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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만화책 만드는 아이.
거창하게는 아니지만 a4 용지 열댓장 묶어서 졸라맨에서 부터 메이플스토리 야구만화 코난 등등
100 여권이 넘습니다.초2때부터 였는거 같아요.저는 지저분해서 죽겠구요.버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첨엔 그림이 어처구니 없더니 지금은 누가봐도 금방 알아봅니다.
명탐정 코난도 슥슥 하면 멋들어진 놈이 나오고 메이플 스토리의 하나하나 캐릭터도 아주 잘 그려요.
이런건 학원도 필요없다 싶네요.
내용은 반은 창작이고 반은 있는거 조금조금 그대로 살리고 해서 자기만의 만화책을 만들어놓고
뿌듯해 합니다.
새 만화책 한권을 사주면 한달은 그거 하면서 놀아요.
지 나름대로 시리즈로 만드는데 어떨땐 참 잘표현했다 싶은것들도 있어요.그림이나 글이나.모두다는 아니구요.
이러다가 나중에 만화 작가로 나간다 할거 같아요.
그냥 계속 이렇게 놀게 내버려둬도 될까요?
1. 서설
'10.12.22 2:37 PM (59.9.xxx.41)예. 됩니다. 만약에 저것에 빠져서 다른 것이 소홀하다거나, 아니면 창의적 사고가 불가능하다던가 그런 것만 아니라면 저건 충분히 훌륭합니다^^ 아이의 결과물을 잘 모아 주세요. 나중에 포트폴리오라던가 만들 때 굉장한 도움이 되실 거에요.
2. ...
'10.12.22 2:38 PM (115.140.xxx.112)제가 아는 초등 5 남자아이는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의 특징..?인거 같던데요...
걱정하실일은 아니라고 봅니다3. 웃음조각*^^*
'10.12.22 2:41 PM (125.252.xxx.182)남들과 다른 재능 한가지 더 갖고 있는 거네요^^
그쪽의 재질을 잘 키워주세요. 아이의 진로가 한가지 더 뻗쳐나가는 거니깐요^^4. ㄹ
'10.12.22 2:45 PM (115.136.xxx.7)그런 소질을 공부와 연계시켜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들면 영어를 좀 하는 아이라면 영어로 만화를 그리게 한다던지...책에서 읽었는데 소설쓰는게 취미인 아이를 영어로 소설쓰게 해서 그걸로 민사고까지 가게한 엄마 글을 봤거든요. 아이의 흥미와 학업과의 연계....말은 쉽지만 어렵기도 하겠죠
5. 절대
'10.12.22 2:46 PM (115.137.xxx.13)버리지 마세요. 나중에 아이가 대학진로를 그런 쪽으로 가고 싶어 한다면 그때 엄청 도움 될 수 있어요. 뭐 하나라도 그런 비상한 재주가 있다는 게 전 너무 부럽네요 ^^
6. .....
'10.12.22 2:49 PM (115.143.xxx.19)우리애도 4학년인데 만화책 끝도 없이 만들어댑니다.
그림도 잘그리구요.졸라맨 만화책 진짜 웃겨요.ㅋ7. 대단하네요..
'10.12.22 2:53 PM (58.145.xxx.58)그런 재주가....^^
8. 서설
'10.12.22 2:57 PM (59.9.xxx.41)몇자 더 붙여 씁니다^^ 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서 지원을 해 주시면서, 아이가 싫어하는 과목이나 그런 것들을 만화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서 뭐 역사관련 만화를 그려보게 한다든지, 수학을 설명하는 것을 만화로 그리게 한다든지. 언어를 바꾸는 것도 좋고, 자신이 이해한 바를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면 더 좋아요.
9. 동감
'10.12.22 2:58 PM (116.127.xxx.115)우리애랑 똑같네요...
매일 a4용지 여러장 반접어 봉해서 책만든 다음 그림그리고 말풍선달아 글 채워넣어요..
만화책에 나오는 캐릭터들 출동하고요 1편 2편해서 소제목까지 붙이고 나름 진지하네요..
어른이 보기에는 그림도 아직 보잘것없고 맞춤법도 틀리고 하는데
정작 애는 그게 참 재미있나봐요..
근데 우리애는 초등 1학년이에요..유치원때부터 책만드는거 좋아하더니 계속 쭉이네요..
요즘엔 메이플 홈런왕 캐릭터그리기에 몰두하는데 며칠전에는
정말 제대로 그렸다싶게 잘 그렸더라구요..칭찬해줬더니 씨익~웃어요..
학교 미술시간에도 인물들을 만화처럼 그린다던가 하는 부작용은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나쁜점은 없는것 같아요..10. 글쓴이..
'10.12.22 3:06 PM (122.100.xxx.49)네 감사드립니다.그냥 지켜보고 있을게요.도움줄건 줘가면서요.
아이가 그걸 하면서 너무 행복해 하는 거예요.
얼마동안은 새 만화책을 안사주니 뜸했다가 며칠전 한권을 사주니 그때부터 책상에 붙어앉아
22권,23권 하면서 만드는데 저는 조용하니 편하긴 합니다만 저렇게 둬도 되나?하는 걱정도 사실 들었어요.그때그때 보는 책에 따라 내용은 달라지구요,
어떤땐 why책에 꽂히면 그때부터는 과학 만화를 그리는 거예요.
앞에 표지까지 만들어놓고 흉내낸다고 감수 이런걸 보고
자기는 조언자1,2를 붙여 엄마 아빠 이름도 넣고
하다하다 안되니 외할머니 이름까지 갖다 썼더라는...
출판사 이름도 지 태명을 살려서 **출판사 해놓은거 보고 저랑 남편이랑 얼마나 웃었는지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11. ㅎㅎ
'10.12.22 3:09 PM (125.178.xxx.187)울 딸도 그래요 6살부터 초5 지금까지...a4용지 가져다 호치켓으로 찍어서 시리즈물로도 만들고 단편도 만들고..요즘은 컴에 자기 화일 만들어 놓구 소설도 써요..미친듯이..그래서 출력하여 친한 친구에게 읽어보라구 돌리기두 하구 .ㅋㅋ 보구 있으면 아주 웃겨요..흐믓하기두 하구
좌판도 그리하다가 혼자 외웠구요..전 걍 나둬요..실컷하라구 .지금 안하면 언제 시간되겠어요
뭐라두 도움 되겠지요 뭐...12. ㅋㅋ
'10.12.22 3:16 PM (183.99.xxx.254)초6 저희 아이도 그래요...
뭔가 열심히 하고 있어서 가보면 만화에 외계인 문자까지???? ㅋ13. ..
'10.12.22 3:57 PM (61.78.xxx.173)저희 조카가 그래요.
지금은 중3인데도 여행을가도 책을 사도 다 만화 관련된 책만 사더라구요.
근데 저도 잘모르지만 시누이 말로는 만화 그리는데 도움되는 책들이
원서가 많다네요. 그래서인지 영어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영어를 참 잘하고
영작도 참 잘하더라구요. 만화상에 대화를 영어로도 써보고 하니까...14. 우리집강아지
'10.12.22 4:07 PM (211.36.xxx.130)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 죽겠다는 아이 모습... 정말로 예쁘네요.
만화 그리는 거.. 그냥 그리는 게 아니라 창작해서 만화책까지 만든다니
아이가 상상력도 좋고 그림 재능도 있고 또 집중력도 좋은가봐요. 어쩜 이리 예쁘대요.15. 이거 이거..
'10.12.22 4:32 PM (211.186.xxx.167)로그인하게 만드네요..ㅋㅋㅋ
울 애가 그러거든요..
오리새끼를 주인공으로 해서 졸라맨이 등장하는 만화를 7탄까지 그리고
그 오리새끼를 주인공으로 해서 수학문제집도 만들고..
그 오리새끼를 주인공으로 해서 극장판도 만든다고 하네요..ㅋㅋ
울 애는 초등 1학년이예요..이런 애들이 있긴 있군요..
주위에 이런 애들이 없어서..울 애가 참 특이하다 싶었거든요..ㅋㅋㅋ
만화로 영어공부까지 연계시키는거 아주 좋네요..16. 장래의
'10.12.22 5:03 PM (211.210.xxx.62)미야자키 하야오가 될 수도 있죠.
십년 쯤 후를 기대할께요. 그때 꼭 82에 뒷 이야기 써 주세요.17. 추천도서
'10.12.22 10:54 PM (61.255.xxx.87)만화 만드는 귀여운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있어요
꼭 만화책 안 사주셔도 문학의 범주에 들 수도 있고 외국에서 좋은 어린이 책이나 청소년 문학상 받은 그래픽 노블 류의 좋은 책들이 있어요. 재능있고 감수성 풍부한 데다가 그림까지 잘 그리는 아이라면 읽히고 싶어요.
브라이언 셀즈닉의 '위고 카브레' 랑요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은 사람', '바람이 불 때에' 랑
숀 탠의 '도착' 이에요
완전 재미있고 내용도 너무 좋고 감동적인 책들이에요! 만화의 너무 유치한 면이 아니라 만화 기법의 가장 좋은 점들을 이용하는 예술적인 책들... 대표선수들이고 이 밖에도 좀 나와있어요.18. 추천도서님
'10.12.23 12:47 PM (110.14.xxx.79)요즘 아이들은 너나없이 학습만화를 접할 기회가 많다보니 다들 만화책을 많이 그리고 만드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손바닥만한것부터 스케치북 사이즈까지 다양한 책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냥 놔 둡니다.
나름 스토리도 있고 두 녀석이 서로 만든 작품(?)을 돌려가면서 보기도 하고 해서 저희는 가끔 다음호는 언제 나오냐고 기다리는 독자를 위해서 빠른 출간을 해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할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추천도서님이 추천해 주신 책도 한번 보여주고 싶네요.
댓글 달면서 추천도서님께 감사하단 말씀도 덧붙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