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서 말이 많은 마이클럽과 82를 동시에 드나들다가 최근 마이클럽이 꼴이 말이 아니게 된 이후로는 거의 82에만 들락거리는 사람입니다. 사실 마이클럽은 정치성향 강한 회원들이 거의 게시판을 주도하다시피 하다가 촛불 때 성금횡령 사건으로 시끄러워지면서 많은 회원들이 거의 82로 옮긴 듯해요. 근데 제 생각으로는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싶습니다. 마이클럽 초기 회원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심사가 82에서 다루는 것들 쪽으로 옮겨가게 됐다고 생각해요. 또 촛불 때 82가 워낙 진보 쪽의 아지트처럼 여겨지면서 마이클럽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정치츠자들이 대거 82로 옮겨오기도 했고요. 솔직히 전 남의 정치성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걸 싫어합니다. 가족끼리도 정치와 종교는 되도록 입에 올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정치성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82는 야당 쪽 성향이 강한 곳이고 그중에서도 노무현과 유시민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지난 선거 때는 이곳이 거의 유시민 선거사이트처럼 변하기도 했고요. 나름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는 건 상관없는데 그거야 사실 자기 취향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마이클럽에서도 그렇지만 조금만 자신과 정치성향이 다르면 알바니 뇌가 청순하니 유치한 댓글 다는 분들 보면서도 같은 성향이라는 이유로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분들 보면 일단 눈살이 찌푸려져요. 이명박 정권 들어서면서 82에 정치글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아까 어떤 분이 마이클럽에서 오신 분들 자기 별로 돌아가세요, 라는 글에 누가 이명박을 뽑아서 여기가 시끄러워진 거라고 달아놓은 댓글 보고 얼핏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무현 때는 82에서 정치글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러면 그때는 태평성대였기 때문일까? 사실 그때도 부동산 폭등이다 FTA다 정치적으로는 엄청 시끄러운 시기였는데그건 다 조중동이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의견들은 다 사실인 걸까요? 저는 진보 쪽 분들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는 이유로 독선적인 태도에 가장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간에도 마찬가지지요. 아무리 옳은 말을 떠들어도 그 태도가 독선적이거나 오만하거나 사람을 아래로 보고 가르치려는 태도로는 상대측에서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쓰고보니 약간 횡설수설한 느낌인데 어쨌든 점점 변해가는 82를 보면서 아쉬운 마음에 글 적습니다.
좀전에 장문의 댓글 달았는데 승천하셨네요ㅠㅠ
<그건 다 조중동이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의견들은 다 사실인 걸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 시절에 저도 노통을 욕한 사람입니다.
암 저뿐 아니라 82에서도 많은 분들이 노통을 비난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찬양 일변도가 아니였습니다.
반반이나 반수 이상이 비난하신걸로 제 기억에는 그렇습니다
저도 경제가 안좋다는 언론보도탓에 노통을 미워했던 일인입니다.
지인이 경제가 언론보도처럼 나쁘지 않다고 하면서 신문의 행간을 읽어라 하더군요.
저도 열심히 읽는 거리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나도 읽어 !
그런데 어디에도 경제가 좋다는 말 없어!
했더니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무역수지와 관련된 경제지표를 읽어라 합디다.
언론은 노통 죽이려고 보도를 조작하고 있다고
우리 경제 잘 돌아가고 있다고....
인위적으로 경기 부양하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휴우~~~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저는 진보 쪽 분들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는 이유로
독선적인 태도에 가장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진보입니까?
저는 한번도 진보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바른 것을 바르다 말하면 진보입니까?
저는 오히려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검은 색 안경으로 사물을 보면 사물이 제대로 보입니까?
밝은 안경으로 바꾸어 쓰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래된 의문을 제기하신 분에게(글 삭제하셨네요)
부산사람 조회수 : 360
작성일 : 2010-12-28 20:12:52
IP : 121.146.xxx.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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