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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쪼들려도 여자로서 포기 안 되는 게 있나요?

나도 여자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10-12-14 11:49:44

저는 꽃이랑 향수요.
연애할 때는 남편이 (그때는 남친) 꽃 사주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비싼 거 사오면 물론 싫고요. -.-;
장미 한 송이라도... 프리지아 한 다발이라도 퇴근하는 길에 사오면 너무 좋아요.
저희 집은 남자 녀석들 밖에 없기 때문에
꽃은 저를 위해서만 사온 거라서... 너무 좋아요.
꽃 받은 날은 제가 여자라는 걸 확인 시켜주는... 암튼... 그런 행복감이 들어서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향수인데요.
결혼 전에는 향 좋은 샴푸를 쓴다든지 섬유유연제나 바디샤워 같은 것만 신경 써도 좋은 향이 났는데,
이제는 뭐든 같이 쓰니까 남편과 향을 변별할 게 없더라구요.
저는 화장품도 거의 무향으로 쓰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향수가 떨어지면
무이자 3개월이라도 해서 꼭 삽니다.
정오쯤에 귀 뒤에 췩췩 뿌려주면 저녁이나 밤에 은은해져서
마치 제 체취인 듯 시치미 뚝 뗄 수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향기가 맡아지면 남편 뿐 아니라 저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어제는 남편이 애들에게 그러더군요.
"엄마한테는 참 좋은 냄새가 나. 그치?"


여보...











그거 무이자 3개월의 힘이야~ㅋㅋㅋ

  
IP : 125.141.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14 12:21 PM (124.49.xxx.81)

    있어요~
    저는 아무리 쪼들려도 제가 여자라는 사실만은 절대로 포기가 안되어요..
    남편이 하는 말이
    다른 사람 마눌들은 아줌인지 아저씨인지 구별이 안가는데
    당신은 좀 심해~~
    여보, 늘 여자라는걸 한순간이라도 깜박해지지가 않아요, 이해해주세요...

  • 2. 전..
    '10.12.14 7:05 PM (183.96.xxx.46)

    처녀때 부터 다니던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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