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나름 쏘~쿨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소심한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9년차에 벌써 외국생활한지도 7년 접어들었구요 아이도 외국서 나와 쭉 키우며 간간히
한국 방문해서 가족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는 지금 만5세인데 또래들 보다 조금 빠른 부분도 있는 반면 조금 느린 부분도 있으나 발달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이 없어요.
문제는 또래뿐 아니라 형,동생들과의 관계인데 동생들과의 관계는 상당히 좋은 편이예요.
아이가 자기도 친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뭐 성과는 없네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평범하면서도 개구진 구석도 있고 지 말로는 모두 친하다고는 하지만
살펴보면 모두 친한것은 아니고 15명 반친구중 10명은 그냥저냥 나머지 5명은 친하고 또 그 5명중 1-2명은
아주 단짝 친구예요.
뭐 외둥이라고 해서 다 양보도 안하고 고집있고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아이는 좀 그런 편입니다.
고집도 있고 양보심도 덜 하고 금새 토라지기도 하지요.
장난감 가지고 친구랑 니꺼네 내꺼네 하다 툭탁거리기도 하구요 .
제가 간혹 한국사람들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이들과 만나는데 엄마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연령대가 다양해요.
이 다양한 아이들은 만나면 자주 우리 아이와 트러블이 생기는데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누구를 때리거나
밀친것이 아닌데도 8-9살 정도의 아이들이 와서 "**이가 누구 때려서 울어요"
아니나 다를까 쳐다보면 어떤 아이가 울고 있고 우리 아이는 주변을 서성입니다.
저는 달려가면서 "**이 친구 왜 때렸어"라고 하면 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말은 100% 믿을 수가 없으니 상대방을 달래고 나면 울음을 그친 아이는 다른 사람이 그랬다고
지목합니다.
그럼 와서 얘기하고간 8-9살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깔깔대지요.
또 일부러 TV화면이 안보이게 한다거나 지나가면서 건들여서 우리아이가 짜증내거나 화나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 아이의 문제는 삐져버려서 방에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바보쟁이"라는 말을 해요.
자기딴에는 그게 아주 심한 말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심하긴 하죠. 바보라는 말이 들어가니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리도 없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말이 나올때마나 훈육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이런 모임속에서 자꾸 우리아이가 잘못했다거나 때렸다거나 혹은 우리아이의 짜증내는 소리등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런 모습만 보고 아이를 나쁜 아이로 판단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요.
내 아이가 저 아이 유별나구나 라는 소리 또는,손가락질 받기를 원하는 부모는 아마 세상에 없겠죠.
아직은 5살이지만 내후년에 정식 학교도 입학하고 학년이 높아지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나빠지지 않을까
혹은 왕따나 당하는거 아닌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나 조금더 아이들과 원활하게 지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또래도 아닌 한찬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장난하는 아이들의 심리는 뭘까요?
아직 자식 하나 키우다 보니 부족함이 많이 선배들께 조언구해요.
지나치지 말고 조언해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소심해지는것 같아요.
쏘~쿨했던 내성격 조회수 : 382
작성일 : 2010-12-23 01:24:29
IP : 122.162.xxx.10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