생활 하시던..지금처럼 쭉 사시면 되는거구요.딸이 같이 산다고 하면 상황과 형편에 따라 각자 돈 보내면 되겠네요.

  • 27. 이런경우도....
    '11.1.5 9:42 PM (121.185.xxx.130)

    저희 시어머님 사정상 시동생네와 살고 계신데
    (시동생이 능력이 안되서 어머님 집에 얹혀 살고 있음)

    저에게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가면 작은아들하고 산다고 말 못한다
    노인네 성깔 있어 큰아들하고 못사나 흉볼가봐 창피해서.......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하십니다
    작은 며느리가 어머님을 극진히 대하지 않는것이
    큰며느리도 안모시는데 내가 모시고 사는게
    약이 올라서 그러는거라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저는 시어머님 볼때마다 죄인이랍니다

  • 28. 사위와 딸이
    '11.1.5 9:49 PM (221.138.xxx.83)

    모시겠다는데 거기 가서 사시는게 제일 편할 듯.
    다른 향제들은 다 부담스러운 상황인거잖아요.
    그런데 시골에서 사시던 분 도시에서 사시려면 정말 답답하실텐데...ㅠㅠ

  • 29. 50중반이신
    '11.1.6 12:54 AM (115.69.xxx.224)

    우리 시어머니..
    우리랑 같이 사시겠답니다.
    우리 친정엄마는 너네한테 손벌릴일 없도록 하는게 엄마의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하신다는데..

    너무 젊으신데... 왜그러시는지...쩝..

  • 30. 외며느리
    '11.1.6 6:58 AM (67.83.xxx.219)

    저 장손에 외며느리예요.
    결혼 20년동안 가슴에 쌓이고 쌓인 게 많아서 병원신세 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남편도 알고 시부모님도 알고.
    그래서 전화도 저 혼자 있을 땐 안합니다. 워낙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해대셔서. 그러곤 당신은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말 만들어낸다고 난리치시는 분이어서..
    제작년에 언뜻 나중에 합가... 뭐 이런 얘기를 꺼내시면서 늙으면 자식이랑 같이 살고 싶어진다~
    이러시더라구요.
    저 시부모님 자식취급 받은 적 없거든요. 하녀취급받았지.
    그래서 저도 시부모님을 부모라고 생각지 않아요.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라고만 생각하지.
    또 엄밀히 말하면 시부모님은 남편부모님이시지 제 부모님은 아니시기도 하구요.
    그래서 자식이랑 사시고 싶으시면 그러셔야죠. 남편 시댁으로 보낼께요. 같이 사세요~했어요.
    자식(아들)이랑 잘 사시라고.

  • 31. 시짜
    '11.1.6 7:47 AM (61.74.xxx.211)

    는 원래 그렇더라고요..
    저는 결혼할때 제가 집해왔는데
    결혼한지 몇달안되서 시부모가 들어와서 몇달 산다는 망언을 하더라고요
    그자리에서 얼굴 완전 굳어서 인상쓰며 밥먹고 왔더니 다시 그런소리 안하더라고요
    말이되는소리를 해야지 -_- 우리아빠가 나 시집가서 편히살라고 해준집에
    왜 자기들이 숟가락을 얹는다는건지;;해준게 뭐있다고

  • 32. ...
    '11.1.6 9:00 AM (218.54.xxx.209)

    시짜분...그럼 그남편과 결혼을 안했어야하지않았나요?....
    내가 사온집이니 시어른은 살면안된다?....

    ...허 참....

  • 33. ....
    '11.1.6 9:12 AM (124.52.xxx.147)

    못들은척 하세요. 모시고 싶은 자식이 모셔야 부모님도 마음이 편합니다. 모시기 싫은 사람에게 남의 이목을 들먹이며 강요하면 서로 병듭니다. 이럴땐 그냥 아무말 마시고 못들은척 하세요. 형제자매간의 불화는 알고보면 다 늙은 부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늙은 부모가 다른 자식에게 가진 불만을 이 자식에게 이야기하고 그러면 정말 형제자매간에 앙금이 생겨요. 그러면서 당신은 순진한 얼굴 하고 있고.

  • 34. 노골적 가능
    '11.1.6 9:14 AM (123.120.xxx.208)

    시어머님 입장에서 자기는 누구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을 노골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상에 자기 좋은대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안 되면, 차선이라는 걸 선택하는 거고요.
    원글님네 상황에서는 시누이가 모시면 될 거 같은데, 형제들끼리 잘 상의해 그쪽으로 해 보세요.

    시어머님도 2000년대를 사시면, 그 세상 변화에 적응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 장남이라 모셔야 할 이유도 없고, 차남이라고 그 의무에서 벗어나는 거 아니고, 딸은 출가외인 아니잖아요.
    뭐, 모시겠다는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다만 시어머님도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는 있으니, 그걸 너무 눈총 주시는 마시구요.
    또, 결혼할 때 돈 안 보태준 시어머님이라고 내가 봉양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닌 거 같습니다. 마찮가지로, 남편이 돈문제를 일으켜 그걸 친정에서 해 줬다고 해서도 그렇고요.
    부모를 봉양하는 건 자식으로서의 의무지, 돈 받은 자식의 의무는 아니잖아요.
    그게 친정 부모든, 시부모든, 내가 첫째든 둘째든
    모두에게 봉양의 의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35. s
    '11.1.6 10:00 AM (124.54.xxx.19)

    큰시누랑 시어머니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네요. 말은 딸이 모신다 했지만 시어머니 말속에 딸집은 어쩌구 하면서 아들네 집에 얹혀살려 하는게 눈에 뵈는데요 뭘. 딸이 지네 엄마 80살이니 지가 괜히 나서는거예요. 그리고 시짜님 처럼 친정에서 집해줬는데 아무것도 한것없는 시부모가 내집에들어온다면 좋다고 할 사람 어딨겠어요. 남편하고 결혼한건 시가쪽 부모를 모실려고 결혼한거 아니고 제사지낼려고 결혼한거 아닙니다. 결혼의 의미가 시부모 모시고 제사지내기 아니거든요.
    딸이 힘들어보이니 딸살라고 준 집에 시부모가 철딱서니 없이 들어오겠다는 자체가 넌센스네요. 넌센스,, 나중에 그집서 친정부모가 사셔야져. 말이야 바른말이지.
    그리고 누가 해야한다 누가 책임이 덜하다 할필요 없죠. 지들 다 싫어하는 부모봉양을 좋아하면 자기들이나 하면돼지 맏형이라고 막내라고 외동이라고 하면서 누구한테 떠넘기나요? 전적으로 자식맘입니다. 싫으면 싫은거예요 우리가 왜 남편의 부모때문에 모시네 마네로 시부모의 남은 인생을 논해야 하나요? 각자의 삶의 무게도 그렇고, 내인생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건데요..쩝.

  • 36. 지니
    '11.1.6 10:07 AM (121.173.xxx.200)

    그 시어머니 그냥 시골 혼자 사시는게 제일 좋을걸요
    혼자 사시며 자식들이 자주 들여다 보는게 좋지
    팔아서 다른집 합가하시는거 후회하실걸요

  • 37. ...
    '11.1.6 10:27 AM (114.202.xxx.253)

    할머니만 마음 바꾸시면 될것 같은데요?
    큰 사위가 먼저 적극적으로 모신다고 하는데, 가서 계시면 될것을.....
    사돈어른한테 지극정성으로 잘 하는 아내 얻기가 쉬운가요...
    그렇게 딸 잘 키워서, 큰사위와 결혼시켰으니,,,
    사위한테 장모님 대접 잘 받을 권리 있다고 생각되네요.
    큰 시누네 집에 계시면, 다른 자식들이 생활비 보태면 되구요.
    (다른 자식들도 이게 제일 홀가분할겁니다, 생활비 보태는건 암것도 아님...
    모시는게 힘들죠)

  • 38. ,....
    '11.1.6 11:12 AM (220.77.xxx.71)

    일단은 못들은척 그냥 그러세요
    저 친한분도 5남매중 막내인데 딱히 형제들도 같이살 생각도 없고 그나마 남편이 학교선생님이시라 그나마 형편이 나아보여?서인지 부모님이 막내랑 살고 싶다 해서 언니가 부모님 모시고 살면 애 교육상도 좋고 복받는다 생각해서 살아욤
    지금 산지 3~4년 되었는데...맨날 우리끼리만 살고 싶다 이럽니다...ㅋㅋㅋ
    그 고통?이 말도 못해요
    부모님 모시고 사니까 생활비는 더 들지만 누구하나 보태주는이 없고...
    그러다 시어머니가 치매로 요양병원에 갔는데도 병원비가 60만원정도 나옴에도 어느 형제 하나 10원짜리 하나 보태주는 사람 없고 사흘이 멀다하고 시아버지도 병원에 진료받으러 다니시는데...

    일단 모시고 사는 사람이 모든짐?은 다 짊어지고 살더라구요
    장남이고 장녀고 필요없고... 내몰라라 해지더라구요...

    님댁은 아직 누가 모셔야 할지 답?이 없지만 그래도 절대 남편도 단속?시켜서 모른척 하고 그냥 계세욤^^

  • 39. .
    '11.1.6 11:52 AM (211.224.xxx.222)

    저게 답이 없는거 같아요. 저희 외할머니도 본인집 팔아 큰아들 집 늘리는데 보태서 큰아파트로 이사가시고 아파트로 이사가시더니 움직이기도 불편하시고 할일도 없으시고 하셔서(일 하시는게 낙인 할머니) 지금 결국은 다른 지방에 이모님이 모시고 계셔요. 그전에도 이모님 직장다니고 하실때 할머니가 잠깐씩 내려가 계시고 집안일도 거들어 주시고 하시다 이모부 돌아가시고 이모가 너무 적적해 하셔서 아예 그쪽으로 모시고 가셨어요. 몇몇 외삼촌, 저희엄마 이렇게 왜 아들네집 놔두고 딸네집 가서 뭐하는거냐고 남들 보기도 안좋다 뭐라뭐라 말도 많았는데 할머니가 이모집에 있을때가 제일 행복하시다고 하시고 이모도 할머니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동안 행복하게 살게 하고싶으시다고 하셔서 이젠 아무도 말 안합니다.
    딸이 모시는것도 좋은데 아들은 이미 며느리의 남자고 며느리가 얼마나 착한지가 관건인데 글쎄 평생 안모시고 살았는데 모시고 살기 힘들지 않을까요?
    할머니는 이모집에서 이모랑 여행도 다니시고 이모가 인기가 좋아 동네서도 인기짱 할머니고 손자들도 할머니한테 엄청 살갑게 굴고 굉장히 행복하신것 같더라구요. 할머님이 모시고 싶다는 큰딸한테 가시는게 젤 좋아보이는데...

  • 40. ..
    '11.1.6 12:00 PM (110.14.xxx.164)

    전에 24평에 시어머니랑 사는집에서 쌈이 났는데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왔다 갔다 하시는 시어머니 보니까
    맘 편하게 혼자 사는게 낫지 싶더군요
    본인도 못할짓이에요 왜 같이 살려고 하실까요

  • 41.
    '11.1.6 1:07 PM (59.20.xxx.157)

    요즘 장남이던 차남이던 시부모 안모실려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는 차남인데 결혼할때 장남은 전세집 마련해주고 반지에 집들이비까지
    다해줬고
    저희는 차남이고 모아놓은돈 있다고 십원한푼 안줬고 회사에서 들어온 부조금까지
    모두 가져가셨거든요

    근데 저는 전업이고 형님은 맞벌이인데 ..
    나이더 들면 이아들 저아들집 왔다갔다 하실꺼라고..
    혼자 헉 했었요

    전 싫거든요.. 물론 받은것만큼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결혼할땐
    나몰라라 했으면서.. 살기는 여기저기 살꺼라고 하는게 화나더라구요

    전 대놓고 말할꺼에요 모시기 싫다고...
    평소에도 제사는 장남이 지낼꺼라고 자기 가진 집이면 재산 전부 장남꺼라고
    대놓고 저한테 말씀하시거든요

    그래놓고 모시는건 공평하게 여기저기 다 모시라니 이게 말이 되는건지
    전 아무것도 받은것도 없고 받을 생각도 없어서
    절대 모시지도 않을꺼에요

    저도 홀시어머닌데 사람이 나쁜분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정말 시댁은 잘할필요도 없고 딱 도리만큼만 하면 되는거 같아요
    시댁 식구들 정말 점점 정떨어져서 명절에도 가기 싫어요

    가끔 결혼 왜했나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 42. ㅠㅠ
    '11.1.6 1:21 PM (210.119.xxx.137)

    우리 모두 열심히 노후 대책 세워야 겠습니다.

    자식들한테 아낌없이 해주었어도 부모가 늙고나면 하나같이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으니 스스로 살아갈 방도를 해 놓아야지요.

    내가 나중에 저 처지가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요.....

  • 43. ㅠㅠ2
    '11.1.6 1:54 PM (211.213.xxx.25)

    ㅠㅠ님 저꼴안날려면 진짜 노후 대책 완전 공감 슬프네요 내 딸 아들도 나중에 저럴라나?

  • 44. ㅠㅠ..
    '11.1.6 2:01 PM (155.230.xxx.64)

    위 ㅠㅠ 님 말씀 처럼 우리도 나이먹을 텐데 어쩜 이런지..쩜..

  • 45. 그래서
    '11.1.6 2:34 PM (119.67.xxx.77)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조그만 땅 하나 사 놨는데... 은퇴하면 그땅에서 집 짓고 살아질려나 모르겠어요.
    아직
    학교들 다니니 - 자식들한테 돈 들어갈일이 아직 멀었으나
    눈 딱 감고

    우리 노후에는
    자식들 이집 저집서 다 모시기 싫다는 노인네 되고 싶지 않네요.

  • 46. ㅉㅉ
    '11.1.6 2:36 PM (125.186.xxx.45)

    부모님 알기를 자기집 애완견보다 못한 것으로..불쌍한 ㅉㅉㅉ

  • 47. ㅁㅁ
    '11.1.6 2:43 PM (120.142.xxx.204)

    댓글들...당연한 말씀...
    우리 애들이 우리 늙은이들을 모시고 살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세요...
    아이들 행복을 위해서는 당연히 부모가 노후대책을 세워 놔야합니다.

    하여튼...원글님...
    그냥 님은 모른척 해보세요...
    집안에 막내이시니...
    웟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죠...
    시댁일 이란게...며느리는 나서봐야 좋은꼴 못봐요...
    게다가 원글님 시댁도 시누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듯 한데...
    그러면 당연히 형님(윗동서)은 나서지 않는답니다.
    님도 가만히 게시는게 좋아요...
    못 들은척...
    그러다보면 답이 나올수도...

  • 48. 헐~
    '11.1.6 6:49 PM (121.159.xxx.27)

    가치관의 변혁기에서 겪는 각자마다의 다른 의견들이 줄줄이 있군요.
    시어머니 세대라면 딸집보단 아들집이 더 편하게 느끼는 건 사실이구요...

    생각하기 나름인지라 마땅히 조언을 드릴만한 건 없지만...
    여자 입장에서 '시'자 에 치를 떨만하단 것도 이해는 하지만...
    가족이란 개념은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댓글에 태클 걸고 싶진 않지만...
    저위에 '시짜'라고 네임 적으신 분은 넘 한 듯... (휴~ 나도 태클을... -.-'')
    '우리아빠'? '자기들'?

  • 49. 노후..
    '11.1.9 11:56 AM (114.200.xxx.81)

    제 나이 마흔셋인데요, 나이 들어서 아들딸과 같이 산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놀랍네요. 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인가요? -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 마련(전세든 뭐든) 해줘야 한다는 아가씨들 망발하고 똑같다고 생각하네요.

    결혼할 때 결혼자금(집 포함)은 남녀 둘이 똑같이 해서 똑같은 명의로 하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딸아들 도움 받을 생각마셔야죠.. (아, 물론 세상 살다 갑자기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 그럴때까지 외면하란 소린 아닙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생활은 각자가 꾸려나가는 거죠)

    사회가 기형적이어서 아들딸 대학-결혼-집마련까지 다 부모가 해주지만 대학 졸업 이후 기반 잡기까지 1, 2년 정도 생활비를 보태주거나 독립하는 집(원룸) 보증금을 무이자장기대출해주는 것까지는 몰라도요.

    그리고 부모님 모시는 것도 당사자인 아들-며느리, 딸-사위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정말 같이 살고 싶다가 아닌데 부모가 당연하게 나를 모셔라 하는 것도 희한하고요. - 당연히 자식들한테 올인하지 말고 내 노후를 위한 대책(퇴직연금이든 아파트든 뭐든) 세워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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