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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에게 정서적 동감을 얻기란 불가능인가봐요...ㅠㅠ
그거랑 이게 뭔 상관??인거 같지만 정 상관있는거같아요.....감정의 연장선...
결혼한지 8년...오래 연애했지만...최근들어 무지 싸워요....
일단 제가 겨울옷이 변변찮아 대충입고 다니다가 잘 안걸리는 감기가 걸렸어요....
딱 1벌있는데 결혼전산 오랜된...
색은 밝고 무겁고 길고 어린 애랑 입기에 거추장스러워서
좀 얇은 잠바나 좀 작지만 얻는 조끼패딩입고....다녔어요....
애를 등원시키려면 차로 이동하니까 잠깐만 추우면 되니까요....
애데리고 쇼핑도 어렵고...애랑 생활에 새옷 폼나봐야 얼마나 나겠나 싶어서
내년에 둘째 어디다니는 내년 겨울에 똘똘한거 사려구요....종합적으론 돈이 아까워서 안산거지요....
그러다 1년에 1번도 잘 안걸리는 감기에 걸렸어요...
남편한테 이번감기는 옷을 너무 허술하게 입어 그런거같다...솔직히 옷도 없었잖아...
미련하게 굴다 그랬다...했더니...
차있으니 얇게입어도 된다고.....
차타고 다녀도 지하주차장도 아니고 찬바람을 맞으니 춥다고...그리고 옷이 없어 못입은거라고...
그러니까 옷이 없음 벗고 다녔냐고...순간 울컥했지만....
있어 하나 있는데 알잖아...불편해서 안입는거 아가씨때는 몰라도 애둘에 짐챙기고 애하나 안고
무거워서... 너무 불편해서....그런건데...했더니...
자기도 옷없답니다....
남편 계절바뀔때마다 부족한 아이템별로 한개씩은 사줬어요....
물론 아주 풍족히 사주진못했어요...
자기도 뭐가 있는지 한번 보라네요...
정말 화가 나서 남편 옷 모조리 갖다줬더니...
이건 너무 캐주얼이라 회사에는 못입고가는 옷...정장풍이라 안입히는거 이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확...
제옷 다 가져오니 옹색하대요....전부 결혼전 8년전 것들...
결혼후에 산거 몇개는 봄가을꺼...거기에 껴입고 벼텼는데 한파에 무너진거지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나가서 제 수준엔 손떨리지만 다운파카 맘에 드는거 하나사고....
싸구려래도 필요한거 사려고 리스트별로 지르고 있어요...
청춘이 두번 오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그 돈 모여 내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쓴다고 명품지를 간도 안되고....
그냥 아껴산다고 고생이라고나 해주지.....
그랬음 이렇게 화는 안났을텐데.....
차라리 잘됐다.......
나도 쓰고 살지 뭐...안그럼 남편 술값되고 말 돈....
1. ...
'10.12.25 9:26 PM (220.86.xxx.73)도대체 왜 사냐 마냐를 물어보세요..
아마도 원글님 속상한 맘에 남편분이 '그동안 옷도 없이 왜 그랬어. 당장가자 .하나 사줄게'
이런 말을 듣고 싶으셨나봐요.
그런데 남자마다 타입이 있는데 그냥 알아서 사고 '통고'만 하는게
나은 편인 타입인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은..2. 원글
'10.12.25 9:31 PM (112.169.xxx.10)그냥 딱 정서적 동감만 있음 됐어요...
맨날 자기가 표현이 서툴려서 그렇지 맘은 아그렇다고 제가 화낼때마다 오바고 오해라는데
죽을때까지 그 표현은 서투르고 전 오해쟁이가 될껀가봐요.....
사냐마냐를 물어본게 아니고 샀다고 뭐라진않겠지만 전 기본적으로 짠순이예요...
살림하는 아줌마로 손떨려서 못산건데.....이제 안그래야겠어요...3. ...
'10.12.25 9:36 PM (122.36.xxx.95)9년차고 2년된 섹스리스부부...저도 그래서 모든말이나 행동이 곱게 나가질 않아요..뭘해도..
오늘도 아이는 아프고 해서 제대로 크리스마스 즐길 분위기도 아니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이는 산타(?)가 준 선물에 들떠있고...혼자 책 보고 전 티비 보고 있으니..남편이 밥은 그러길래...나가서 혼자 해결하라고 그랬어요... 나간뒤에 전화해서 찜질방가서 아이가 잘때 쯤 들어오라고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네요..내 얼굴이 보기 싫냐고...속 마음과는 달리 아니라고 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끊었네요...
전 근데 님이랑 달리 외모 엄청 꾸미는거 좋아합니다. 아직도 학부형으로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정말 딸아이만 아니면 확 돌아서고 싶은데....2~3년안에 이혼 할 듯 합니다.
전...적어도 부부라면 의무적으로라도 1주일에 1번은 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고..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혼생각이 간절합니다...일주일에 한 번 목메는 여자가 되버린게 짜증나네요 ㅋㅋ4. .
'10.12.25 9:38 PM (61.98.xxx.166)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소소하게 질러요
남편땜에 열받을때 우울할때 특히 애 다크고나니... 사는게 허망하구^^
내가 나를 사랑하며 위로하며...
올겨울에 부츠4컬레 패딩3벌 전부 할부예요ㅠㅠ5. 원글
'10.12.25 9:43 PM (112.169.xxx.10)내가 나를 사랑하고..... 공감됩니다....
저 열심히 살빼고 운동하고 완전 이뻐지는 중이거든요.....
객관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에 목매지않고 살려구요...ㅋㅋㅋ.
다들 살빠졌음 옛날꺼버리고 새로운 스타일로 사라고하는데
치마레깅스....부츠....치과도 가고....
완전 저 여자가 왜 저래?...하게 변신하고 살래요...
지만 하고싶은대로하고사나....ㅠㅠ
섹스리스...진짜 말 곱게 안나가요...그쵸....
저 정말 이런 성격 아니었는데...내가 다 바뀐거같고 속상해 죽겠어요....6. 복숭아 너무 좋아
'10.12.26 8:32 AM (125.182.xxx.109)님 남편 정말 나쁘네요.. 울신랑은 안그러는데.. 저생각 정말 많이 해주는데..
님남편 정말 아내에게 어찌 그런말을... 얄미워요.7. 저
'10.12.27 11:10 AM (59.10.xxx.172)예쁘고 날씬할땐 남편과 섹스리스라 걸핏하면 말다툼에 냉전이었어요
남편은 야동에 길들여져서 아내인 저에게 무관심했었지요
지금 살도 찌고 나이도 40대 중반이 되었는데
관계가 회복되었어요
남편이 실패하고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갔을때 신앙을 갖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사랑받으니 제 성격도 달라지네요
살쪘지만 얼굴은 더 젊어졌고,
몸도 건강해서 하루 5시간도 못 자고 일하는데도
피곤을 모르고 사네요
아직 집도 없고,가난해서 불편한 점은 있지만
남편과 좋은 관계되니 마음은 평안하고 사는 게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