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통계청 조사원분이 월요일부터 하루에 서너번은 방문을 하고 가십니다.
지난 번에도 무슨 통계 조사 있어서 그건 응했는데 이번엔 설문지를 보니 하기 싫어서 응하지 않으려고 집에 와서 벨 누르셔도 아무런 반응하지 않는데 계속 포스트 잇 붙여놓으시고, 유인물 붙여놓으시네요. 오늘 아침에 붙여놓은 유인물에는 통계청법에 따르면 통계청 설문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되어 있던데... 그런 의무... 언제 생긴건지 정말 맘에 안들더군요. ㅡㅡ;;; 암튼 자꾸 와서 포스트잇에 몇 시에 왔다갔다... 몇 시쯤 다시 오겠다... 이렇게 써붙여놓고 가세요. 자꾸 그런거 붙여놓으면 우리집 사람 없는 집으로 보여서 도선생 타겟이 될까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번엔 고용관련 통계조사라는데 심하게 자세히 개인 정보가 들어가야 하더군요. 직장명은 기본에 연봉은 얼마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설문지 맨 앞에 주민등록번호도...ㅡㅡ;;; 통계청은 이런 조사 하고 싶으면 고용보험 같은 곳에 있는 정보 가져다 익명처리해서 데이터 쓰는게 낫지 않나요?... 다른 사람한테 제 개인 정보 적은 종이 주기 정말 싫습니다. 정보 보호는 꼭 지켜주겠다고는 써있지만... 글쎄요... 정말 그럴까요?...
조사원분한테 하기 싫다고 얘기할까도 싶지만...끈질기게 찾아오시는걸로 봤을 땐 말 붙였다가 저처럼 말발 딸리는 사람은 바로 엮여서 설문조사 해야할까봐 초인종 눌렀을 때 반응도 못하겠어요. 날도 추운데 그 조사원분은 다니느라 얼마나 고생스러울지 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정말 개인정보 잔뜩 넘겨줘야하는 통계조사 너무 하기 싫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통계청 조사 꼭 응해야 하나요?
통계청 조사 싫어요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0-12-31 10:12:55
IP : 211.255.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31 10:57 AM (114.203.xxx.104)싫어도 해야하는게 있지 않을까요? 국민이고 나라 행정의 효율성에 보탬이 된다면 싫어도 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2. .
'10.12.31 10:58 AM (114.203.xxx.104)아 그리고, 차라리 님이 인터넷에 그동안 알게몰게 흘리신 정보들보다는 보안성이 유지되고 안전할껍니다.
3. 원글
'10.12.31 11:04 AM (211.255.xxx.210)그렇군요... 저는 현정부에 반감이 있어서 하기 싫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괜한 반감에 안하려고 도망다녔는데... 오늘 낮에 온다고 또 붙여놓으셨던데 이번엔 응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4. 조사원
'10.12.31 11:07 AM (222.233.xxx.235)님이 잘못아신게 있다면
주민번호가 아니고 생년월일입니다. 그리고 통게법에 의거해서 절대 누출되지 않고요.조사우너도 조사끝나고 나면 조사표 열람안되요.한번 조사하면 그 가구를 게속 조사하게 되는게 고용조사가 대표인데 영봉 구체적으로 안써도 되요 평균 급여 200만우너대 라고 하셔도 되고요.직장명과 하는일은 고용 수요를 알아보는척도입니다.
그 가구에 조사하게 되면 그가구 지역에서 실업이나 고용이 늘거나 줄게 되면 그게 바로 우리나라의 교용율에 영향이 있는거죠.전체를 조사할수 없어 표본으로 조사를 하여 통계를 내는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참여 가능하시거든요.
다음에는 조사원 방문 꺼려지시면 미리 받으신 안내문으로 인터넷 조사하셔요. 추운에 조사우너 몇번 방문하게 하시는것도 님도 싫으시지만 조사원 입장에서 힘들어요.
부탁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