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끔씩 생각나는 남편의 말..

생각나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0-12-24 00:37:12

저는 살림은 잘 못하고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가 좋고 직장생활 잘하는 스타일입니다.
가사를 잘 못해서 항상 신랑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구요 평소에도 내가 맛있는 음식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그래요. 신랑이 입이 짧거든요.

언젠가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제가 간식으로 고구마를 삶고 있었는데 신랑이랑 이야기하다보니 불을 안꺼서 물이 쫄아 냄비가 조금 탔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하여간 잘하는건 그것 밖에 없어~~' 이러면서 불을 끄러가더라구요.
그것이란건 부부관계를 말하는건데요...
멍 해서 저 말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말 잘하는 제가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동안 집안일 잘 못하는 저에대한 불만이 저렇게 한순간에 툭 튀어나온거라고 봐야하나요?

너무 자상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저 많이 사랑해주는거 아는데 저렇게 한마디 툭 던지니 정말 마음이 허하네요...
IP : 180.70.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거
    '10.12.24 1:26 AM (221.147.xxx.138)

    다른거 다 안 맞아도,
    심지어 돈을 못 벌어오거나 바람을 피워도,
    그것이 잘 맞으면 결국 해로하는 것이 남녀사이라더군요.

    모든 단점을 뛰어넘는 두분만의 강렬한 인연이기에 그리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
    '그것도 안 맞았음 우리 어쩔뻔 했어, 그지?' 하고 웃어 넘기셔요. 남편분도 농담이었을 겁니다.

  • 2. 일침
    '10.12.24 1:32 AM (121.130.xxx.42)

    당신은 그거 빼곤 다 잘하더라
    이렇게 말해줬다면 당장 속은 시원했을 듯

  • 3. 일침
    '10.12.24 1:33 AM (121.130.xxx.42)

    진짜 미워 죽겠으면
    당신은 그것도 못하면서

    농담이예요.
    남자들은 진짜 저렇게 말하면 수습불가라더군요.

  • 4. 일침님
    '10.12.24 1:49 AM (221.147.xxx.138)

    앞으로 죽을 때까지 신랑하고는 일전을 벌이시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 말 하셔도 됩니다, ^^;

  • 5. 일침
    '10.12.24 1:55 AM (121.130.xxx.42)

    농담이예요.
    남자들은 진짜 저렇게 말하면 수습불가라더군요
    --> 이 부분 안읽으셨어요.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이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 6. 일침
    '10.12.24 1:57 AM (121.130.xxx.42)

    원글님 속상하시죠.
    제가 글 읽다가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
    순간 원글님 남편분이 너무 얄밉게 느껴져
    나라면 저럴때 이렇게 받아쳐줄까보다 (농담인척 하면서)
    그래서 쓴 글이니 오해마세요.

    정말 여자입장에선 화나죠.
    근데 말 안하면 몰라요.
    남편분은 농담이라고 한 소리 일테니
    나 그 말에 상처받았다고 얘기하세요.

  • 7. ㅋㅋ
    '10.12.24 2:54 AM (112.144.xxx.138)

    일침님~ 첫 답글 win!!

  • 8. ...
    '10.12.24 8:52 AM (121.136.xxx.48)

    살림, 돈, 밤생활... 이 세부분에서 님은 벌써 두 부분을 잘하고 계시잖아요.
    전 외려 부러운데요..

  • 9. 뭘 그런 것 같고
    '10.12.24 10:15 AM (211.194.xxx.187)

    고구마 삶으면서 태우는 님이 사랑스러워 보이셔서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닑까요

    남자들 농담 좀 찐~하잖아요.

    저는 일치른(?) 다음날 꼭 전화해서 전날 얘기하는 남편 전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그리고 전화 끊고는 "왜 자꾸 전화하는거야~!" 혼잣말 하구요.

    전 찐한 농담은 남편이 해도 싫더라구요. 침대위에서 일은 거기서 끝이 나는 게 좋던데 남자들은 꼭 그걸 농담으로.. 시러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128 가끔씩 생각나는 남편의 말.. 9 생각나 2010/12/24 1,484
605127 에어컨 실외기만 따로 살 수 있는 곳 없나요? 3 에어컨 실외.. 2010/12/24 831
605126 세 살 딸아이에게서 치료?받았아요 5 --; 2010/12/24 518
605125 코스트코에 판매하는 페브리즈 다우니향있잖아요 2 페브리즈 2010/12/24 1,079
605124 주위에 괜찮은 자동차 딜러있으면 1 소개 좀 해.. 2010/12/24 266
605123 코스트코 한우 채끝살...맛있나요? 2 코스코 2010/12/24 1,813
605122 발렌시아가백, 짝퉁 티가 많이 날까요? 2 궁금 2010/12/24 1,452
605121 알바 시작겸 글 올립니다. 쌍현 2010/12/24 260
605120 안방에 TV 두신 분들 4 거실은서재 2010/12/24 994
605119 절친들끼리 하루 외박 허락하시겠어요. 5 예비고1 2010/12/24 819
605118 과외선생님 나이 많으면 별로인가요? 5 과외 2010/12/24 2,264
605117 울산사시는 분 읽어주세요~~~ 2 내셔널지오그.. 2010/12/24 307
605116 수영장 선생님께 선물하고 싶은데요 1 어떻게? 2010/12/24 800
605115 매리는 외박중에 나오는 정인 대표요 4 매리크리스마.. 2010/12/23 872
605114 걱정이에요... 휴우 2010/12/23 193
605113 강아지 키우시는분들~~ 목소리 변하시나요 ? ㅎㅎ 8 루이엄마 2010/12/23 820
605112 심장사상충.. 매달 먹여야하나요??? 구충은요?? 9 강아지키우기.. 2010/12/23 1,201
605111 저도 , 드라마 얘기 -내조의 여왕?? 맞나요? 5 나는 2010/12/23 456
605110 19금)출산후 얼마만에 부부관계하시나요 8 19 2010/12/23 4,056
605109 초등 아들녀석 고집이 대단하네요. 4 한바탕하고 2010/12/23 533
605108 서울깍쟁이 ? 어떤느낌인가요,,?? 15 ,, 2010/12/23 9,208
605107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저렴하게.... 2010/12/23 540
605106 그사세 송혜교 입고나오는 옷들이요 4 +_+ 2010/12/23 1,673
605105 이거 제가 잘못한 거 맞는지..? 1 제가 2010/12/23 355
605104 고등학생 여자아이 술 가르쳐야하나요? 17 2010/12/23 2,130
605103 씨푸드부페 추천부탁드려요 8 부페 2010/12/23 1,617
605102 즐거운 나의 집 마지막부분에서 10 우렁된장 2010/12/23 2,185
605101 비비크림 추천 선물 2010/12/23 181
605100 저처럼 물건 쟁여놓는 사람 계신가요? 19 ㅜㅜ 2010/12/23 2,848
605099 신생아 관련해서 여쭤요~~ 13 신생아 2010/12/23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