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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맘좀 잡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번에 좀 기네요 주말부터 사박오일을 지내고 집에 왔어요
성격이 외향적이고 친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긴 하죠
전교 1등의 성적은 곤두박질 쳤고
부모보다 더 중요한 친구놈덕에 담배 피는거 걸려서 무지하게 야단맞기도 하고...
정말 제가 너무 충격이 컸어요
집근처 주택가 옥상에서 지내고 친구들 저녘에 보고 그럼서 버텼답니다.
야단맞고 잔소리 듣기 싫은거 때문에요
저희 부부는 넉넉하진 않지만 아이들을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했어요
성실하고 거짓을 말하지말고
건강한 사고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남 신세를 지거나 폐끼치는걸 싫어하죠
그런게 넘 갑갑했나봅니다.
교복을 갑자기 레깅스로 만들어오고 장발에
충동적으로 갑갑하다고 사회봉사하는 친구놈이랑 몇일 지내다 들어오고
겨우 기말고사를 치뤘네요
예상보다는 잘 보았더군요.
시험기간 동안 학원 간거 빼고는 학교에서도 담안지 쓰고 잤다고 하고
집에서는 게임을 11시 12시까지 해서
아빠한테 야단좀 맞았는데 감정적으로 애를 다루워서 제가 말렸어요
예전 잘못까지 들추면서 모욕적인 말들을 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앞으로 잘하자 그럼서 네 의견 존중할테니 우리 잘좀하자....
아이는 알았다고 했지만
남편은 저땜에 아이를 망쳤다고 저를 나무랬구요
휴.......제가 애한테 끌려다니네요
저는 지금 회사에 있어요. 퇴근하고 볼건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두려워요
전화로는 너무 걱정했다 쉬고 있어라 그랬지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반복될까봐....
그 친구들하고는 계속 연락할테고
이사를 고려해야 하나 기차타고 지방까지 혼자 가고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하는 자책감과 아이에 대한 원망
아이도 두렵겠지만 제가 더 감당하기 힘들어요.
현명하게 잘 해나갈수 있는 지혜 좀 나눠주세요
1. .
'10.7.7 4:49 PM (125.189.xxx.52)참 남일 같지 않군요
제 조카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였어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중2 방황의 상처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힘들어합니다
원글님이 낙담하실텐데 제가 위로를 못해 드려서 죄송해요
남자 아이는 친구가 정말 중요하더군요
전학도 아드님이 거부할겁니다
언니도도 상담도 많이 받아보고.... 울기도 많이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올거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거죠
아들의 탈선을 계기로 부모로서 잘못하고 있는점도 반성하게 되었구요
남편과 원글님의 의견이 통일되어야 하는데 남편분이 원글님을 탓하신다니 큰일이군요
저희 형부도 가부장적이고 조카보고 집이 싫으면 나가라 야단치고
교육문제로 언니하고도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언니랑 사이가 좋아지니 조카도 많이 맘을 잡은거 같아요2. 중딩맘
'10.7.7 4:57 PM (203.239.xxx.177)담임샘한테 내일은 학교갈거라고 전화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모습이네요
같이 있던 아이한놈은 한번 더 그럼 전학시킬거라고
제 아이도 아마 그럴수 있단말이겠죠
강하게 하면 뜅겨나가고....자식이 웬수네요 정말 ㅠㅠ3. .
'10.7.7 5:01 PM (125.189.xxx.52)글을 또 찬찬히 읽어봤어요
그래도 아드님은 가출한 와중에도 시험도 치고 학원도 가고 ....
절망할 단계는 아닌거 같아요
살살 달래는수 밖에요
집이 편하고 부모님이 자기를 믿고 기다려준다는 걸 알게되면
크게 탈선하지는 않을거예요
힘네세요
그리고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혼내실때 절대로 집 나가라 하시면 안돼요
컴퓨터 하는 것도 당분간 눈감아 주시구요
공부는 나중에도 맘잡으면 따라 갈 수 있답니다
가출안하게 하는게 더 중요해요
원글님이 했던 말씀 아드님의 의견을 존중해주겠다는 말
진심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세요
원글님 아들키우는 엄마는 다 그렇게 홍역을 치룬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퇴근하시면 쿨~ 한 엄마의 모습 보여주세요
뭐 먹고 싶은거 없냐? 전화해보세요4. .
'10.7.7 5:08 PM (125.189.xxx.52)우리조카의 담임선생님도 그랬어요
전교1등 하던 모범생이니까 더 배신감 느끼고 강하게 나오시대요
전학시키라고 ....
전학시킨다고 더 좋아진답니까 더 적응못하고 나중엔 등교안하대요
선생님한테 선생님만 믿는다 힘든 시기 잘 넘기면 좋아질거다
무릎이라도 꿇고 사정하세요
그런데 아드님은 그정도 까지는 가지 않을꺼예요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 화이팅5. 전에
'10.7.7 5:33 PM (121.161.xxx.248)구성애씨가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구성애씨 아들도 속좀 썩였던거 같아요.
아들한테 다른건 다 괜찮은데 국영수만 잘해다오..(이게 떨어지면 나중에 회복이 불가능하니)그리고 다른 과목들을 시험좀 못쳐도 그냥 놔뒀다고 해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담배도 피고 그랬는데 건강에 안좋고 다른사람들 보기에 엄마가 알려진 사람인데 그럼 니가 더 말을 들으니 집에서 펴라... 그래서 공기청정기(?)였나 뭐 그런 담배연기 빨아들이는 기구를 설치해 줬대요.
아~ 김태원씨도 자기가 담배피니 어느날 집에가니 혼내지 않고 아버지가 방에 환풍기를 달아줬다는....ㅡ.ㅡ
다시 구성애씨 이야기..
다 기억은 나지 않는데 친구랑 같이 과외를 시켰대요.
그애가 집이 넉넉하지 않은애라 같이 그냥 맘잡고 공부하라고 그애 과외비를 절반을 대줬다고 했나 어쨋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어쨋든 그 아들이 연대들어가고 자기 앞가림 잘하고 잘 컸다고 하네요.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라는 이야기 하면서 했던 이야기 였는데
부모맘에 당장 하루하루가 급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지금은 아이맘 잘 헤아려 주고 공부를 잘하던 아이니 제자리를 잡고 돌아오겠거니 믿어주시는게 젤 좋지 않을까 싶네요.
선배맘들 이야기 들어보면 중딩때 방황하는게 낫지 고딩때 그러면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하던데요.
대입도 걸려있고........
아이가 왜 방황하기 시작했는지 살펴보시고
성적이 좋은 아이들일수록 그걸 지키기 위해 스트레스도 정말 심하다고 하네요.
구성애씨 이야기중에
우리가 흔히 십대 임신이 노는애들이 많은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네요.
특히 가장 심해지는때가 고3초입이랍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지는 시점이라네요.
어쨋든 잘 풀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이를 나무라고 혼내는거 정말 않좋은데...
아이는 반항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믿고 지지해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이 빠를텐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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