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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화를 못 다스리겠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이런 건 아닌데, 남편에게 너무 화가 나고 얼굴 보기도 싫어요.
남편의 게으른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들어요.
저희 남편은 남들처럼 새벽 출근에 늦은 퇴근을 하는 직장이 아니에요.
일주일에 3일 일하는데 퇴근도 아주 빨라요.
제가 나갔다 와 보면(저도 일합니다) 자고 있어요. 단 하루도 빼지 않고
낮잠을 이렇게 매일 자는 게 한심하고요.
밤에는 저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 적이 최근 1년간 한번도 없어요.
항상 인터넷하다가 3시를 넘겨서 자요. 공부도 전혀 하지 않아요.
저 정말 미칠것 같아요.
같은 시간에 자고 일찍 자야 (제가 말하는 일찍은 1시 전) 낮잠도 줄일거 아니냐고 말해도 듣지 않아요.
남편이 예전처럼 돈을 안 벌어다주니까 더 화가 나는 걸까요?
저는 남들 사는 거에 원래 신경 안쓰는 사람인데 남편이 한심해서 말도 하기 싫어요.
야동 보다 걸리는 것도 너무 한심해요. 숨기고나 볼 것이지..
집에 와서 암막커튼 치고 낮 3-4시에자는 모습 보면 정말 마음에 불이 날 것 같아요.
보통 30대는 이 떄 열심히 일하는 시기가 아닌가요? 누가 이렇게 저 나이에 저렇게 자는지
저는 아주 피곤해요.
아침에 새벽에 나가서 종일 일에 치여요.버스에서도 늘 졸아요.
그래서 나만 고생하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나는 걸까요?
아니면 주변의 제 친구들 남편들의 모습과 비교되니 더 화가 나는 걸까요?
남편에게 돈 얘기나 제 친구들 이야기나 그런 말은 안해요. 상처받을까봐요.
하지만 제가 가슴이 터져 죽을 거 같은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우울해서 제가 미쳐 죽을 거 같아요.
1. ,,
'10.12.30 5:27 PM (59.19.xxx.17)그마음 저도 알거 같아요 잠만자고있는거 정말 미쳐요,,직업이 어떤직업이길래
저는 요즘 남편이 조용한 시기인지라 24시간 같이있는데 매일 낮잠만 자요 미쳐요 집안에서도 나만 찾아요,,공감해요2. 이해해요..
'10.12.30 5:36 PM (118.220.xxx.82)그래서 남자는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와야한다나봐요..
전 남편 휴가때가 젤 싫어요.3. =
'10.12.30 5:59 PM (211.207.xxx.10)울남편 잃어버린 동생일세..
저도 30대때 화가 치받쳐서 맨날 덤비고 싸우고 그랬는데
지금 오십살 되고보니 그거라고 하면서 살아있는게 감사해요.
건강하고 돈벌이 하구요.
그나저나 세월이 약이더라구요.
답은 하나.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시고 취미활동이라도 하시고 사회생활 하세요.
바쁘다보면 남편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보이지않더라구요.4. 아이구 참...
'10.12.30 6:36 PM (218.153.xxx.77)너무 하시는군요...
얼마나 애가 터지겠어요.
그래도 윗님 말 마따나 그나마도 없는거 보단 좀 나으니, 데리고 살다보면 철나지 않을까요?5. 투잡가능
'10.12.30 7:41 PM (183.98.xxx.92)그거 있잖아요. 옆에 있어도 없는 사람...투명인간!
방문 열어도 방바닦만 보시구...야동보시고 히죽거리든
TV에 얼굴을 들이 밀고 보든말든...무관심이 최곱니다.
아직 안타깝고 관심이 있어 그러신데...기대치를 확 낮추세요.
본인 컨디션 최고고 이대로 세상편한 남편인데 계속 그러셔봤자
님만 속병드십니다. 수동적이신 분같은데..학원 수강증이라도 끊어
주심 어떨까요? 아님 다른 일거리라도...시간이 넘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