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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막 지난 아가, 문화센타 다니면 도움 많이 되나요?
여태껏 문화센타 다닐 엄두도 못 내고 있었어요.
울아가는 유모차에 오래 못 앉아 있거든요. 물건 다 고르고 계산할 때 쯤 되면
땡깡부리고 난리가 나서 아기띠는 어딜가든 필수!
아기띠로 안고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계산된 물건 담고, 계산하고...
이 과정이 저에게는 쉽지가 않아요.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유모차는 거의 항상 빈 유모차고,
장 보는 일 외에 다른 볼 일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부리나케 집으로 오기 일쑤죠.
한 번 외출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보니 어쩔 땐 3~4일 연속 집 밖에는 한 발자국도
안 나가게 되는 일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가...동네에 친구가 없어요.
이렇게 사회성 떨어지는 제 성향이 우리 아기 성향에 영향을 끼칠까봐
(커가면서 정반대로 변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기는 무지하게 활발+명랑+사교적이예요..)
문화센타라도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늘 다니는 마트 근처..)
차로 다닐 수 있는 곳은 꽤 여러 곳. 그 중에서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신세계 문화센타더라구요.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은 수강생이 좀 적고, 난방을 하긴 하나 바닥이 얼음장처럼 차서
겨울엔 못 다니겠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신세계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지 아직 모르겠고,
버스까지 타고다니면서 신세계를 다녀야할까 싶은 마음이 들어요.
솔직히 말해서, 차 없이 다니면 엄마들 사이에서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시설좋은데 다니자고 버스로 20분 거리의 문화센타 다니는 거...너무 오바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누군가가 말하길 신세계에 차 갖고 다니는 엄마는 열에 두셋 정도 밖에 안된다고
시설 좋다하니 다녀보라더라구요. 엄마들끼리도 많이 친해진다고...
아기 위해서 다니려고 했다가 쓸 데 없이 저만 바빠지고 지출만 많아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시작해보지도 않고 쓸데없는 생각과 고민만 많죠?ㅋ
육아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고 있을게요.
도움 좀 부탁드려요.
1. ㅋㅋ
'10.12.22 2:43 PM (115.137.xxx.13)돌쟁이 아가가 무슨 친구가 필요해요 사회성이나 사교성이니최소한 5살은 넘어야 알 수 있는 거구요, 고맘 때 아기들은 엄마,아빠가 젤 좋은 친구랍니다.
문화센터 다니면서 친구 사귄다고 해봐야 자기들끼리 장난감 갖고 싸우고 때리고,, 괜히 맘만 상하구요 엄마들끼리 어울리기 시작하면 그것도 귀찮아요.
82에서 자기 아이들 같이 놀리면서도 엄마들끼리 사소한 것 가지고 신경전 벌이는 글들 엄청 많잖아요.
그냥 어린이집 가기전까지는 집에서 엄마랑 많이 놀아주시구요 날 풀리면 놀이터 많이 데리고 다니시면 돼요.
문화센터는 아이가 심심한 것도 있지만 엄마들이 갑갑하니 나가는 것도 있어요.
님은 힘든데 아이 사회성 키워준다고 굳이 끌고 나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2. .
'10.12.22 2:47 PM (211.246.xxx.200)엄마의 정신건강에 약간 도움이 됩니다.
주1회 백화점 나들이.3. ......
'10.12.22 2:50 PM (116.41.xxx.82)엄마의 정신건강에 약~~~~~~~~~~간 도움이 됩니다.
주1회 백화점 나들이. 22222
그냥 집에서 엄마랑 아기랑 뒹굴뒹굴하세요.
책봐도 되고 tv도 가끔봐도 되고..음악도 틀어놓고..
동네아기 있으면 오라하고..
그럼되어요..4. 저는
'10.12.22 2:51 PM (116.120.xxx.3)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
저도 딱 아가 8~9개월에 한달 휴직했었는데, 입주 이모님이랑만 같이 있어서인지 아가가 낯도 많이 가리고 하더라구요.
휴직하니깐 심심해서 문화센터 다녔는데요. 첫날은 어찌나 울어대시는지 제가 다 민망할 정도였는데요... 조금 있으니깐 적응해서 잘 놀더라구요~
노래 나오면 들썩들썩 춤도 추고.... 다른 아가들이랑 어울리라 뭐 이런 것보다는
엄마가 놀아주는 거에 한계가 있으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뭐 이런 개념에서는 좋았던 거 같아욤5. ..
'10.12.22 2:56 PM (124.53.xxx.8)아기때문이라면 안다니셔도 될것같구요 엄마가 심심해서 일주일에 한번 바람쐬러 가는거라면 다시니구요.. 저도 첫애때 돌도 안돼서부터 문화센터 다녔는데 그런데다니면 사람들하고 많이 친해질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주로 아는사람끼리 오는경우가 많고 끝나면 각자 애기챙겨서 가기바쁘고.. 그냥 인사정도나하고 말게 되더라구요
6. 뎅
'10.12.22 3:10 PM (128.134.xxx.85)문화센터 당연히 다녀야 되는 줄 알고 애기 돌 좀 지나서부터 9개월간 다녔어요.
직장맘이라 토욜에 갔는데, 문센 다른 엄마들과 절대 친해질 수 없었구요 다들 끝나면 애기 챙겨서 집에 슝 가기 바빠서 차 타고 왔는지 걸어왔는지 기어왔는지 전혀 몰라요...
애기가 낯 좀 가려서 첨엔 수업에 수동적이었는데, 나중엔 선생님 얼굴 익혀서 좀 나아졌다는 정도?
집앞이었는데도 시간맞춰 애기 챙겨서 데리고 나가기 진빠지고 힘들기만 하고. 별로 뭘 배워왔는지 뭐가 나아졌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활동적인 애기면 몸쓰는거 해주는 문센 수업 괜찮아요. 울애긴 그런걸 싫어해서리...
하루에 한번 규칙적인 동네 산책이 애기들한테 훨 더 좋구요.7. ...
'10.12.22 3:28 PM (110.11.xxx.73)아가 때문에 엄마는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갈 필요는 전혀 없는것 같구요.
엄마가 집에 있는게 넘 답답해서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나가고 싶으시다 하면 강추입니다.
저는 워낙 집에 있는걸 못 견뎌 하는 체질이라, 돌 지나자 마자 아이 데리고 문화센터 다녔는데요, 솔직히 아이한테는 일주일에 한두번 딱 40분 수업하는게 뭔 도움이 되는가는 모르겠지만
저 자신은 백화점이나 마트 한번 갔다 오면 나름 스트레스가 풀려서 애 한테도 더 잘해주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엄마는 지낼 만한테, 아이를 위해서라면 두돌 쯤 지나고 다니셔도 괜찮습니다.8. 시간 맞추기 힘들지
'10.12.22 3:37 PM (124.50.xxx.22)싶어요. 그 맘 땐 낮잠도 자기 때문에 시간 맞춰 어디 다니기 쉽지 않아요.
9. 음
'10.12.22 4:39 PM (219.77.xxx.183)그맘때 문화센터 다니는 건 엄마가 바람쐬러 다니는 거지
아기 교육?을 위해서 아니에요. 그 나이에 선생님 친구 다 필요없어요.
아기 위해서라면 더 키워서 데리고 다니세요. 날도 추운데 감기 걸리기나 쉽지요.10. 원글이
'10.12.22 5:18 PM (59.12.xxx.155)그렇군요~~~진짜 낮잠이나 맘마시간 때문에 다니기 애매모호한 부분도 있고..
혹시라도 문화센타같은 걸 안 다니면 우리 아이만 좀 뒤쳐지지는 않을까.ㅋㅋ싶은
괜한 걱정도 들었었어요.
근데, 그게 또 생활의 작은 활력소가 되어 아기한테나 남편한테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해서는 좋은 시간일 수도 있겠네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11. 일회수업
'10.12.22 5:54 PM (121.55.xxx.102)문화센타에 맛보기수업(?)처럼 한번 들을수있는 수업 신청해서 해보고 등록하시라고
권하고싶어요!
우리 아들래미도 엄청 호기심많고 돌아다녀서 문화센타 등록했다가
하도 돌아다니고 수업방해해서 제가 진빠져서 취소했다는...
그런데 수업방해하는데도 팔짱끼고 가만~히 있는엄마들도 많더라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