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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니 팥죽 생각나네요.
팥죽 조회수 : 354
작성일 : 2010-12-28 20:06:15
동지 지난지가 엊그제인데 눈이 펑펑 내려서 일까요. 팥죽이 당기네요.
얼마 전 동짓날 큰딸이랑 재래시장에 갔거든요. 죽집에서 포장하나 했더니..
주인 아줌마가 동지라고 팥죽 작은 거 포장 하나씩 서비스로 주더군요. 올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제 나이 사십인데 집에서 팥죽 한번 안 쑤어 봤네요. 부끄부끄..
큰딸아이가 티비에서 동지라고 팥죽 해 먹는 걸 봤나봐요. 어쩐지 먹어보겠다고.. 덤비더니..
아고 맛없어. 새알 하나 먹고 숟가락 놓더군요. 제 딴에는 단팥죽맛을 기대했나봐요. 달큰한거요.ㅋㅋ
집에서 해 먹은 적이 없으니 살짝 짭쪼름한 팥죽맛을 당연 모를 수밖에요.
나이들어 옛 맛을 그리워 하면서도 정작 우리 아이에겐 그 맛을 잊게 하는 게으름뱅이 엄마로서 반성합니다.
각설하고...
오늘 같이 춥고 눈이 펑펑 오는 날 뜨끈뜨끈한 팥죽 먹고 싶어요~
IP : 218.39.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28 8:20 PM (211.109.xxx.51)그러게요. 팥죽 먹고 싶네요. 저는 팥죽 의외로 쉽더라구요.^^
다른 음식은 못하면서 팥죽은 푹 삶아 체에 걸러 껍질 버리고
쌀 불린거 넣고 푹 끓이는게 전 쉽더라구요. 새알심은 잘 안먹게 되니 아예 안넣고 죽만 진하게 끓여요.
여기 어디에 보니 삶아 껍질채로 블라인더에 갈아 끓이시는 분들도 있구요.2. ..
'10.12.28 8:22 PM (116.45.xxx.56)팥죽 정말 쉽게 할수 있는 음식중 하나에요
팥 두줌정도(3~4인분) 압력솥에 30분정도 삶고 30여분뒤에
체에 내리면 팥물은 완성..
찹쌀가루 두컵정도 물내림? 해서 반정도는 몽글몽글한 반가루내고
반정도는 새알심 빚은 다음 끓는 팥물에 넣어주면 팥죽 완성이에요
새알심 빚기 귀찮으면 생면 사다가 데쳐서 넣으면 되구요
아이들은 설탕 넣어야 달달해서 잘 먹어요
작은양 할때는 찹쌀가루로만 해야 부드럽고..양이 많을때는 맵쌀을 섞어야
새알심이 안퍼져요..3. 쉬워요
'10.12.28 9:12 PM (124.53.xxx.3)팥을 씻어 바로 압력솥에 물좀 넉넉히 붓고 푹쪄서 믹서에 바로 갈아주면 껍질 걸를것도 없이 다 먹어요. 전혀 거칠지않고 손쉽고 맛있어요.
찹쌀 담가놨던것 슬쩍 조금만 갈아서 끓는물에 넣고 끓이다가 다 익으면 팥갈아놓은것 넣고 한번 끓여주면 끝. 식성대로 소금쳐서 설탕쳐서 먹으면 되죠잉~ 넘 쉬워요^^
체어 걸러서 껍질 버리는일 귀찮은데 푹쪄서 다 갈면 증말 쉽고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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