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요즘 주변에 딩크족이 정말 많아요..
대학 동창들 얘기입니다.
비교적 자주 보는 친구들이 저희를 포함해서 5커플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저희만 애기가 있어요.
다들 결혼한지 3-5년 되었구요.
공식적으로 우린 딩크라고 애기 안 낳을 거라고 선언한 커플은
1커플이구요.
나머지 세 커플은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처음 1-2년째엔 오랜만에 만나면 애기 안 가지냐구 묻기도 했지만
이젠 조심스러워서 물어보지 못하겠어요.
저희만 애가 둘인데
이 친구들을 만나면 저희가 오히려 별종같단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애기가 있는 사람들은 관심이 그쪽에 집중되어 있어
할 얘기도 좀 줄어드는 것 같고..
그 동안 얘기나 눈치로는
한 커플은 공개적으로 딩크 선언했고
한 커플은 시도하고 있지만 잘 안 되고
한 커플은 둘 다 딩크에 동의하는 것 같고
한 커플은 남편은 원하지만 부인은 원하지 않고
뭐 이런 상황들이에요.
제 주변이 80%라는 건 사실 굉장한 확률이니까요..ㅎ
왜 딩크하냐고 물어보면
이 복잡한 세상에 애 낳는 게 죄처럼 느껴진다는
다소 내용은 진지한데 어투는 장난스러운 대답 들은 적이 있구요.
어제 신문에 보면 출산/입양한 가정의 소득이
아이가 없는 가정의 소득보다 2배라는 기사도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구요.
다들 괜찮은 학교,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라
유전자가 아깝단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우리 나라 인구 밀도가 너무 높아
자연적인 인구 조절 기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딩크하게 된 정말 구체적인 원인이 참 궁금하기도 하고
암튼 주변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1. .
'10.12.22 2:21 PM (112.168.xxx.106)저희랑은 정반대 케이스인데 저희는 주변에 5커플중에 저희만 아기가없어요
불임은 아니고 생각이 없어서요 저희둘에게 보다더 충실하고 아직준비도 안된거같아서그렇다고 답을하면
바로 날라오는 답은 쯧쯧 한살이라도 젊을때낳아야한다 니가 애가 없어서 몰라 얼마나 이쁜지 니네 늙어서 어쩔래? 지금니나이도 많은데.. 큰일이다.돈이 전부가 아니야
자식이 있어야지.이러면서 슬슬 저희부부 따시켜요 그중 젤먼저 애난부부가 유독.
저희부부는 그냥 저희부부둘이 뜻이 같아요 아이생각이 없다는거
36살인데 나중에 가지고싶어서 준비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그것도 우리몫으로 받아들이고살자고
합의하고 누구든 한명이 가지고싶으면 상대방은 같이 준비를 하자고 의견을 모은상태인데
구체적으론 말하지않지만 대충얘기하면
애있는사람들 다 혀를 끌끌차네요.쩝.
그러면서 우리부부에게 뭐사달라고징징거리는꼴이란.2. ..
'10.12.22 2:30 PM (110.14.xxx.164)아이는 누가 뭐라 할 게 아니고 온전히 두사람이 알아서 할일이라서 ..
따 라기보다 아이 있는 사람이랑 없는사람이랑 공통의 대화거리가 별로 없어서 멀어지더군요
근데 왜 남들에게 뭘 사달라고 징징거린대요 이해가 안가네요 필요한거 있음 내가 사는거지 ..3. ...
'10.12.22 2:43 PM (61.78.xxx.173)저희도 친하게 지내는집이 6집 정도 되는데 저희집만 아이 하나 있어요.
다 개인의 선택 문제라 아이 낳고 안낳고 하는거에 대해서 궁금해 해본적도
없고 별로 신경 안쓰이던데요.
가끔 아이가 없어서 자유로워 보이고 생활이 더 여유로워 보여서 부러울때도
있기는 하지만...4. ...
'10.12.22 2:45 PM (119.64.xxx.151)전 결혼한지 16년차 딩크인데 제 주변에는 아이없는 집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아이있는 집과 재미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아이들 자랑 듣는 재미로...
아이들이 커가니 그 아이들 흉 들어주는 재미로...ㅋ5. 윗분
'10.12.22 3:35 PM (118.43.xxx.4)혹시.. 8년간 피임은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장기적으로 피임계획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