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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 때문에 가끔 울화가 치밀어요

두아이맘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0-12-07 15:43:29
지금 두 아이의 엄마에요.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과거 애인한테 꿔 준 돈이 있어요.
그 때 전 학원 강사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구요.
제 그 때 애인은 호주에서 어학연수 중이었어요.

돈 50만원만 꿔 달라고 사정하길래 보내주었더니..
한국 와서는 안면몰수하고 저와 헤어졌어요.
전 그 때 돈도 못 받았어요.

전 심기일전해서 공부해서 공무원이 됐고 결혼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어요.

그래서 그 나쁜놈은 잊어버렸죠.

그런데 가끔 울화가 치밀어 올라요.
저 학원 강사 할 때 새벽1시까지 일했거든요.
차도 없어서 정말 무서운 밤길 뛰어올 때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그 놈한테 보낸 돈이 제가 정말 제 인생 바닥일 때 그렇게 어렵게 번 돈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번 돈을
그 놈한테 땡전 한푼 못 받은게...
얼마나 억울한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서도 가끔 생각나요.

그 놈도 결혼을 했더라구요.
그 놈 싸이에 가서
"너 이제 형편도 좋아진거 같은데 내 돈 갚아라" 하고 싶어요.

그러다가도.. 너무 진상같아서 참고 살아요.

IP : 175.112.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7 3:46 PM (116.125.xxx.41)

    아 진짜 고생해서 번 갚진 돈 그런 썩을 데 들어감 진짜 두고 두고 생각나더라고요

  • 2. 그냥
    '10.12.7 3:49 PM (124.56.xxx.129)

    그 돈 덕분에 그 인간이랑 헤어질 수 있었구나 생각하세요.
    그런 인간이 살아봐야 얼마나 제대로 살겠어요.

  • 3. ..
    '10.12.7 3:54 PM (211.246.xxx.200)

    싸이에 쪽지로 계좌번호 보내세요.
    이자는 필요없으니 원금만 보내라.. 하고. (선심쓰는 듯이)

  • 4. 진상아닌데요
    '10.12.7 3:54 PM (220.87.xxx.144)

    떼인돈이라면 지금이라도 받을 수 있음 받으시는게 좋죠.
    50만원이 아니라 5만원이래도 연락되고 상대편도 안갚았다는걸 안다면 달라고 하셔도 되지 않나요?

  • 5. 꼭 받으세요!
    '10.12.7 4:12 PM (163.239.xxx.101)

    절대절대 진상 아니십니다.
    돈 떼어먹힌 사람이 억울한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도 몇년 전 학교 후배가.. 제가 다른사람에게 빌려온 백화점 카드를 가져가서
    왕창 긁고 후배는 며칠 후 학교를 자퇴-_-하고 잠적 했는데요.
    그 결제대금 제가 대신 변상하느라 정말 피눈물 나더군요.
    남의 돈 떼어먹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연락처 알고 받을 수 있으면 꼭 받으세요.

  • 6. 전다른생각
    '10.12.7 4:44 PM (69.134.xxx.79)

    님 복받으신겁니다. 그런 놈이랑 평생 안 엮이고 헤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냥 적선한 셈 치세요. 당시 어려운 시절에 뜯긴 돈이었겠지만 지금 현재 가치로 사실 큰 돈은 아니잖아요? 마음만 잘 정리하시면 잊어버려도 될 돈 같습니다..

  • 7. ??
    '10.12.7 6:00 PM (218.209.xxx.61)

    받아내세요..싸이에 쪽지말고 방명록에 형편 핀것 같으니 내 돈 갚으라고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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