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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가 잦은 직종의 남편을 두신분.. 어떠세요?
현재 남자친구가 하고있는 일이 마케팅 쪽인데
일년에 절반 정도는 출장을 부지런히 다녀야 하고
그 시기에는 한주건너 한번씩은 출장을 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잠깐 일을 쉬고 있는데
다음달 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거든요
저랑 만나는 동안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출장도 접대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었어요.
그만두고 새로 들어갈 예정인 직장에서는
출장이 잦을것이고.. 그리고
정말 더더 싫은건
그쪽일이 접대가 많다는 겁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하던 일인데, 바로 직전의 직장은
업무내용이 좀 달라서 출장도 접대도 없었거든요.
예전에도 과거에 한참 열심히 일하던 때에
접대가 정말 많았었다.. 이런얘기 하다가
크게 싸운적이 있어요.
그 접대가 뭔지 너무 뻔해서 말이죠.
그냥 접대접대.. 하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어느날 인가는 룸싸롱 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입에 올리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싸웠어요.
정말 그런데 가는 남자들 난 완전 경멸한다.
더럽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거 용납이 안된다.
제가 룸싸롱 얘기에 너무 흥분해서 크게 싸웠는데
남자친구는 내가 거길 좋아서 갔겠느냐
나도 싫다. 하지만 일인데 어쩌겠느냐.
이런식으로 항변하고.....
근데 아무리 일이어도
싫은건 싫은거잖아요.
그때 크게 싸우고,.. 앞으로는 그런데 갈일 없으니까
과거에 본인이 원해서 간것도 아니었으니
덮고 넘어가기로 하고, 화해 하고 끝났는데
새로 들어갈 직장에서.. 그런일이 또 생길것 같아요.
출장다니면서 접대할 일도 계속 생기는거냐고
묻고 싶었는데... 그 얘기가 나오면
싸울게 100% 라서.. 마음에 걸리긴 하는데
아직 얘기는 못꺼내고 있어요.
제가 괜히 시비거는거 같아서요.
저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고
되도록 오랫동안 맞벌이를 하고 싶은데
그런 상황에 저렇게 출장이 잦으면
남편에게 집안일이나 육아에서 뭔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할 수 없어지잖아요.
잦은출장 때문에 애낳아서 애도 혼자키우다시피 하게될것 같아서
마음이 심란해 죽겠는데...
그 출장의 내용안에 수많은 접대가 포함되어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머리가 너무 아파요...
남자친구 한테 대놓고 물어볼까요?
출장 가게되면 접대도 포함되는거냐고?
돌려서 과거에 했던일이랑 같은 일을 하게되는거냐고 물었을때
그렇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그냥 짐작만 하고 있는 상탠데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요
결혼해서 남편이 자주 출장가는거.
그것만으로도 싫지만 일때문이라서 그건 어쩔수 없다 이해하겠는데
출장 갈때마다 여자나오는 술집에서 여자끼고 술마시고
지저분하게 놀지 않을까...? 에 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정말 너무 심란해요.
나중에 남편이 출장갔다 오면 . 여자끼고 지저분하게 놀다왔구나 란 생각에
스킨쉽 하는것도 꺼려질것 같아요.
더럽단 생각도 들것같고요....
어느여자나 다 싫어하겠지만
룸싸롱, 단란주점 등.. 돈으로 성을 사고팔고
지저분하게 노는 것들.. 정말 치떨리게 싫고
경멸하거든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가장의 역할을 다 하기위해
돈벌기 위해 하는 일이니까
눈감아줘야 하는건가요?
이 문제를 한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까요?
근데 얘기 꺼내봤자 일인데 어떡하냐. 나라고 좋을거 같냐 라는
원망의 얘기만 나올거 같아서
말을 꺼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에요......
영업직이나 접대 잦은 직종의 남편을 두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결혼, 너무 어렵네요.
1. ...
'10.12.29 10:31 PM (220.118.xxx.241)그거 신경 쓰이면 결혼 못하는 거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접대, 그게 일인 사람인데 그걸로 싸우기 시작하면 내내 싸움만 할 것 같네요
알고도 모른척 못본척 해야 하고 날마다 평생 밤늦게 새벽까지 술이거든요
나중엔 접대보다 본인 스스로 그런 생활에 젖게되기도 하고...
그런 게 싫으면 남편을 생산직이나 연구소 쪽에서 찾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우린, 일이 그거라 맨날 술먹고 업무하는 편이더라구요2. 어쩔수없어..
'10.12.29 10:47 PM (210.106.xxx.42)저희 신랑도 접대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결혼초기엔 정말 너무 싫어라해서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어쩔수 없더라구요.. 한국에서 접대=유흥단란주점 & 골프 이기 때문에.. 이젠 정말 집 밖에 나서면 내 남편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구요.. 정말 그런게 싫으면 접대하지도 받지도 않을 직장을 갖는 남자를 만나야겠죠..~
3. 그거
'10.12.29 10:52 PM (115.140.xxx.55)답 없어요. 접대 못하게 하면 회사 그만 두라는 얘기죠.
정말로 회사 그만두기 전까지는 아무리 피터지게 수십년 싸워도 소용없습니다.
포기하고 결혼하시든지,그게 정 걸리시면 결혼 다시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원글님.
대한민국의 회사원, 특히 영업과 좀 관련되어 있는 부서면 더더욱..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단란주점,룸싸롱..이런게 안가는 곳은 별로 없다고 보셔야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결혼할 남자 별로 없긴 하죠. 뭐 해결하기 아주 힘든 사회구조적 문제이니..
안상수 같이 "자칭" 사회지도층 인사도 룸 아가씨가 자연산이니 아니니 해대는데요 뭐.말다했죠.
암튼 살다보면 아마도 신혼초기에는 많이 많이 싸우시겠지만, 아마도.. 아무리 싸우셔도, 남편 직업이 출장과 접대가 꼭 필요한 일이면 아마 결국은 원글님이 마음 접으셔야 할거예요.
결혼 13년 되었는데, 10년 넘어가니 포기가 되네요.4. ...
'10.12.30 12:42 AM (175.117.xxx.77)그런 거 없는 직장도 있어요. 너무 싫다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시고 다른 사람 만나 보세요. 제 경우엔 남편이 그런 쪽으로 결벽증이 있는 사람인데 같은 남자끼리여도 사람으로 안보인다 하더라고요. 그럴 필요까지 있을 까 싶은데 싫은 사람들은 좀 병적으로 싫어해서 만약 원글남께서 그런 편이시라면 결혼 신중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는 않더라고요.
5. 접대
'10.12.30 10:17 AM (211.232.xxx.226)그거 싫으시다면 다시 생각해 보시고 다른 사람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남자여도 안 가는 사람 있구요.. 남자야 어쨌든 여자분께서 이런게 싫으시면 결혼하셔도 계속 그 문제로 싸울 것 같아요.. 사실 이런거 이해 할 수 있는 여자 별로 없다고 생각듭니다. 애초에 시작 안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