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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제사 지내는 냄새에 괴롭네요.
문 열어놓으니 냄새가 더 넘어오는 게... 향 냄새랑 섞여서 오묘한 냄새 작렬이네요. ^^
제사 없는 집으로 시집 와서 좋긴 한데 제사 음식이 새삼 먹고 싶네요. ㅎㅎ.
친정에서 제사 지내면 돕느라 좀 힘들긴 했어도 전이며 나물, 탕국... 맛있었는데 이럴 땐 좀 아쉽긴 해요. ^^;
진짜 헛제사밥 이런 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야밤에 고문입니다. ㅎㅎㅎ.
1. 예전에는
'10.12.21 11:23 PM (116.122.xxx.76)옆집에 제사가 있으면..음식 많이 나눠먹고 그랬는데.... 옆집에서
음식좀 나눠주면 좋으련만..그쵸?? 아우..저도 먹고싶네요..2. 매리야~
'10.12.21 11:24 PM (118.36.xxx.51)옆집에서 한 그릇 주시면 참 좋겠네요.ㅎ
저도 가끔 제사음식 먹고싶을 때 있어요.3. 아흐..
'10.12.21 11:27 PM (180.66.xxx.83)우리가 방금 제사지냈는데
혹시 우리 옆집이신가요?
ㅎㅎ
우리만 맛있게 비벼 먹어서 죄송.4. 레몬에이드
'10.12.21 11:27 PM (218.156.xxx.115)크... 이 글 보니까 위장이 반응을 하네요...ㅠㅠ
제사밥이란게 또 조금씩만 하면 맛이 없어서 왕창해야 맛있는데...
아... 헛제사밥 모임을 만들까나요...ㅎㅎㅎ5. 근데
'10.12.21 11:28 PM (112.151.xxx.221)어떤 집은 제삿밥은 안먹는다는 집도 있어서 나누기도 좀 어려울 때가 있긴 있어요..
6. 냄새솔솔
'10.12.21 11:28 PM (222.235.xxx.84)그쵸. ^^;
옆집이랑 그닥 교류가 없어놔서(인사 정도 나누는 사이 ^^;) 얻어먹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만 나물에 고추장 넣고 막 비벼서 비빔밥 먹고 싶어요. ㅎㅎ.
제사음식 특유의 그 맛이 있어서 평소에 일부러 나물해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
생선, 전, 나물, 탕국 냄새가 섞여서 지금 복도가 장난 아니네요. ㅎㅎㅎ.7. 레몬에이드
'10.12.21 11:30 PM (218.156.xxx.115)지금 그집은 사방팔방으로 테러를 하는거네요 ㅎㅎㅎㅎㅎㅎㅎ
8. 제사음식
'10.12.21 11:30 PM (211.172.xxx.237)짧은 명절때는 집에 내려가기 힘들어 동생이랑 친구들이랑 전도 부치고 나물도 하고 ㅎㅎ 그러고 놀았어요 일명 며늘이 놀이 ㅋㅋㅋ 아가 간이 좀 짜다 이름서....
9. 반전
'10.12.21 11:35 PM (218.48.xxx.114)제목만 보고서 음식냄새가 역겨워 싫다는 건줄 알았는데, 식욕이 돌아 괴롭다는 거였군요^^
10. 냄새솔솔
'10.12.21 11:38 PM (222.235.xxx.84)네. ㅎㅎ.
제사 있는 집에서 자라온 터라 이 냄새가 너무 익숙해서... 바로 식욕으로 연결되네요. ^^;
평소에 제사 안지내는 집안 분이라면 냄새 별로 안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11. 매리야~
'10.12.21 11:40 PM (118.36.xxx.51)제사 끝내고 나면 남은 나물들과 전, 생선들을 모아서
고춧가루 팍팍 넣고 잡탕찌개 끓여먹고 그랬는데...ㅋㅋ
요샌 제사 지낼 일이 없으니 가끔 생각만 나네요.12. 생활습관
'10.12.21 11:40 PM (124.49.xxx.217)어릴때 부터 자라면서 먹었던 생활습관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까요?
저희 친정은 기독교라서 제사란걸 구경도 못해보다가 시집오면서 제사를 처음 접했어요. 처음엔 제사라는 자체가 막연히 좀 겁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신혼때부터 12년 지난 지금까지도 제사밥을 먹으면 속이 아파요. 과일도 제사상에 올라갔던걸 먹으면 꼭 탈이 나는데 제가 아직도 제사를 어렵고 무서워해서 일까요?
저는 이제 당염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느낌이 없는데 제사나 차레상 음식만 먹으면 여전히 속이 탈이 나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13. 냄새솔솔
'10.12.21 11:44 PM (222.235.xxx.84)매리야님, 그 국 알아요. 저희 지역에선 간국이라 불렀었는데... 어릴 때 어찌 그것 다 넣고 그런 맛이 나는지 궁금했어요. ㅎㅎ.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맛은 진짜 좋았는데... 그립네요, 그 맛. ^^
생활습관님, 평소에 저녁에 뭘 잘 안드셔서 그런 것 아닐까요? 일 하시느라 긴장하고 계시다가 밤에 갑자기 제사 음식을 먹으니 부대껴서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제사 끝나고 음복하면서 아이들은 뾰족뾰족하게 반 자른 삶은 달걀 서로 먹을려고 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14. 레몬에이드
'10.12.21 11:48 PM (218.156.xxx.115)꼭... 제사같이 친척들이 모이는 날은 항상 식혜랑 수정과도 해주셨는데...
잡탕국 정말정말 맛있죠!!!... 신기하게 맛있는...
생활습관님은 잘 안드시던걸 드셔서 속이 탈이 나시는 거 같아요.
꼬들꼬들한 산적... 시원한 무국... 담담한 생선찜... ㅠㅠㅠㅠㅠ 정말 배고프네요...ㅋㅋㅋ15. 하릴없이
'10.12.21 11:49 PM (121.146.xxx.42)어느날은 윗집에서, 어느날은 옆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다음날 기대를 해봐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6. 생활습관
'10.12.21 11:57 PM (124.49.xxx.217)듣고보니 맞는 얘기네요. 3년전에야 제사를 저녁 10시로 바꾸신 울 시아버님, 그 전에는 항상 12시에 지냈어요. 그런데도 시댁식구들은 모두 그 시간에 어찌나 잘 먹는지... 새색시였을때는 도련님께서 "형수님~탕국 더주세요~~"하길래 "도련님, 이 시간까지 저녁도 안드셨나봐요. 많이 드릴께요"했던 기억이 있어요.
신랑이 집에와서 설명을 해줬는데 저는 그시간에 어떻게 먹은게 소화가 되는지 더 궁금했어요. 제사를 모르는 친정엄마께 정찬으로 새벽 2시에 밥을 먹는다는 얘길해렸더니 저희 엄마께서 제가 얘기를 지어낸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그시간에 정찬처럼 차려서 먹고 소화시키고 자냐면서 제 얘길 믿지 않으셨는데 여기글들 보니까 제사밥이 맛있는 거군요.
그래서 이 늦은 시간에도 저녁 다 먹은 후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맛있게 먹는거군요... 부러워요. 전 요즘도 제사상만 바라보고 있어요. 도저히 밥이 안넘어가요. 제삿밥 먹으려고 저녁을 굶고가도 이시간이 되면 밥이 안넘어가요. 전 언제쯤 제사밥을 제대로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요?17. 냄새솔솔
'10.12.22 12:03 AM (222.235.xxx.84)요즘은 집안에 따라서 조금 일찍 지내는 집도 있더라구요.
저희 친정도 예전엔 밤 11시 12시에 지내더니 언제부턴가 10시에 지내고... 요즘은 8시에 지내더라구요. 아무래도 먼데서 오시는 손님도 있고 너무 늦게 지내면 그 분들이 오고 가시기에도 힘드니 편의상 시간대를 바꾼 것 같아요. ^^
좀 신기하긴 하지요. 밤 12시 넘어서 제사 지내고 새벽 1시 다 되서 밥 먹고... ^^;
생활습관님도 시간이 좀 지나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아님 제사음식 싸오셔서 다음날 낮에 비벼 드시거나 하면 어떨까요? ^^; 기독교 집안이시라서 더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희 남편도 제사 없는 집에서 자라다보니 친정 중요한 제사 참석하면(절 하거나 하진 않구요 참석만 해요. 제사 음식을 먹긴 합니다) 신기해하더라구요. ^^18. 레몬에이드
'10.12.22 12:06 AM (218.156.xxx.115)에이... 건강한 생활습관인 것 같은데요~
늦게 먹는게 힘드시면 고역이시겠어요 ...
다들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잖아요~ 그냥 맘 편히 가지세요~
뭐라고 하면 그런 사람들이 나쁜거죠~19. 냄새솔솔
'10.12.22 12:09 AM (222.235.xxx.84)레몬에이드님이랑 거의 실시간 댓글 나눔이네요. ㅎㅎ.
댓글들 보며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제사 음식 상상하고 있어요. ^^
하필 저녁도 부실하게 먹어서리 더 배고프네요. 흐흐흑. ㅠㅠ20. 아하
'10.12.22 12:22 AM (61.247.xxx.29)옆집의 제사음식이 먹고 싶기도 한거군요.
요즘은 제사음식 꺼리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울 옆집도 우리집 제사음식 냄새에 입맛이 당겼으면 좋겠어요.
기꺼이 나누어 줄텐데요.
그러고 보니
울 라인에선 그런 냄새 맡아 본 기억이...
저희집은 제사를 지내요.
이 분들...
다 나눠드리고 싶네요.21. 미치겠다
'10.12.22 12:24 AM (125.130.xxx.213)하..... 이시간에 괜히 제사밥 글은 봐가지고 ㅎㅎㅎ
저는 어릴적부터 제사밥에 소고기산적 올려먹는걸 무척 좋아했거든요
요즘 제사를 안지내서... 영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글을 보니 엄청 먹고싶네요
따끈한 밥에 양념 잘 베인 소고기산적 그리고 탕국... 흐... 없는 제사도 차려야할판...;;;22. 생활습관
'10.12.22 12:28 AM (124.49.xxx.217)처음엔 저희 시어머님께서 제삿밥은 다같이 나눠먹는거라고 꼭 먹게 하셨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몸도 좀 안좋았는데 늦은 시간에 밥까지 먹고 급체를 했는지 먹고나서 30분도 안돼서 배를 부여잡고 뒹구는 상황이 오고 이래저래도 안돼서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갔었는데... 그 이후론 시댁식구분중 아무도 제가 밥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도 권하시지 않아요. 너무 충격적인걸 보여드렸나봐요. 그래서 일만 잔뜩하게 해서 미안하다고들 한마디씩 해주시죠.
저도 제사 지내고 난 다음에 같이 상에 앉아서 밥도 먹어봤으면... 참 생활습관이라는게 무시못하는 건가봐요. 밤에 야식도 안하게되니 몸에는 나쁘지 않을지 모르지만 재미가 없네요. 새벽녘에 순대국 먹고싶다는 글도 야식글도 재미있고 신나보이지만 제겐 먼나라 일인거 같아서요.
거기다기 전 잠이 모자라면 입안이 까칠해져서 밥을 못 먹어요. 제사지내는 날이면 어김없이 새벽에 집에 오니 다음날 잠이 모자라서 밥을 못 먹구요 거의 죽이나 미음만... 제사 음식 싸가지고 와도 한 이틀지나 먹으려면 별 맛이 안나는거 같아요. 묵혀서 그런지...그리고 여럿이 같이 먹어야 제맛인거잖아요. 바로 해서 바로먹는 맛... 아~~부럽부럽~~23. 대한민국당원
'10.12.22 12:38 AM (219.249.xxx.21)제목이 낚시성ㅎㅎ 차치하고 생각나는 옛얘기 하나?!!(정확히 기억 안남ㅋ;;) 과거 조선시대 평양감사(바른말은 평안감사지만;;;) 그대로 평양감사가 어릴적 부터 여러번 꿈을 꾸었고… 제사 음식 있는 곳으로 찾아 갔다던 한두 번도 아니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감사로 부임하고 앞서거라! 관리 하나 대동하였는데 (관리)처음 오셨는데 이곳을 어찌 아신다고 하나이까? 감사는 꿈에서 보았던 길로…. 작은 초가집 앞에 당도하였고, 그날도 제사를 지내는 중 그 집의 주인은 할배, 할멈..걔 아무도 없느냐? 뉘신지? 평양감사님이시다. 굽신굽신(__) .... 누구의 제사 입니까? 감사가 물었고, 할배, 할멈은 사실 어렸을 때 잃어버린 자식의 제사 입니다. 젊은날 평양감사가 부임하는 걸 보고 나도 커서 감사할래요 하였던... 할배·할매는 너는 상놈의 자식이다. 그런 생각은 가당치도 않다! 그 말에 끙끙 몇날을 앓다. 죽은 자식이 죽은 날이 오늘입니다….
24. 쓸개코
'10.12.22 1:36 AM (122.36.xxx.13)왜들그러세요~ 배고프자나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