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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 이사가자
일년만 참을 생각입니다. 내년에 고3이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어디가서 살든 무슨 상관일까요.
아파트에서 사니 주변에 신경을 쓰니 안 좋군요.
다른 신경이 아닙니다.
아들놈이 멋대롭니다. 대화가 안되고 뭐든 버럭입니다. 문도 쾅이구요.
언젠가 아파드 계단---계단식아파틉니다--에 에레베타 기다리며 서있는데
다른 집 싸우는 소리가 리얼하게 다 들리더군요.
아들놈하고 언성을 높히다 보면 그 생각이 나서 참게 됩니다.
아들놈은 그 약점(?)을 알고 더 쿵쾅거리고 소리 지르지요.
개인주택으로 가서 그 놈이 한마디 하면 나는 최소한 두마디 하면서
소리지르며 살려고 생각합니다. 문을 쿵쾅거리면 나는 더 크게 쿵쾅거리고 싶네요.
혼잣말이라며 중얼거리는 싸구려 말도 내가 더 잘한다며
아이 개나리 십장생 같은 분아 하면서 소리지르고도 싶네요.
저 왠수를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1. .
'10.12.30 9:15 PM (119.203.xxx.57)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정말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는건 아닐텐데
참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진짜 모멸감 느껴질정도의 언행엔 무뎌지지가 않네요.
오늘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어요.
이틀동안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나니 좀 살것 같군요.
언제나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 소통이 가능할런지.....
이 집에서 내몸과 영혼이 연기처럼 쏘옥 빠져나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2. ...
'10.12.30 9:19 PM (122.38.xxx.90)이 집에서 내몸과 영혼이 연기처럼 쏘옥 빠져나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222
원글입니다. 저도 요즈음 어딘가에서 울다가 쉬다가 자다가 웃다가 멍때리다가 그러고 오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3. casa
'10.12.30 9:22 PM (125.137.xxx.79)개나리***에 키득거리다....
이밤에 제맘이 다 싸하고 슬퍼집니다.......
이래저래 다 살아가지는 인생일테지만................4. ..
'10.12.30 9:28 PM (116.123.xxx.125)근데요..그것도 한때더라구요.
울 아덜과 고등 3년 내내 아침 등교할때부터 시작해서 악을 쓰면서 살았었는데^^
정말 울고 불고...아구...그런데요.지금 군대가있는데 컷다고 성질 많이 죽었더라구요.
지나간 시간들 반성도 하고..군대가면 효자된다하지만,,,, 한때인것 같아요.5. 정말로
'10.12.30 9:31 PM (211.197.xxx.99)주변에 교사가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게 되는데요.
꼭 보면 신도시, 그러니까 아파트로 뒤덮힌 곳 학교들은 애들이 아주 엉망이라고 하네요.
품행이며 인성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데, 물론 안그런애들도 있지만 극소수이고,
주택하고 대충 섞여있는 지역보다도 더하다네요. 아주 기함을 합니다.
진짜 희한한 애들 많다고 해요.
그런 얘기 들어보면, 역시 아파트는 우리가 살만한 이상적인 거주형태는 아닌것 같아요.6. casa
'10.12.30 9:33 PM (125.137.xxx.79)윗님말씀이 너무 와닿네요.
것도 한때란 말씀......
그러고보니 진짜 그렇지 싶어요. 제 주변에도 보면.......
세월지나면 지난 얘기될것 같아요. 기운내셔요~7. 속터져
'10.12.30 9:45 PM (124.216.xxx.120)님이 얼마나 속이 터지면 이런 글을 다 쓰셨을까 요.
저는 제가 낳은 아들도 아닌 시어머니의 아들에게 그런 말들을 해주고 싶네요.8. ㅎㅎ
'10.12.30 9:47 PM (151.16.xxx.152)그러게요. 아파트 살면 다 들리니까 애들 혼도 마음대로 못 내고...
그래도 언젠가 철 들 날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