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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풀대 문제집에 꼭 풀이과정도 적게 해야할까요?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기는 곧잘 푸는데 식이나 풀이과정을
적어놓지를 않고 답만 적어놔서 제가 좀 야단을 쳤거든요.
지금 풀이죽어서 자고 있습니다.
식과 풀이과정을 안적어도 그냥 놔둘까요. 아님 무조건
꼭 적게해야한는건가요. 뭐가 맞는건지요.
다른아이들은 어떻게 하고있나요.
1. 꼭
'10.12.15 4:25 PM (203.90.xxx.102)꼭 적게해야되요 풀이과정 순서대로요
학년 올라갈수록 풀이과정도 점수에 포함되어 답이 맞아도 풀이 과정 안쓰거나 틀리면 점수 다 못받지요
그래서 저학년때부터 과정 작은거라도 다 쓰게 연습시켜야되요2. 내미
'10.12.15 4:31 PM (211.182.xxx.129)우리집 5,6학년에게 날마다 하는 잔소리
'꼭 연습장에 차근 차근 풀고 책에 낙서하지 마라 입니다.'
근데 잘 안되네요.3. 네!
'10.12.15 4:33 PM (123.111.xxx.148)꼭 적어야해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문제집에 푸는 거 말고
연습장에 풀이과정까지 다 써서 답 쓰는 것을 권해드려요~4. 꼭
'10.12.15 4:37 PM (163.239.xxx.109)적어야합니다..
암산도 못하게 하세요..
그거 습관 잘못 들이면 올라갈수록 힘들어집니다..5. 네..
'10.12.15 4:45 PM (180.65.xxx.34)꼭 필요하고 숫자도 깨끗하게 또박또박 적어 버릇해야해요
지가 쓰고도 숫자를 틀리게 읽어서 연산 실수 많이 합니다......
예전에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보면 수학샘이 주인공에게 엄청 강조하죠..진짜그래요..6. ...
'10.12.15 4:48 PM (175.117.xxx.206)아키타 현의 그 유명한 초등학교...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거긴 무조건 '계산일기'를 쓰게 한다네요.7. 동병상련
'10.12.15 5:15 PM (118.221.xxx.122)저희 작은 애랑 비슷해서 반가운 맘에 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도 계산과정 쓰는 걸 너무 귀찮아 해요.
좋은 말로도 해 보고 협박도 해 봤는데
암산력이 워낙 좋아서 그거 믿고 엄청 까불었었어요.
그러다 지난 중간고사에 피를 좀 봐서...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생각 끝에
문방구 가서 중학생 형이 쓰는 멋진 수학오답노트를 사서
(뚜껑에 그래프도 있고 풀이과정도 빽빽하게 있는)
너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다 문제 풀면 틀리는 일 없을 것 같다...
하면서 살살 꼬셨지요.
작전이 좀 먹히더군요.
풀이과정을 제법 꼼꼼하게 쓰기 시작했어요.
이렇게만 하면 중학교 가도 걱정 하나 없겠다 했지요.
문제집 여백에도 풀이과정 꼼꼼하게 잘 쓰면
형이 풀어 놓은 줄 알았다...깜짝 놀랐네... 하면서 비행기 붕붕 태웠습니다.
많이 좋아졌네요.
앞으로 풀이과정 잘 쓰면 수학학원 다닐 필요없겠다 했더니
자긴 열심히 해서 수학학원 같은 데 안 간다네요^^8. 반대
'10.12.15 7:48 PM (125.178.xxx.3)고1 댕기는 아들이 있는데
아 아이가 계산 풀이 과정이 짧아요.
대신 속도는 빠른데
남자선생님이 가르쳐 주실때
그냥 얘 스탈을 인정하고
헷갈리는 글씨만 교정......수학 우수했는데
여자 선생님한테 배우고는
자세이 풀이 교정 받은 뒤로는
수학 푸는 속도가 느려졌고, 수학실력도 늦게 풀어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생겼더군요.
저는 풀이가 전혀 없는건 반대지만
중요하지 않은 중간계산과정 스킵은 (정확하다는 전제로) 좋다고 봅니다.9. 수학선생
'10.12.15 9:28 PM (211.211.xxx.171)선생님의 스타일 나름이지, 여선생 남선생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계산 풀이과정이 짧아서 나쁘다 길어서 좋다는건 아니고, 어떤문제인지, 그리고 어떤 계산과정이 생략되는것인지 정확히 알아야겠죠.풀이과정이 길다고 해서 푸는 속도가 느려진것이라고단정하기엔 너무 이해가 힘드네요.
고등학생정도면 중요하지 않는 세세한 풀이과정 생략정도는 다들 합니다. 초등학생,중학생도 아닌데, 일일이 다 쓰라고는 하지 않을뿐더러 계산과정이 일단 고등학교 수학정도면 초등중등정도의 잘잘한 풀이과정자체가필요없는것도 많으니까요.
저도 채점하다보면 남학생들이 대부분 풀이과정 안적는 경우가 많습니다..아이들 나름이지만 대체로 잘 모르면 풀이를 길게 적는 자질부레한것들을 적어놓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잘하는 아이들의 풀이를 보면 간단하죠.
아마 윗님이 말씀하신 여선생님은 자잘한 풀이까지도 요구하는 선생이었나 봅니다.
아이가 정확히문제를 이해하고있나를 알아보는 방법은 풀이과정이죠.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모르면 이것저것 지저분하게 적기마련이구요,.
어찌되었거나 풀이과정은 필요한거고 나이가 어린 학생일수록 정확한 풀이과정은 꼭 필요하고, 자잘한 풀이( 그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말고 그저 단순한 계산과정등은)들은 사실 생략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원글님은 5학년 올라가는 학생이니, 가급적 정확한 포인트가 되는 식이라던가 설명은 꼭 적게끔 하셔야겠지요.
저희 학교도 오늘 2차 지필시험 끝났는데 수학 수행평가 채점하다보니, 속이 터지네요.
풀이과정 없이 답만 딸랑 적은 녀석..풀이는 잘해놓고 답은 실종된상태인 녀석..최선을 다해 푼 흔적은보이나 계산 과정에서 연산 실수로 답이 틀려 부분점수만 받은 녀석...^^
그래도 꼼지락 꼼지락 적은 모습들을 떠올리니 웃음이 납니다.
귀찮더라도 풀이과정을 적는 습관이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