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과일을 농장에서 사서 시어머니와 시누이들, 친정엄마께 한박스씩 보내는데요.
양가 어머니들께서 잘 받았다고 연락이 오고
시누들은 문자 한 통 없네요.
다 어제 받았다는데
별 신경은 안쓰지만 처음에는 못받았나? 라는 생각으로
택배회사 사이트 조회해보다가 어제 받은 것 확인하고
낮에는 바빠서 그렇겠지.
하다가 11시가 가까워 오니 살짝 제 자신이 우스워 보이네요.
잘 받았냐고 묻는 전화는 하고 싶지 않아요.
생색낸다고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겠죠.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뻔했는데 그래도 작년에 받고도 연락이 없어 혹시나 못 받았나 해서 전화해봤더니 너무 맛있어서 애들과 이틀만에 한박스 다 먹어치웠다는 큰 시누이 말이 생각이 나서 보냈는데 요즘 몸이 안좋아 치료 받으러 다니는 저에 대한 배려로 연락을 일부러 안한다고 생각하렵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에 사는 조그마한 벌레 하나가 외치네요.
이제 그런 것 보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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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약소하지만 선물을 택배로 받으면 문자라도 보내지 않나요?
이게뭥밍?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0-12-30 22:44:16
IP : 121.174.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10.12.30 10:53 PM (122.46.xxx.33)제가 미혼 시누이입장인데요,,
남동생결혼 하자마자, 새로들어 온 올케에게 먼저 따스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선물 보냈다가 문자한통 못받았고,
또 추석명절 지낸후에 힘들었다 고생했다고 동생편에
올케랑 근사하게 외식한번 하든가 암튼 올케주라고 용돈도 보냈는데
아무소리 없는것 보고는, 그 다음부터는 뭐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고맙다고 전화한통 문자한통 보내기만 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것을..
저는 참으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2. 원글이
'10.12.30 10:55 PM (121.174.xxx.200)제 올케도 묵묵부답,뭘 해준다해도 묵묵부답 해줘도 묵묵부답.
포기했는데 제가 덕이 부족한 가 봅니다.
아니면 상당히 시댁이나 친정쪽에서 비호감 캐릭터가 저인지도.3. ㅋ
'10.12.30 11:34 PM (125.176.xxx.84)전 이제 제 부덕함을 알고 안보내고 있어요,,
피드백이 없는 사람한텐 안보내도 별 상관 없더라구요4. 저두요.
'10.12.31 12:38 AM (125.135.xxx.51)조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20만원주고 비싼 책가방 주문해서 보내줫는데 보냈다고 말했을때 고맙다고는 했지만 택배 받고 잘받았다 연락도 없더라구요. 전 혹시나 비싼건데 분실될까봐 조마조마해서 송장조회 해보고 했는데 분명 수령확인 되어있는데 잘받았다 연락도 없어요.
물건보내주고 생색내는것 같아서 연락도 안했지만 조금 서운은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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