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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만난 분들,,,,,,,미치도록 부러워요
중매로 만나 15년 살고있고 딸아이 하나있어요
왜 , 그런것있죠? 이곳 82에도 종종 보는데..
남편을 만나서 나의 모든것이 채워지고 마음이 늘 평온하고, 내인생의 가장 잘한것이 남편과의 결혼이라는...
정말 이런분들이 세상에서 제일로 부러워요
전 오랜세월 살았어도 여전히 남편의 속마음을 모르겠고 늘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과 상실감
같이 있어도 같이 있지 않는 겉도는 느낌,,,,
이런부분을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화만내는 남편
내가 걱정할까봐 말을 안한것 뿐이라는,,,, 나중에 알고보면 속터지는 일들 발생
남들한테 유머스럽게 말도 잘하면서 집에선 무덤덤,,,
정말 속속들이 모든면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엔 서로 보듬어 주며 정말 마음속깊이 사랑을 나누며 사는 부부 들도 꽤 있던데
난, 왜 그 부류안에 포함이 되질 못할까?
난 .왜 다른사람들이 누리고 사는 사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갈까?
영원히 안돼겠죠? 사람 본성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요
이런 생각하면 제가 여자로서 참 불쌍한 인생이구나.......... 하는 맘도 들어요
이런말 그 누구한테도 못하고 그냥 가슴앓이만 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떨쳐내려고 몰두하는 취미나 일을 가져봐도 잠시뿐,, 울컥 울컥 또 그러네요
사랑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잊기위해 치열하게 돈을 벌었던 나의 생활들을 돌아보면 내자신이 참 안스럽습니다
차라리 금전적으로 부족해도 남편과 알콩달콩 하게 살아보는게 저의 큰소원인데
내가 뭐 그리 큰거 바란것도 없는데,,
요즘은 이혼 이라는 단어가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난다는,,,
하지만 결코 아이를 주지않을것을 알기에 그럭저럭 쇼윈도 부부처럼 살고있죠
앞으로 수십년을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참으로 힘들고 눈물이 납니다,,,
1. ㄷㄷ
'10.12.12 6:51 PM (118.216.xxx.241)그런분들은 무슨복이있을까요?? 하염없이눈물만 흐르네요...저는 남편도 무능하고 시댁은 돈한푼없고 그거이용해서 우리쥐었다폈다 괴롭히는 시누이등쌀에 정말 죽어버릴것만 같아요..하루하루 사는게 아니네요..
2. -
'10.12.12 6:53 PM (211.207.xxx.10)복받은 여자들은 따로 있더라구요.
출발점 자체가 다른데 어쩝니까?
그래도 저같이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동생들도 지금 이상해져가고
이런상황에서도 저는 자기전에 행복하다 행복하다 세번하고 주문외듯 합니다.
내가 일어나야 하니까요.
우리 힘냅시다.
행복은 남편이 채워주는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나눠주고 나눠주면 늘어나는거 같아요.3. 님
'10.12.12 6:58 PM (118.36.xxx.59)정말 참 공감되네요 더군다나 친정에서 사랑받고
남편은 아에 사랑을 줄줄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 신분 자체가
바뀌고 심하면 정신병자 되기 금방인거같아요 결혼할때 왜그리
사람볼줄 모르고 철없었는지 ....하지만 너무 예쁜 아이가 있잖아요
저는 그걸로 위로를 받아요 그리고 어떨땐 남편이 차라리
죽고 사별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님도 힘내세요4. -
'10.12.12 7:02 PM (211.207.xxx.10)남자들은 거의 그래요.
사랑해줄쭐 알고 자상하고 그러면 또 바람을 약간씩 피우더라구요. 다그런건 아니지만...
아예 애같은 남편이 나아요.5. ..
'10.12.12 8:00 PM (211.112.xxx.112)저는 원글님과는 좀 달라요....
남편은 참~~좋아요....결혼하고나서 오히려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하고 저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줍니다..근데요...시댁 때문에..시아버님 때문에 좋은 남편의 점수마저 깍이고 있어요...ㅡㅡ6. 제마음
'10.12.12 8:13 PM (121.136.xxx.127)제마음 같아요. 제 소원이 그럭저럭 저랑 맞는 남편만나 아이 넷(현재 둘) 놓고 알콩달콩 사는건데 신랑만 바뀌면 내 인생 완벽할것 같아요. 제가 시골서 살다 23살에 저 좋다는 남자 처음 만나 24살에 결혼했거든요. 조금 철들고 신랑 만났으면 지금보다는 행복할텐데... 제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나봐요. 마음이 늘 허하네요.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이혼할수도 없는거고 그냥 그리 살다 아이들 다 키우고 이혼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같이 산지 10년인데 아직도 남 같아요.
7. 제마음님
'10.12.12 9:14 PM (122.34.xxx.16)아이들 다 키우고 이혼할 예감이 확신이 될 정도로 남편과 맞지 않는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결정내리셔야 후회하지 않습니다.8. ...
'10.12.12 9:44 PM (121.136.xxx.127)제마음입니다. 진작에 이혼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상하게 신랑이 이혼을 안 원해요. 서로 오만정 다 떨어졌을텐데요. 지금은 거의 안 싸워요. 싸움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싸워서 개선이 되는것도 아니라서요. 이혼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한쪽이 원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어느 한명이 아주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뚝배기와 설렁탕이 만나야 되는데 유리그릇과 설렁탕이 만났을뿐(82에서 어제 본 표현) 아이들도 너무나 예쁘고요. 아빠 없는 아이들은 상상도 못해요. 이런말 인터넷상에서라도 할수 있으니 속은 후련하네요. 팔자라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할것 같아요.
9. ///
'10.12.12 9:56 PM (124.153.xxx.143)신랑은 참 젠틀하고 누구한테도 인기있는 편이고 자상하고 괜찮은 회사다니며 인물도 빠지지않아요 근데 시댁이 넘 못살아요 시부모도 재산하나없고 형제라고 있는 사람들 하나같이 못살고 없는부모한테 짐 우리한테 짐...죄송해요
저는 자상하고 어느정도 맘나누고 사는 신랑이 있는데도 항상 우울해요10. 제 생각에는
'10.12.13 1:48 AM (125.131.xxx.138)님들의 그런 느낌을 남편들은 꿈에도 모르고 있을 확률이 꽤 있습니다.
부부 클리닉이나 부부 대화 프로그램 등에 참가하여 보심이 어떨지요?
남자들의 언어는 우리들의 언어와 달라 통역이 필요하잖아요?
서로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면 더 좋은 중년을 맞으실 것같습니다.
부부클리닉에도 가보고,
제 남편은 모든 문제를 책으로 푸는 사람이라
아마 시중에 나와 있는 관련서적은 다 본 것 같아요.
지금 우리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제 마음에 평화를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11. .
'10.12.13 7:34 AM (119.64.xxx.121)결혼 연차나 남편의 성격이나 저희 집과 아주 흡사하네요.
전 마음 접었어요.
제 남편은 한 집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에요.
그냥 기질적으로 그래요.
신혼 때부터 그랬구요.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그래요.
그래도 배려심은 많고 아내를 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그것도 다행이다 여기며 살아요.
그러면서도 가끔씩 쓸쓸하긴 하죠.
지금은 뭘 하든 남편을 빼고 계획해요.
공연을 보든, 영화를 보든, 여행을 가든, 맛있는 걸 먹으러 가든.....
남편이 뭐든 혼자 하는 걸 좋아하니까 저도 그냥 그렇게 해요.
같이 하는 시간이 더 불편해서요.
애들 다 키우고 나면 차라리 좋을 것도 같아요.
남편에게 얽매이거나 부담 느낄 필요 없이 저 하고 싶은 일 하고
저 가고 싶은데 가면 되니까요.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결혼 생활에서 남편에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해요.
그 사람이 줄 수 있는 것은 받고,
주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해결하고,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12. 사소하다고
'10.12.13 8:24 AM (119.64.xxx.121)생각하는 그 행복이 생각보다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더군요.
저도 한때는, '대체 내가 왜 이런 당연한 것들을 요구하면서 욕 먹고
거부당해야 하나...??' 하는 억울한 심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안되는 것은 그냥 안되는 것일 뿐.....
아이들이 아니었으면 저도 예전에 갈라섰을지 모르겠어요.
같이 살 이유가 별로 없지 않나 싶은 순간들이 꽤 많았거든요.
지금은 나이도 중년으로 접어들었고,
아이들도 커가고 있고,
인생이란게 원하는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깊이 깨달았기에
깨끗이 접고 사는 중이에요.
그냥 남편 복이 좀 부족한 것이겠죠.
이름만이라도 남편이고,
나쁜 짓 안하고 다니고,
월급 타면 갖다 주니까 크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마음인데.............................
비어 있는 부분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구요.13. 쩝
'10.12.13 9:29 AM (121.138.xxx.188)수십년 이렇게 살아갈게 힘들고 눈물난다는 원글님 앞에서...
^*^ 님은 굳이 그렇게 길게길게 자세히 서술해가며 본인 남편 자랑을 하셔야만 하는지?14. ㅠㅠ
'10.12.13 9:38 AM (211.109.xxx.51)쩝님, 죄송해요. 생각이 짧았네요. 글 내립니다.
15. ....
'10.12.13 10:08 AM (58.227.xxx.79)헉...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어쩜 이리 똑같을까요..
이제 와서 후회한들 부질없고 시간을 돌리고 싶어도...
에혀..
혹시 다음에 또 태어난다면 원글님이라 저같은 분들 사랑받고 행복해집시다..
이 생에서 안된다면 다음 생에서라도..
에휴..마음이 서늘해집니다..16. 글쎄요
'10.12.13 10:30 AM (203.228.xxx.130)님 마음 정말 힘드신것 같든데요..세상에 님이 부러워 할만한 사람 별로 많이 없다에 한표입니다.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시고...남편과 뭐하나라도 맞는 코드 찾을 때 있잖아요. 그럴때 함께 즐기고.. 하다보면 뭔가 방법이 있을것도 같은데...근데,, 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것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있을거라 생각되요. 자기 자신과 아이의 행복한 시간에 더 많이 투자하고,
본인이 즐거워지면, 오히려 남편이 뭘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것 같은데요.17. 동감
'10.12.13 10:46 AM (210.205.xxx.195)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원글님 심정 백배 공감됩니다. 바로 제 얘기 같네요.
남이 보면 아무 문제 없는 가정이고, 남이 부러워할 만한 가정이지만
저도 평생 남편과 별로 사랑없이 살아갈 생각하니 사는게 별로 즐겁지 않아서
그냥 빨리 늙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상에 크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짝을 만난 사람 / 아닌 사람..
자기 짝을 만나 행복해진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18. 제 생각엔
'10.12.13 11:14 AM (125.182.xxx.109)님들... 인생의 행복은 남편이 주는것이 아니에요..
저역시 정말 정말 안좋은 환경(우리가 생각할수 잇는 모든 최악의 환경)에 태어나서
부모사랑 제대로 못받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에 술주정에 무능력함에 폭력에 폭언 속에서 자라났고,엄마는 노름에다, 술에, 그리고 아버지 죽고나서 사기를 연속으로 몇번이나 당하고
제 월급으로 평생 벌어다 먹여 살리고 나이 마흔 다되서 겨우 결혼 한 사람입니다.
남동생은 매번 사고 치고 사람 패고 경찰서 들락 날락.. 그거 해결하느라 제 청춘 벌어 모은거 다
부어넣고.. 저도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사람이 주는것이 아니더군요..
그어떤 사람도 제게 행복을 줄수 잇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혼도 꿈도 못꿧구요. 만나는 남자마다 이상하고 사기꾼에 바람둥이에..
정말 살고 싶지 않아서 죽을려고 몇번 시도했죠.
그러다가 겨우 신앙심을 갖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고 내인생에 구원자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그리하여 제인생은 반전을 맞게 됩니다. 예수믿고 인생이 변했다.. 안믿으시죠?
하지만 사실 입니다.
그 토록 지옥같던 제 사십여년의 삶이 이제는 행복과 존귀과 소중함을 바뀌어 졋어요.
태어날때부터 폭력과 폭언과 술주정을 일삼던 제 아버지는 저를 포악 하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만나는 모든사람과 싸우고 .. 제인생은 너무도 불행했었어요. 누구도 제편이 없었고
늘 가슴은 공허하고요. 그리고 외롭고 혼자 남겨진 세상이 무섭구요.
엄마는 사기 당하고 그 모든 짐을 저에게 지웠죠..
제가 다 벌어서 먹이고 모아놓으면 그걸 몽땅 사기 당하길 여러번 .. 결혼할 엄두도 안났어요.
하지만,, 예수님 만나서 엄마도 개종 시키고,, 저도 예수믿고 미친듯이 기도하고 기도 하니까,,
제 맘에 행복과 평화가 찾아오네요. 그리고 좋은 남편,,예수믿지 않던 남자였는데
제가 기도하니 같이 예수믿고 매주 같이 교회나가고..
엄마도 이제 사기도 안당하고 매주 교회 예배 보고,, 절위해 매일 기도 해주니까..
제인생도 잘 풀려 나가기 시작하네요.. 남동생도 결혼해서 이제는 사고 안치고 열심히 살고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이게다 하나님이 제 인생에 개입해서 엄마도 바꿔주시고, 남동생의 사고 방식도 바꿔 주시고,, 저에게 복을 주어 제 인생의 가장 좋은 남편도 만나게 해주시고..
제 능력과 제 환경 으로는 절대 만날수 없는 사람 만나게 해주셧어요..
그러나 믿고 기도 하니까 정말 이런 일도 생기네요..
여러분은 제말이 믿기지 않겠죠. 하지만, 님들도 예수믿고 기도해 보세요.
남편 바뀝니다. 님에게 사랑도 주지 않고 무심하고 이기적인 남편이
가족과 님에게 헌신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남편이 될겁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 까지 끊임없이 믿고 기도하고 예수 믿지 않고 살던 날들이 회개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할수 없는 능력을 가지신 절대자 신이 님 남편의 마음을 반성하게 해주실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잔소리 해서 얼마나 바뀌게 할수 있을까요?
저는 무리 하고 생각 합니다. 제 남동생 엄마 제가 잔소리 해서 바뀔수 있었을 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끊임없는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을 감동시켜 그분이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꿔 놓은것이 라고 저는 확신 합니다.
그리고 저의 고통 스런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변화 시켜 주신게 예수 그리스도의 힘이라고 분명 믿습니다.. 저의 남편은 예수 믿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제가 만나기전 일년간을 끊임없이 기도해서 예수믿는 남편 달라고 했더니.. 저랑 만나자 마자 개종하여 지금 까지 잘 믿고
저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남자 입니다.
님들도 지금이라도 이런데다 하소연 하지 말고 가까운 교회로 나가서 무릅꿇고 하나님께
믿지 않고 살던 나날들은 회개 하세요. 그리고 남편도 개종 시켜 달라고 하시고.
남편이 가족과 님을 더 사랑하게 마음을 바꿔달라고 해보세요.
적어도 일년은 걸립니다. 그러나 일년후에 바꾸어진 남편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실 겁니다.
수십년 외롭게 사느냐 혹은 이혼 하느냐 정도의 큰 문제라면
저같으면 일년 죽어라 기도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미치도록 기도해보겠습니다.
이혼 하는것, 그리고 외롭게 수십년 사는것, 기도해서 그 문제를 해결 받는것.
어느것이 쉬워 보이고 안전해 보입니까?
저라면 세번째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일생에 후회 없이 기도해서 남편 한번 인간 만들어 알콩 달콩 살아 보겠습니다.
한번 제말 믿어 보세요.. 제가 뭐하러 팔아프게 거짓말을 하겟습니까?
님들 보다 더 어려운 환경 고통속에서 4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 합니다..
그런 제 경험을 한번 믿어 보세요.19. 제가쓴글인줄...
'10.12.13 11:20 AM (116.40.xxx.134)원글님 제마음과 너무도 똑같습니다..
덧붙여 저희는 경제력까지 없어요..마음 안 맞는 남편 없다고 생각하고 살수 있겠다 쳐요..
돈만이라도 제때 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랑만 이라도 맘편하게 살게요...20. 원글
'10.12.13 11:22 AM (210.4.xxx.208)원글이예요
답변주셔서 너무나들 감사해요 다 친구하고 싶을만큼..
네, 저 이제부터 남편한테 너무 기대하지않고 나하고 내자식만 생각하며 살려구요
계속 아끼지만말고 힘들이지만 말고 울지말고, 맛있는것 먹고 ,예쁜옷도 사고, 꾸미고도 다니고,영화도 뮤지컬도 보고 ,헬스도 다니고,,,, 돈이 많이 들긴 하겠네요..ㅎㅎ
아뭏튼 여태껏 내자신한테 못했던것 내자신이 보상해주면서 재미있게 살려고요
제글에 답변주신 모든 님들도 다같이 힘내서 우리 즐겁게 살자구요,,21. ..
'10.12.13 11:28 AM (58.151.xxx.43)제가 좋은 남편 만났어요. 사실이예요.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서 행복합니다만,
가끔 소리질러 싸워야 할 때도 있고 끊임없이 서로 반성하고 의견공유하고 해요. 단점도 무지 많습니다. 훌륭한 인품이지만 악랄한 면도 없다고 할 수 없어요. 그게 인간이지요.
기본 인품을 보고 결혼한거구요-2년 6개월 연애-, 서로 같이 발전중입니다.
결론은, 저희 같은 경우는 시작부터 잘 맞는 사람으로 골랐고, 기본 인품 지니고 있고, 그리고 행복하지만, 또한 단점 없는 사람없다는 거.... 그리고 발전중이라는거....22. 단비
'10.12.13 12:31 PM (61.254.xxx.18)저같은 경우는 뭐라고 해야할지..
좋은 남편을 만난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직업은 안정적인데 지지리도 없는 집 장남이에요.
20년 가까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힘들었던거야 뭐 두 말하면 입 아프죠.
남편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긴 한데
성격이 까다롭고 강해서 비위 맞추기도 힘들었어요.
당연히 이혼을 꿈꾸었죠. 이혼만 꿈꾸었겠어요.
마음속으로 죽이고 장례식 치른 적도 여러번 일거에요.
근데 세월이 오래 지나니까 사람이 많이 변하더군요.
자기 부모님 때문에 내가 엄청 고생하는 걸 지켜보고
더구나 그걸 가지고 바가지를 긁거나 징징거리지 않는 데 감동을 했는지...
두 분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지금은 너무나 자상하고 저한테 잘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예전엔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 나라를 다시 구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긴 인고의 세월이 '투자'의 개념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물론 지금도 그 본성은 어딜가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남편의 기분을 읽고
맞춰줘야 하는 건 여전하지요. 다만 이제 그게 그리 어렵지도 않고 반대급부가 더 크니
살 만하다는 겁니다.
원글님, 전 정말 미치겠을 때는 모든일을 더 단순화시키곤 했습니다.
살거냐, 말거냐... 말거면 지금 헤어지고 살거면 행복을 찾아야겠다.
어떻게? 저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고
내가 저 사람의 마음에 쏙 들게 해 보자. 그러다보니 어느날 남편이 변해있더군요.
어쩌겠어요. 아이가 있으니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고 어쩌든지 온갖 방법을 다 써
보는 수 밖에.... 꼭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길 빕니다.23. 에효
'10.12.13 2:06 PM (175.196.xxx.139)우리애 친구 엄마는 남편이 정말 못됐어요. 육아,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고 부인 무시하고 어쩔 땐 폭력에 폭언은 밥 먹듯 하고.. 자상하고 다정한 남편은 다 버리고 한마디로 못되먹은 인간이죠. 그래도 그 엄마는 참고 살더라구요. 전 그 엄마를 볼 때마다 불쌍하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이젠 만성이 되서 그 엄마는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지 모르고 사는 것 같아요. 아직 나이도 젊은데 너무 안됐어요. 세상엔 더 몹쓸 남편이 많겠지~ 생각하며 한편으론 지금의 내 남편들을 위안 삼아 사는 건 어떨까요..... 제가 그 엄마라면 벌써 이혼하고도 남았을텐데 그 엄마는 잘 견디며 너무도 잘 살더군요..
24. 단비님
'10.12.13 2:26 PM (125.143.xxx.230)읽고 감동했어요.
단비님의 마인드 너무 휼륭하시네요,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25. 저도
'10.12.13 2:34 PM (175.112.xxx.185)저랑 너무 비슷한 생각을 하시네요..저 21년 됐어요.
그런데요..그렇치 않아요..생각이 다를뿐이예요.느끼는 감성이 다르다고나 할까?
남편분 절대로 나쁜사람도 님이 복이 없는것도 아니예요..우리가 감성이 남다르다고나 할까
남편은 그대로이실거예요. 내가 마인드를 바꾸세요..바꿔서 생각해보세요.갖은게 너무 많아서 지금 그러실거예요..어제 마트 쇼핑을 둘이 하는데 갑자기 아~~내 남편이 여기있구나.. 만약 남편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어떤 것도 대신해 줄수없을 거예요.
얼마전 지인의 남편이 돌아가셨는데..그분이 그러시네요.바람난 남편이라도 있었으면 ...언젠간 돌아올테니까...하시는데 울컥했네요..얼마나 그리우면 여자들이 젤 힘들어하는 바람난 남편에 비유를 할까,,,,
죽어서 없다 생각해보세요...측은하고 좋은점만 님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우린 우리를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지는겁니다...26. .....
'10.12.13 4:29 PM (115.143.xxx.19)저랑 비슷해요.전 12년차..
남자들은 다 그런거 같아요.
그냥..나랑은 다른사람이구나.그렇게 이해하는게 더 쉬운듯.
이해를 잘 못하는 내 성격엔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게 맘 편한듯해요~
그리고.저는 인생에서 내가 항상70%나머지는 남편이30%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내가 행복해야하고 나만의 시간,내가 하는일 감사해하고 언제나 보람되게 생각하면서
제 자존감을 자꾸 불어일으킨답니다.
이것도 제가 터득한걸요^^ㅋㅋㅋ27. 남편은 초졸
'10.12.13 6:47 PM (59.23.xxx.29)저는 고졸이에요.
사는데 사랑만 있으면 됐지 싶었는데 그 게 큰 실수였어요.
답답해서 죽을것만 같아요.
적지도 않은 26세의 나이였는데 눈을 스스로 찌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