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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압구정을 마비시킨 JYJ 팬싸인회 현장
JEEP동호회에 올린 글인데...
가수와 팬의 관계를 보며 쓴 후기입니다.
글빨이 메주다보니 퍼오는 재주를 부릴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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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을 마비시킨 JYJ 팬 사인회 현장
도깨빕니다.
그냥 우리들 사는 재미와는 또 다른 내용으로 ^^ 몇 자 올려봅니다.
어제 아이돌에서 청년돌?로 거듭나고 있는 그룹 JYJ와 행사를 했습니다.
애초의 계획은 기획사 및 제작사가 제 의사를 수용할수만 있다면 500명이던 1천명이든
얼마든지 크고 멋진 공간을 대여해서 고객서비스 차원으로 규모있게 진행한다 였습니다....
헌데 이런 저런 우여곡절 속에 JYJ친구들의 스케쥴도 무척 바쁘고 해서 웹에서의 홍보
기간을 단 일주일정도만 가지고 해당 행사의 형식은 팬미팅(대화를 주고받는, 사인해주는)
에서 팬사인회 정도로 그 의미가 축소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야 하려면 제대로 하자 주의인 관계로 다소 맥이 빠지긴 했지만...
암튼 상황이 어찌 변할지 모르니 행사 4일전, 대학로의 400석 규모 공연장과 압구정 로데
오 거리의 커피전문점 디초콜릿, 두 군데를 대여해 놓고 장소는 직접 그쪽에서 결정하게
했습니다.
헌데.. 행사 끝나고 지방 순회가 있었는지...기획사측이 대학로보단 압구정을 선택했고...
이것이 정말 짐작도 못한 일을 불러왔습니다.
압구정은 구조상 1~2층 커피전문점,
행사를 하려면 200명 중 최소 130명은 1층에 착석 대기하고 2층은 1층보다 좀 더 공간이
작은 관계로...사인 과정 중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테이블을 모두 치우고
스탠딩으로 60명 내외가 줄을 서 사인받은 후 퇴장하고 1층에서 계속 올리는 형태로
기획 되었습니다.
또한 행사 자체에 대한 사진 촬영 및 기자 내방, 팬들과의 별도 접촉은 그쪽에서 없는 것
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저 역시 사고 위험을 줄이고 과열을 방지할 수 있으니 해당 공간에
서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고 아쉽지만 이를 수용했습니다.
헌데 문제는 엄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전일 다른 공간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유사 행사가 있었는데 고객과의 접점을 상당히 가졌
고, 이를 알고 우리 행사에 참여하신 일부 팬이자 고객께서 저희에게도 똑같은 수준을 요
구하시게 된 겁니다.
행사 시간은 오후 7시였으나...이미 1시경부터 압구정 일대를 전전하시는 분들이 계셨
고 4시 무렵부터는 한분 두분 행사 장소를 찾으셨고 한시간 전인 6시 무렵에는 로데오
거리가 거의 정상 통행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인파가 모였습니다.
보통 한시간 전에는 입장을 시켜야 하는데 고객이며 팬이신 그 분들의 입장을 수용할 수
있을까...또 정말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하는 우려 속에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었습니다.
열혈 팬들께서는 장소가 협소해도 무조간 200명이 함께 모여서 본 행사가 끝날때까지
다 같이 있어야 한다...따로 두면..불매운동하겠다^^..등등등...
지금은 웃지만 당시로서는 정말 힘든 상황이었죠.
200명이 로데오 거리에 줄서 있고 표를 얻지 못한 그 에 못지 않은 인원이 주변을 배회
하는 상황에서 약 60평 내외 공간에 200분을 수용하고 돌아가며 사고 없이 사인회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거의 불가능한 일 같았습니다.
헌데 JYJ란 친구들이 나름의 아픔이 있고...그 팬들 또한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사랑
해 주시는 분들이다보니 정말 기적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모이신 모든 분들과 상의하여 2층을 모두 비우고, 바닥을 청소하고 한분 한분 행사 30
분전부터 줄을 정리해 입장시키고...그렇게 그 좁은 공간에 구석구석까지 착석을 시키고...
사인 테이블 앞 40센티 전방까지도 사방에 펜이 둘러앉은 상황에서 2시간을 진행했습
니다.
되려, 행사장안은 무척 질서 정연하게 위치를 바꾸어가며 사인을 받고 자리로 돌아가
시는 과정이 계속되었고, 오히려 소란은 건너편 파스쿠치를 점령한 본 행사에 입장치
못한 팬들과 길거리를 배외하며 행사 종료를 기다리신 분들 중 극히 일부에게서만 보
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두시간이 끝나갈 무렵, 모든 관계자가 엄청난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
었던 퇴장 역시도...
모든 인원이 자리를 뜨지 않고 아름다운 박수로써 그 친구들을 보내줬습니다.
지금껏 정말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별별 행사를 정말 많이도 진행해 봤는데
이번 경험은 아이돌 그룹에 대한 팬들에 대한 제 인식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숙했고, 세련된 매너를 지녔고...여유가 있었고...또 한없는 팬의 사랑도 보였고..
두번 하긴 너무 힘들지만 참석하신 많은 분들에게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을 듯 합니다.
두시간 이상을 무릎꿇고 자리를 지키셔야 했던 수많은 팬들...
JYJ는 무척 복받은 친구들 같습니다. ㅎㅎ
PS:끝으로 JYJ친구들 역시도 무척 세련된 매너였다 생각이 됩니다.
장소에 대한 결정을 어디서 했든 열악한 장소에서 불평불만없이 오랜 시간을
팔이 빠져라 사인해주고...
결국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팬미팅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유명인사나 학자, 작가들과의 대담이나 여행등과는 정말 다른 감성의 자리였습니다.
원문출처 http://cafe.naver.com/piratejeep.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
1. caelo
'10.12.21 3:57 PM (119.67.xxx.32)원문출처 http://cafe.naver.com/piratejeep.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
원문복사가 안되서 메모장에서 타이핑해서 붙입니다. 원글에서의 오타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2. 찐찐
'10.12.21 4:38 PM (125.187.xxx.26)아! 감사해요~ 각 블로그의 팬사후기들 죽 훝어보았는데
역시 caelo님이 퍼다주신 후기는 감동적이군요.^^
jyj 이렇게 천천히 많은것을 변화시키면서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래봅니다.^^3. 알았다면
'10.12.21 4:41 PM (116.41.xxx.180)나두 한번 가볼걸..
4. ,,,
'10.12.21 4:45 PM (61.81.xxx.45)제이와이제이가 누군가요?
5. ..
'10.12.21 5:27 PM (120.50.xxx.227)어제 로데오 거리 지나가다 사람들이 있어서 무언가하고 구경갔는데, 이들 사인회하고 나오더군요.^^
얼굴 처음으로 보았어요.ㅎㅎ6. .
'10.12.21 6:34 PM (125.183.xxx.59)광주팬싸 응모해놓고 기다리는중이예요.. 오늘 11시 발표..ㅜㅜ 오늘은 인천(준수),대구(유천),부산(재중)이가 따로 싸인회하구요.. 내일 광주는 두명이 온다네요.. 제발 당첨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7. 앰버크로니클
'10.12.21 7:03 PM (222.120.xxx.106)마음에 위로가 되는 후기글이네요. ㅠㅠㅠ 다소 개념없는 팬들 있었다해서 씁쓸했었는데요. caelo 님 글 많이 퍼와주시니 좋습니다. ^^
8. 오늘은
'10.12.21 10:26 PM (119.193.xxx.154)분위기 엄청 좋았던거 같더라구요,, jyj갤 후기보니,,
유천은 안아주고 깍지 껴주고 팬서비스 아~주 좋았나봐요,, 쩝,,9. 윤태맘
'10.12.22 1:07 PM (61.40.xxx.10)재중이가 부산에서 한 싸인회 어느분이 올리신거 봤는데,,역쉬 재중이던데요,,싸인회 하기전에 몇분정도 말하는거 있는데,,말도 성실하게 잘하고,,얼굴도 잘 생기고,,,넘 좋았어요,,
10. caelo
'10.12.22 10:32 PM (119.67.xxx.32)어디 팬싸에서 안아주고 깍지 껴주고 했답니까..
저 만하루만에 컴터 켜고.. 첨으로 여기 게시판을 열어서...
이쁜것.. 어찌...
재중이까지...
아고아공~ 뒤늦게 속이 넘 쓰려여....
내년에 미국가면 얼굴보기 더 힘들어질텐데...
T_T..11. caelo
'10.12.22 10:54 PM (119.67.xxx.32)jyj <== 재중,유천,준수 이름 앞글자를 따서 jyj라고 합니다.
동방신기에서 독립한 세명의 뮤지션이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