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2월 22일 오후공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환불 받았어요..
애 둘 데리고 공연 첫 날 첫 공연 예약 해 놓고 부지런히 가서 입구에 도착하니 중학생 교복 입은 아이들이
단체로 몰려 있더라구요..
전 어린이 대공원에 가는 줄 알았는데 발레공연 단체 관람을 왔대요..
순간 머릿속으로 불안한 기운이 스윽~ 스치고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서 불길했던 제 기우가 결코
기우가 아님을 바로 증명이라도 해 주듯이 무슨 콘서트 보러 온 것처럼 휫슬을 부르고 소리 지르고 난리법석이었어요..
제가 산 R석 8만원짜리를 그아이들은 단체 관람이라며 12000원에 보러 왔대서 제가 깜짝 놀라서 표까지 확인했더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7살 작은애도 공연 내내 얌전히 관람했어요..
예상은 했지만 공연 내내 핸펀으로 장난하고 떠들고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때문에 짜증이 확 났어도 참고 1부를 마쳤는데 공연 관리 스탭들도 핸펀을 켜든 디카를 켜든 아무도 말리러 오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1부는 그렇다 치고 인내심의 한계는 2부에서 저나 중학생 아이들이나 똑같이 왔나 봅니다..
저는 더 화가 치밀었고 아이들은 더 집중을 못했고..
그렇게 다 마치고 났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관리자를 찾아서 항의 했지요..
매니저라는 여자 직원이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는데 그래서 뭐가 달라지냐고 따져 물었더니 저한테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서 환불해 달라고 했어요..
한참을 윗사람이랑 통화하고 오더니 결국 환불을 해 주더라구요..죄송하다면서..
어제 그렇게 항의 해서 환불 받은 사람은 저희 가족이랑 3팀이 받아 갔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돈 돌려 받으려고 공연 관람하는 사람이 어딨대요?
좋은 공연 재미있게 보려고 간 거지..
몇해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거랑 무대도 다르고 음향도 오케스트라가 아닌 녹음이었고
2부 공연에선 발레단원들 중 일부 안무에서 실수를 하거나 주인공이 안무하는 동안 연기가 아닌 실제로 뒤에서
잡담을 나누는 등의 수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니 관객들 중 일부는 어린 아이 데리고 와서 공연 도중에 비닐봉지 부시럭 거리며 간식을 먹이거나 앞 좌석 발로 차도 주의 안 주고..
단체 관람객들 떠들고..
그 극장은 제가 처음 가 봐서 그런지 몰라도 겨우 그 정도 보여 주려고 입장권 가격을 그렇게 과도하게 책정했는지 너무 실망스러워서 저 다신 안가려구요..
아예 단체만 따로 받고 일반은 오픈을 하지 말던지..
제가 8만원 주고 산 자리를 누구는 12000원 주고 앉아 있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저포함 3팀이 환불 요청해서 돌려 받았는데 혹시라도 그냥 돌아 가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처럼 입장료
돌려 받으시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 봤습니다..
1. 저는
'10.12.23 10:55 AM (124.54.xxx.12)지난주 똑같은 공연을 군포에서 하는걸 5만원에 봤어요.. 군포예술회관 회원가입비1만원 냈더니 R석도 4만원에 할인받아서 두 딸하고 봤는데,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지루하지도 않고... 실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중학생인 우리 딸도 재미있게 봤는데, 정말 힘드셨겠어요.
학생들 단체관람 받은 주최측 잘못이네요.. 아니면 주의를 확실히 주고, 다 퇴장을 시켜버리든지..
다른 분들도 다 환불받으시면 좋겠네요.2. 딸둘마미
'10.12.23 11:05 AM (119.69.xxx.57)그러게요..군포를 갈까 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없었고 클라라랑 호두까기가 예전 그 분들이고
해서 믿고 갔는데 그랬어요..
윗님 말씀하신 돈 문제는 문제 삼자고 한 게 아니라 저처럼 어제 그렇게 보고 앉아 있으면 속이 그렇다는 거예요..^^
아..군포가 더 가까운데...공지에도 없던거라 몰랐던 일이고 보통 몇백명씩 하는 단체관람은 따로 받지 어제처럼 일반이랑 같이 보게 하진 않는데 전 그 아이들을 뭐라 하고 싶지 않아요..
공연 기획사가 잘못한 거니까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면 더 좋아요..제가 이 공연 3번째인데 이렇게 돼서 참 아쉽습니다..3. 뤽
'10.12.23 11:05 AM (222.232.xxx.85)저도 어제 보고왔는데.... 정말 아이들이 너무하더군요
2부에선 담배냄새도 스멀스멀....환기가 안되는건지 공연장안에서 피우는건지....
6살짜리 아이만도 못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항의할 생각도 못하고 급히 빠져나왔네요
저도 R석에 학생들이 많아 깜놀했어요 12000원이었군요
이제와서 환불해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저도 R석이었는데...4. 헉
'10.12.23 11:42 AM (58.226.xxx.108)저 그거 내일 보러 가는데 어쩌죠 ㅠ.ㅠ 흑...
5. ```
'10.12.23 3:05 PM (203.234.xxx.203)환불이라도 잘 받으셨어요. 전 안사길 잘했네요.
백조의 호수는 시간이 없어서 놓치고 크리스마스니까 이거나 볼까 했는데
아이들이 또 호두까기냐(ㅜ.ㅜ) 그래서 안샀거든요.
아이들 반응이 섭섭했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