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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에서 디카가 뚝하고 떨어졌어요.

..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0-06-15 00:24:28
정말 참 희안하고도 희안한 일이에요. 생각만 해도. ㅎㅎㅎ

오늘 아파트 재활용 버리는 날이라 남편이랑 애랑 셋이서 재활용품이 들어가 있는
박스 몇개를 나르고 있었어요.

아이와 남편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었고 저는 박스 두개 나를게 더 있어서
박스를 가지고는 아파트 현관문 앞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하나는 얌전히 두고
하나는 들고 쓰레기장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 제가 두번째 가지고 온 쓰레기박스를 보더니 한참동안 의아한 눈빛으로
-_-?????? 이러고 있는겁니다.

뭥미? 하고 들여다보니..헉..마지막 가지고 온 쓰레기 박스 안에 디카가 들어가있네요.
새거는 아니고 아마도 기스가 난걸로 보아하니 꽤나 오래 쓴 카메라 같은데...
SONY의 500만화소 카메라더라구요..팔아봤자 5만원정도 받을듯한..ㅎㅎ
어쨌든 가장 궁금한건...우찌 이런 일이???

카메라를 넣은적도 없고 카메라를 넣을만한 사람이 집에 방문한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 마. 도
제가 박스를 버릴려고 쓰레기장으로 걸어갈때 현관문 앞에 둔 박스를..
누군가가 낡은 카메라를 버리고는 싶은데 재활용 쓰레기장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안에 넣어두고 그냥 간것이다. 라고 추측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참 희안한 사람도 다 있죠. 쓰레기장까지 기껏해봤자 2분 거리인데..그것도 걷기 귀찮아서
남의집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사라지다니 참 나...

남편은 그 주운 카메라 그냥 차에 넣어두고 사고 났을때 찍는 목적으로 쓴답니다.
기스가 많이 나긴 했지만 멀쩡하게 잘만 찍히드만요..^^
IP : 183.102.xxx.1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0.6.15 12:26 AM (121.139.xxx.117)

    정말 하늘에서 디카가 뚝 떨어졌네요..
    축하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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