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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날 모임 나간 남편 어떻게 할까요?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해서 연애기간이 짧았어요...
아이도 늦게 생겨 큰아이는 28개울이고 작은아이는 뱃속에서 오늘나올까 내일 나올까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작년까지만 해도 처음 만나서 식사한곳가서 밥먹자 그런얘기라도 했었는데..
올해는 며칠전에 목요일은 전회사 OB 모임이고 금요일은 학교 선배들과 약속 있다고 미리 말을하네요..
잊어버린거 같아요.. 아니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거 같아요...
하루종일 집에있으면 큰애한테 짜증만 낼꺼 같아서 실내놀이터가서 놀아주고 같이 놀던 친구 집에 데리고 와서 간식먹고 했네요..
모임간다고 전화왔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얼마전에도 술마시고 집에왔길래.. 이러다 새벽에 진통오면 내가 운전하고 가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했는데..
듣는둥 마는둥...
이남자 어떻게 혼내줄까요??
아님 6년씩이나 지났는데 그런 기념일 챙기려하는 제가 잘못된걸까요?
1. 111
'10.12.16 9:34 PM (121.174.xxx.119)예 님이 잘못된 겁니다. 남자들에게 언제 자유다운 자유를 주실껀가요?? 남자들 삶이란게 정말
힘듭니다. 직장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집에서 치이고.. 마음의 안식처가 없지요.. 결혼하기위해 님께 모든걸 희생하면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그나마 보상받는게 친구들과의 모임밖에 없습니다 .혼내다뇨?? 뭘요?? 누굴요??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남편을 떠받드세요..
님의 입에 숟갈 넣어주는 사람 누굽니까??2. ...
'10.12.16 9:36 PM (221.157.xxx.24)결혼 기념일도 아니고..생일도 아니고..
첨 만난 날 안 챙긴다고 하면 남편도 은근 힘드실거 같네요..
출산이 임박해져서 신경이 예민해지신거 같네요..
태교에도 안 좋을거 같아요..
예쁜 아가..순산하세요..3. 이왕..
'10.12.16 9:50 PM (121.147.xxx.130)약속 잡혔고, 어짜피 모임간거 어쩌겠어요.
혼내시지는 말고 내일이나 모레쯤 님도 남편분도 기분 괜찮을 때
애교섞은 바가지 긁으시고 서운했다~ 한마디 말씀만 하세요.
글쎄..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도 아닌데 만난 날까지 챙기는건 쫌... ^^4. 글쎄요.
'10.12.16 9:51 PM (116.41.xxx.120)개인마다 기념하는 날에 의미에 크기는 다 다른거죠.
원글님 섭섭할만 합니다. 그동안 쭉 챙겨왔으니까요.
저도 결혼기념일 이런날보다 남편과 처음만난날을 남편과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매년 챙겨요. 그냥 솔직히 말하세요.
남편에게 이래저래 해서 섭섭하다구요. 속으로 아무리 끙끙해봤자
몰라요. 부부관계는 연애때처럼 미리알아주겠지..하고 꽁하고 있어봤자더라구요.
세월이기는 장사는 없는법이거든요.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5. 완소남
'10.12.16 9:53 PM (121.174.xxx.119)이래서 여자랑 말을 섞으면 안되.. 지 할말만 하는게 여자야..
6. 그냥
'10.12.16 10:06 PM (118.221.xxx.122)남편분께 이따가 '결혼한 5년동안 첨 만난 날 잘 챙겨 줘서 고맙다.' 그러세요.
신혼 때도 아니고 5년동안 챙겨 주셨으면 남편분 대단하신 걸요.
연말이라 회사일도 바쁘고 각종 송년모임이 잦으실텐데
이해하시고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7. 원글..
'10.12.16 10:16 PM (175.124.xxx.214)111님 제 입에 밥숟갈 넣어주는 사람은 저!! 입니다.. 말씀을 참..
111님 입엔 다른사람이 밥숟갈 넣어주시나봐요...
그냥 서운해서 써본글인데 이해해주시는분들 감사해요..8. ...
'10.12.16 10:41 PM (125.186.xxx.18)흠흠.. 제 남편 결혼기념일에 외박하고 담날 7시에 집에 들어왔네요.
그러고 오후 5시까지 자대요.
위로가 좀 되시나요? ㅋㅋ
결혼한지 6년, 알고 지낸지는 14년 되어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9. 원글..
'10.12.16 10:45 PM (175.124.xxx.214)...님
근처에 사시는분이면 정말 차한잔 하면서 남편 흉!! 실컷 보고싶네요..ㅋㅋ10. ...
'10.12.16 10:52 PM (125.186.xxx.18)원글님 웃으셨네요. 기분 풀리셨음 아가 나올 때까지 즐태하세요^^
(제가 웃어도 웃는 건 아닙다...ㅠ_ㅠ)11. 전
'10.12.17 12:47 AM (14.52.xxx.19)처음 맞는 결혼기념일도 집에서 라면 먹었던 인종이라 이런글 보면 신기해요
처음 만난날을 어떻게 기억하는지,,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도 그게 기억하고픈 날인지 ㅎㅎㅎ
매사에 의미를 두고 사는게 좋은지 나쁜지는 개인의 판단이지만,,너무 얽매는 것도 피곤합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12. 음..
'10.12.17 12:52 AM (123.99.xxx.227)직장동료, 친구들하고 모임도 무시는못하죠..
어떤님 글에 팀장이신데 왕따당하고 계시다는분처럼
아무 약속없이 집에일찍오고 하시는것도
그다지 좋지않을거같아요..
아내입장에선 용돈도 적게들고 일찍들어오면 좋기야하겠지만
그만큼 어울릴사람도 .. 어울려주는사람도 없는 남편의
입장에선 참 외로울것같거든요.
부부로서의 삶만 강요하지 마시구..
밖에서 동료, 친구로서의 삶도 존중해주시길..13. 당근섭섭
'10.12.17 9:48 AM (115.143.xxx.210)저야 모 워낙 대뽀지만...임신 중이신데 섭섭한 게 당연한 게 아닌지? 여러 사람과의 약속은 바꾸지 못하더라도 미안하다고 하거나 그전에 미리 챙길 수 잇지 않나요? 저희도 처음 만난 일을 꼭 챙기는데요, 이번엔 부서 회식이랑 겹쳐서 그 전날 작은 케이크 하나 사들고 왔어요. 사는 게 뭐 있나요? 호텔 뷔페 가자는 것도 아니고...저기 완소남님, 너는 그렇게 사십쇼. 주변에 부부가 알콩달콩 잘 사는 친구가 없나 봐요...
14. 첫키스
'10.12.17 5:23 PM (122.34.xxx.172)첫키스한 날짜나 장소도 기억 안나는 1인 입니다.
가끔 남편이 연애때 있었던 일들 이야기 하면 전 도망갑니다.
기억 못한다고 추궁당할까봐요.
이상 결혼 1년 7개월차, 14주 임산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