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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배우려구요

. 조회수 : 394
작성일 : 2010-12-23 22:04:32
결혼  20년차...
아가씨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술집다녔는데
결혼하고  술먹을일이  전혀없었어요

부부끼리  가끔  맥주한잔하는  그런남편도  아니구요
저도  술  생각  전혀  안났고..

근데  최근에,,,


남편이  새벽에  전화를  받는데
어디야..
하는  여자목소리를  들었어요
남편이  얼버무리며  전화기를  갖고  화장실로  가는거같더라구요
저는  자는척했어요

그리구  출근시간돼서  출근하구
저도 출근하구
근데  정신이  혼란해서  일도  안돼구
한문장만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여자있는거  다  알아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


그래서 핸펀  비밀번호  걸어놨구나
밤에도  그렇게  보채더니  좀  뜸해진거구나
그래서 최근에  걸핏하면  태클걸었구나
별별  오만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는요
화도  안나고   여자추적도  하고싶지않고 어떤사이인지  얼만큼 오래 지났는지 그걸  따지고  싶지도  않고  그래요
그게  무슨 소용이예요
남편마음이  나한테서  떠났다는거  그자체가  서글퍼요

그래서  안먹던 술을  시작했어요  매일밤  맥주  한캔씩...
잠꾸러기이던 제가  그일로  밤에  잠이  없어지더라구요


저는
제남편은  바람과는  상관없는줄  알았어요
직업도  별볼일없는  현장소장에다가  인물도  경찰서에  걸어놓은듯한사진  매일  잠바떼기 걸치고
무뚝뚝  버럭의  대표...

그이후로  남편은  그일에대해  한마디도  안해요
인정한거죠
혹시라도 은근슬쩍  다가오면  제가  비꼴거같아요
그여자는 잠자리에서  요부같냐구  요리솜씨좋냐구  이쁘냐구...
시간이  지나  대충 살게  되더라도
평생  그여자랑  남편이랑  겹쳐보이겠죠


끝난거죠...
IP : 61.98.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를 토할 일이네요
    '10.12.23 10:16 PM (58.225.xxx.57)

    남편께서 펄쩍 뛰며 부정이라도 해주시지 너무 안타깝네요
    원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바람이 난다고....
    제가 아는 건설현장의 소장은
    건설현장에 일하러 나오는 아줌마들과 자주 어울리더군요
    하기야 남자들 부인과 함깨 하는 시간보다 일터에서의 시간이 더 길어 그렇게 손쉽게 기회가...

  • 2. 힘내세요
    '10.12.23 10:18 PM (123.120.xxx.127)

    님 인생의 전부가 남편은 아니였잖아요....
    물론 인생의 정말 큰 부분이었겠죠...
    원글님의 마지막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뭐라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 3. .
    '10.12.23 11:20 PM (61.98.xxx.166)

    별거아니라는 대답을 듣고싶어요 남편한테..
    근데 못물어보겠어요 어떤대답일지 무서워요

    사실 남편을 조금 무시한거같아요 살면서.
    너무 집적댈때 귀찮아서 밖에서 풀으라고
    돈만 잘갖다달라고
    애는 신경쓰면서 남편은 대충...

    근데 당하고보니 남주기는 싫은..

    좀있으면 애 군대가고 전 더 우울해지겠죠
    밖에서 절 이쁘게 여기는 사람있으면 바로 넘어갈거같아요

  • 4. 차라리
    '10.12.23 11:39 PM (122.40.xxx.133)

    술배우지 마시고 헬스해서 완전 외모건강 업그레이드해서 남편보란듯 멋져지시길 권합니다. 술마시면 본인건강만 망가지잖아요.

  • 5. ...
    '10.12.24 9:21 AM (211.244.xxx.154)

    남편에게 신경끊으세요 아니 신경안쓰는척 하세요
    저도 남편의 바람때문에 술배워서 지금은 주당이예요
    전 처녀때도 술입에안댄사람 이거든요
    애든 어른이든 하지말라면 더하고 싶다잖아요
    원글님 마음이야 지옥이겠지만 겉으론
    티내지마세요 물론 쉬운일아니지요
    그리고 자신을 꾸미고 가꾸세요 외출도
    자주하시고요 그러면 상황이 뒤바뀔
    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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