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럴 때면 제 감정을 숨기질 못해 얼굴이 확 달아올라요.
같이 일하는 그녀 9 :10분에 출근해서 10:40에 퇴근했습니다.
토요근무하는 저희 8:00 출근 12:00 퇴근입니다.
1년 사용할 수 있는 연차가 15개인 그녀, 올해 26개 썼습니다.
제가 일하는 이곳은 병원입니다. 준 종합병원 OO과입니다.
간호사인 그녀는 specialist로 2년 전 들어왔습니다. 과장이 직접 뽑아서
말이 스페셜이지 별 할일 없는 과장 외래 어시스트와 수술방 어시스트 합니다.
과장이 off면 그녀도 off입니다. 과장이 나오는 시간 맞춰 늦게 출근하고
빨리 끝나면 빨리 퇴근합니다.
처음 왔을 때는 병원 근무규칙에 따라 하더니 좀 있으니 슬슬 눈치 보면서
이제는 아예 대 놓고 맘대로 합니다.
과에 다른 사람들도 있지만 터치 안하는 이유는
스페셜리스트고 과장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죠.
그리고 하는 일도 없고 직급이 다르니 별 관심없다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이곳 근무 10년차 과장과 open member입니다.
싸바싸바 못해서 과장과 초기에 대판 싸운후
못 잡아 먹어서 달달 뽁다가 이제는 소 닭 보듯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검사 파트를 맡고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인원이죠. 혼자 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과장의 총애를 받지 못한다는 원죄가 있어(회식에 오지 말라고 한 지도 어언 8년)
출퇴근이나 근무는 확실히 할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오늘 유유히 나가는 그녀를 보니 열납니다. 열!!!
그녀와 저 표면적으로 같이 밥 먹고 사적인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기는 왜 출퇴근 맘대로야?" 이 말을 못하겠습니다.
총무과에서도 알고는 있는데 아무런 액션도 없고.
정말 질투심이 문제일까요, 열등감일까요, 공명심일까요. 이 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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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폭빨합니다.!!
열폭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10-12-18 11:45:52
IP : 60.196.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18 11:50 AM (175.201.xxx.133)슬픈일입니당...
싫음 떠나시면 되구... 아님... 조용히 일하셔야 하구요...
그 스페셜리스트 사적으로 스페셜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러지않구서
그렇게 대담할리가 있을까요? 본인이 과장이 아닌데... 그런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그런 관계를 본적도 있구요...2. 너무하네요
'10.12.18 11:53 AM (183.98.xxx.82)정말 마음 상하시겠어요
참...그 사람도...3. ...
'10.12.18 3:01 PM (125.176.xxx.55)진짜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빈정 상하실 만 하네요. 근데 다른
직장에서도 그래요. 똑같은 일 하는데 누군 정규직 누군 계약직. 정말
행운이 따라야 하나봐요. 그분은 과장이나 병원에서 뭐라 안 하니
자유인으로 다니시는 모양이라 남이 뭐라 한들 오히려 님에게 불리할 것 같아요. 과장과
관계도 안 좋으신데 혹시 다른 병원 알아보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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