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2월 31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8
작성일 : 2010-12-31 08:30:57
_:*:_:*:_:*:_:*:_:*:_:*:_:*:_:*:_:*:_:*:_:*:_:*:_:*:_:*:_:*:_:*:_:*:_:*:_:*:_:*:_:*:_:*:_:*:_

명심하게.
깊고 깊은
태초의 땅속에서부터
단 한 번도 나는
거슬러 본 적이 없다네.
부질없는 탐욕으로 그대들
세월을 거스르려고
온 땅 할퀸 상처마다
낭자하게 흐르던 피고름
무던하게 다 받아 내어
씻고 또 씻어내며
아래로 낮은 자리로만
진득하게 흘러왔다네.
얼음장 같은 마음 깨며 그대들
편 가르기에 열중할 때도
좌로 우로 어디로도
조금도 기울어진 적이 없다네.
반듯한 품안 가득
높고 낮은 물풀들
골고루 쓰다듬어 길러내며
앞으로 수평으로만
도도하게 흐를 뿐이었다네
깊으나 얕으나
골고루 손길 뻗어
온 땅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어루만져서
환하게 봄꽃을 피우고
순한 눈망울의 버들치를 살찌우고
투정 같은 눈도 받아 녹이다가 더러는
제 몸 꽁꽁 얼리기도 하면서
더디고 더딘 길도 마다하지 않는
지순한 부드러움이었다네.
명심하게 그대.
만일 나를
막으려 한다면
기울이려 한다면
더 크게
더 넓게
넘고 넘을 것이네.
위로 흐르게 하려는 반역을
뒤로 흐르게 하려는 미개를
그대들의 어리석은 아집을
거친 숨결로 소용돌이쳐서
송두리째 휩쓸어 넘을 것이라네.
더 이상 순하게만 흐를 수는 없을 것이라네.


           - 김영언, ≪강江이 사는 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12월 31일 경향그림마당
http://www.twitpic.com/3lc6cg

2010년 12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www.twitpic.com/3lc6nz

2010년 12월 31일 한겨레
http://www.twitpic.com/3lc6re

2010년 12월 31일 한국일보
http://www.twitpic.com/3lc6un

2010년 12월 31일 서울신문
http://www.twitpic.com/3lc6kt

2010년 12월 30일 프레시안
http://www.twitpic.com/3lc619








황금돼지, 백마, 붉은토끼 뭐 이런거 괜찮으니까

2011년은 부디 사람살기 좋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306 치맥 시켜먹었는데 ㅇㅇ 2011/04/08 259
608305 서울예고에 관하여 14 궁금이 2011/04/08 1,728
608304 1박2일~~~~~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여행 2011/04/08 124
608303 일본 생방송중 뭔가 번쩍!하고 터졌는데..이게뭔가요..ㅜㅜ 19 무서워 2011/04/08 7,793
608302 친한 친구 아버지상에 5만원 부조하는것 어떤가요? 43 .. 2011/04/08 9,329
608301 오나가와 원전중단 쓰나미 지금 계속 수위 높아짐...일본정부 우왕좌왕 8 으악 2011/04/08 1,399
608300 한국은 왜 누적방사선량을 발표하지 않나? 1 참맛 2011/04/08 336
608299 외신에 떴네요. 오가나와 원전 전력공급 중단. 6 으악 2011/04/08 1,428
608298 한동안 82에 못놀러와요 ㅜ.ㅜ 3 두근두근 2011/04/08 604
608297 어차피 죽을 몸”… 말기암 환자, 은행강도와 격투 1 ... 2011/04/08 723
608296 속보)오나가와 원전 1~3호기 전력공급 중단 16 일본아 2011/04/08 1,912
608295 대기중 오존농도는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 1 오존 2011/04/08 162
608294 일 원전 주변 3곳서 맹독성 플루토늄 또 검출 1 참맛 2011/04/08 293
608293 돌싱인데 돈 무작정 아껴야할까요..라고 여쭸던 맘이예요 4 말 들었어요.. 2011/04/08 1,487
608292 그런데요,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3 백두산 2011/04/08 871
608291 숙취의 추억, 막판엔 쓸개즙 23 깍뚜기 2011/04/08 1,042
608290 방사능종결자 1 앗,,, 2011/04/08 757
608289 여름해외캠프 질문이요 파니 2011/04/08 116
608288 서남표 총장은 왜 펀드 투자를 한 건가요? 11 2011/04/08 1,463
608287 열많은 아이 베개 어떤거 쓰세요? 땀으로 베개가 젖어요 13 00 2011/04/08 798
608286 누가 저한테 괜찮을거라고 얘기 좀 해주세요 6 애들엄마 2011/04/08 931
608285 영화 빌리 엘리어트 연령대 5 미로 2011/04/08 474
608284 독서 취향 테스트 해보세요 27 취향 2011/04/08 1,185
608283 진짜 세상은 인과응보로 돌아가는건가... 9 무섭다 2011/04/08 2,065
608282 야구땜에 생활이 안되요.. 24 야구좋아.... 2011/04/08 1,065
608281 나몰라라 태평양에 독극물보다 더한 걸 버리더니 부메랑 되어 돌아왔네... 1 일본아 2011/04/08 565
608280 방사능 물질 바다로 몰래 버리더니 그대로 다시 받나요? 3 자업자득 2011/04/08 1,446
608279 후쿠시마원전 7 .. 2011/04/08 1,037
608278 방사능비고 나발이고.. 2 무섭다 2011/04/08 923
608277 아이폰4 통화화면에서 아무 버튼도 안먹어요 ㅠㅠ 2 어렵다. 2011/04/08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