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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일하는 사람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어제 점심먹으러 엘리베이터 타고 식당가는데..
옆에 있던 할머니 분이
저를 보시더니 돈이 왠수다 돈이 뭔지 저몸으로 일하러 다닌다고
예전같으면 아프다고 누워서 꼼짝도 안하고 있을건데 힘들겠다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다른 직원들도 다 있고 제가 그 할머니랑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말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속이 상하네요..
돈때문에 일하는게 사실이지만..그래도 다른 직원들이랑 환자들 다 있는데서 그런말을 대놓고 하시니..
너무 속상하드라구요..
제발 할머니들 오지랖 넓게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말좀 안하셨으면 좋겟어요
1. ,,
'10.12.4 9:45 AM (59.19.xxx.110)그런분은 여자가 전업주부일해도...
집에서 맨날 노는기 뭐 힘들다고~~ 레퍼토리 하실 분이에요.
모든 것에 입 대고 싶은 마음..2. ..
'10.12.4 9:48 AM (211.199.xxx.53)돈에 웬수 맞긴 하지요.뭐 저도 애낳으러 가기 전날까지 일했거든요...--;;;
3. //
'10.12.4 9:48 AM (67.83.xxx.219)저는 임신하시고 일하시는 분들 보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은요
<가만있어. 내가 해줄께. 뭐해줄까?> 예요.
제가.. 아이.. 많이 놓쳤거든요..4. .....
'10.12.4 9:50 AM (115.143.xxx.19)솔직히 저 젊은데도 그런생각해요.배부른분들 대중교통이용해서 힘들게 다니는거 보면.
남편이 저렇게까지 배부른 여자를 어떻게 밖으로 내보낼까싶기도 하고.
우리동서도 애기낳기 며칠전까지 일했는데.참 억울해 하더라구요.누군쉬고 싶지 않아서 안쉬냐고.다 돈때문이죠.뭐.5. 집에만
'10.12.4 9:50 AM (120.50.xxx.85)있으면 안되고 많이 움직여야 아이 잘나오지 않나요?
특별히 힘든 임신일경우 제외하고요6. 뭐가요.
'10.12.4 9:51 AM (99.238.xxx.108)열심히 사는 곧 출산할 엄마이지요.
전... 예정일 4일전까지 출근했는걸요. 큰애 임신하고 부서에 영어공부 바람불어서 30분일찍 출근하는 시절도 있었는데, 지하철로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뭉쳤던 배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애가 사람들 목소리에 반응을 하고 움직이고 발로 차고 난이도 아니더니...
지금 영어 무지 잘 합니다.... 아니 공부를 무지 잘 합니다. 그때 애봐주시던 아줌마가 저더러 나중에 애 직접 키워보면 울 큰애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게 될거라는 말씀 하셨는데... 작은애 임신하고 4개월되어 직장그만두고 잘 쉬고 잘먹고 해도 큰애만 못하더이다.
인생은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거 같은데요. 부정적인 생각은 아이에게도 안좋구요.
화이팅.... 출산 잘 하세요.7. 푸하하
'10.12.4 9:52 AM (218.232.xxx.13)저는 출산 1주일 전까지 나가서 일했거든요.
단지 몸이 무거우니까 주변에서 걱정하기는 했지만 아무도 돈 때문에 그런다고는 말 안하던데요.
제 자신도 그렇게 생각 안 했고.
그냥 웃고 마세요.
어르신들이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요.8. 열심히
'10.12.4 9:53 AM (220.120.xxx.196)사는구나, 생각합니다.
자기 일 가지고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아릅답죠.9. 맞아요..
'10.12.4 9:53 AM (59.10.xxx.34)요즘 저두 자주 느끼는게...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오지랖 넓어요.
정이 많은 민족이라서 일까요...
애 없음 왜 없냐..빨리 가져라..애가 하나면 ...뭐 하냐 둘째 가져라...
너무 싫어요..제발 생각들 깊이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들 않았으면 해요..10. 그러게나 말입니다
'10.12.4 9:53 AM (220.120.xxx.196)자기들이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11. 존경스럽죠
'10.12.4 9:56 AM (71.235.xxx.250)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전 어쩌다보니 전업으로 지금 임신9주째인데 집에만 있어도 정말 힘들거든요. 직장 계속 다녔다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네요.
12. 不자유
'10.12.4 10:02 AM (122.128.xxx.85)둘째, 셋째 낳기 이틀 전까지 저도 일했습니다.
원글님 심정 이해되네요. 저도 비슷한 소리 들었어요.
좋게 말하면 맹렬 여성이고, 언짢게 말하면 먹고 사는 게 팍팍해 보이는 것이고...
제 3자 입장에서는 그리 보이나 보더군요.
만삭의 몸이어도 일하는 데에는 지장 없는 직종이었으니
(다만 서서 떠들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마이크 쓰며 떠든 정도)
직장에서는 모두들 이해가 되던데
대중 교통이나 일반인들의 시선이 참 불편하더군요.
배가 나오니 운전을 하기도 힘들고
지하철을 타면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눈 흘기면서 왜 저 배를 해서 복잡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나
그런 시선으로 저를 보는 것 같고...
별 수 없이 한동안은 남편 차로 이동하거나
택시 대절해서 다녔어요.
더 황당한 것은...드디어 출산 후...
주변에 폐 끼칠 일 없다며 당당하게 지하철을 탔는데...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매 때문인지 임산부인지 알고 자리 양보ㅠㅠ::
몸매 슬림해질 때까지 자가 운전해서 다녔습니다. ^^::
웃으며 넘기세요.
어른들 그러시는 것 본인 경험에 따른 걱정이니...
좋게 좋게 생각하시고, 즐겁게 태교하시고
순산하시길 빕니다.13. ...
'10.12.4 10:04 AM (121.169.xxx.129)헉...돈때문에... ?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계속 직장다닐 생각 하면서 애기낳고 그만두면 나중에 재입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돈때문에 다닐까요???
임신해서 힘들다고 집에만 있으면 더 쳐지고 힘들어요.
남 열심히 사는데 기운빠지게 뭔소리신지...참..
하긴 임신해서 집에만 있는 사람한테는 임신했다고 집에만 있냐고 게으르다 하실 분이시겠네요.14. ㅎㅎㅎ
'10.12.4 10:06 AM (211.187.xxx.104)저도 출산 전날까지 일했어요. 첫아이는 늦게 나온다고 그래서,
출산 예정일 날부터 출산 휴가냈는데,
예정일 새벽에 진통이 와서 애를 낳았거든요.
임신하고 오히려, 집에만 있는게 더 힘들거 같아요.15. .......
'10.12.4 10:11 AM (220.95.xxx.145)솔직히 저 젊은데도 그런생각해요.배부른분들 대중교통이용해서 힘들게 다니는거 보면.
남편이 저렇게까지 배부른 여자를 어떻게 밖으로 내보낼까싶기도 하고. 2222222
애기 듣고보니 그할머니 좀 그러네요.
저 같아도 속상할듯...
전 아직 미혼이지지만 전 임신하면 직장 못다닐꺼 같아요.
추운때 출근하는것도 너무 싫은데 몸이 무거워지면 만사가 귀찮을듯...16. 저는
'10.12.4 10:11 AM (221.140.xxx.92)애낳기 하루전까지 일한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이슬비쳐서 휴가내고 바로 애낳았습니다.
집에서 놀면서 낳은 첫애는 난산으로 고생했는데
일하면서 낳은 둘째는 한시간도 안걸려 낳았습니다.
일하면 더 순산합니다.
근데 사람들 시선이 이상하게 절 측은하게 보는 것도 같고 그래서 절대 대중교통 안타고
제 차로 다녔습니다. 지하철 타서 임신부가 내 앞에 서있으면 부담은 되겠죠...
민폐끼치는 거 싫어서 병원도 제가 운전해서 다녔습니다.
이상하게 직장맘들 뭔가 깍아내리려는 분위기가 있어요.
남편이 집에서 쉬라고 안하냐는둥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시고 순산하세요.17. 제 생각
'10.12.4 10:15 AM (175.118.xxx.16)임신 9개월, 출산 직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건
능력있는 여성이란 얘기 아닌가요? ^^18. 임신9개월
'10.12.4 10:17 AM (121.179.xxx.100)네..답글 주신분들 다들 감사해요
제 직장이 칼퇴근에 일하기 편한 직장이라..놓치기 싫거든요
그만뒀다 다시 취직할수도 있긴한데 이만한데는 못구할거 같구요
남은한달 열심히 일하고 예쁜아가 낳아야겠어요19. 큭..
'10.12.4 10:18 AM (112.148.xxx.21)뭐 그런말에 신경을 쓰시나요.
첫째는 출산 당일 휴가 들어갔고, 둘째는 몸이 안따라줘 1달 먼저 휴가 시작한 만삭 아짐입니다.
돈이 웬수 아닌 사람이 이 지구상에 얼마나 있을까요...저런말 하는 여자들 너무 웃겨서 이제는
그닥 신경도 안쓰여요..
그 돈 없어도 안먹고 안쓰면 살아지는 거고, 그래도 능력 있어 써주는 곳 있고 기회가 주어졌는데
왜 걷어차야 하나요? 몸이 힘들지만 돈벌고 커리어 쌓이고..저런 여자들이 남편한텐 벌벌 기죠. 경제적 자립을 성인이 그렇게 쉽게 간과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무슨 집에서 귀한 사모님이라도 되는양..ㅋㅋ
밍크나 명품 핸드백 몇개 있다고 사모님 되나요?
스스로 돈땜에 일해 비굴하다고 느끼신다면 본인스스로 생각을 잘 해보셔야 할것 같구요.
쓸데없는 생각마시고 우리 순산합시다~20. 국민학생
'10.12.4 10:20 AM (218.144.xxx.104)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기운내서 열심히 일하시고 순산하세요. 남들 하는 소리 내버려두시구요. 전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셋째 아들 임신중인데 저까지도 별소리 다들어요. 딸하나 더 낳으면 딱 좋겠다나. -_-;;;
21. ..
'10.12.4 10:22 AM (125.241.xxx.98)직장 다니면 바로 전날까지 다닙니다
아이낳고 하루라도 더 쉬어야 하니까요
저는 그렇게 다녔습니다
저는 그때는 직장이 가까워서 걸어다녔습니다
지금도 직장 다니고요
저는 한시간을 차를 타고 다녀도 당연시 하더니---직장
동서는 아이 않을때 까지 알바 했씁니다-지금은 전업
그런데 시댁식구들이 돈벌러 다닌다고 그리 동서를 안쓰럽게 여기더군요
알바해서 그랬는지
하여튼 미스테리입니다22. ..
'10.12.4 10:22 AM (118.46.xxx.133)능력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해요
체력도 되고 하는 일도 놓기 아까운 일이니 일을 하겠지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마세요23. 음
'10.12.4 10:26 AM (14.52.xxx.19)지금 기분에 이런말이 위로가 될까 모르겠는데,,,
돈 때문에 일하는거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자원봉사 아닌 다음에는 돈을 많이 받고 일하는게 능력있는거에요,
자기 밥을 자기가 버는 사람은 훌륭한 겁니다,,,,24. 임신9개월
'10.12.4 10:35 AM (121.179.xxx.100)돈때문에 다닌다는 말은 그래도 그렇기도 하니까 기분은 나빠도 그러려니하지만
이몸으로 다니는게 다른사람들한테 민폐인가싶기도 하더라구요
임신해서 옆사람들 피해줄가싶어 더 열심히 하고 아파도 아픈 티도 안내거든요
그런데 할머니가 에이구 저런몸으로 일하러 다니네 하셔서..
암튼 그런 오지랖 할머니 말 신경 안써야겠어요^^~~25. 할머니니까
'10.12.4 10:36 AM (124.111.xxx.159)그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넘겨버리세요.
전 제 딸이 커서 자기 직업 가져서 자기 밥벌이 자기 손으로 한다는 자긍심도 갖길 바라고,
아기 가져서 낳아서 잘 키우기도 바랍니다.
이 두 개를 어찌 따로 생각할 수 있나요.
다음부턴 그런 오지랍 떠는 할머니에겐 '쓸데없는 소리 하시네요.할머니 가정이나 신경쓰세요.'
하고 받아치세요.26. 출산2주전까지
'10.12.4 10:40 AM (110.9.xxx.41)일했어요
울 직장은 애 낳기 전날까지 일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게 완전 당연하게 여겨지던데..
제가 2주전에 휴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다들 왜일케 빨리 들어가냐는 분위기-_-;
전 출산전에 출퇴근하는게 별로 힘든줄도 모르겠던데요
오히려 2주 집에 있는동안 넘 심심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윗님들 말씀대로 능력있으니까 그때까지 일하는거 아닌가요?
찌질한 직장 다니면 회사측에서 막달까지 일하게 하겠어요? 그냥 그만두라고 하지..27. 화니
'10.12.4 10:42 AM (221.151.xxx.168)82에서 자주 느끼는건데 우리나라는 이래 저래 편견으로 얼룩진 사회임을 보여주는 그 할머니의 오지랖... 옛날 사고방식에 멈춰있는 사람들의 편견에 신경 끊으세요.
여러분들이 댓글에 경험 얘기 쓰셨듯이 임신했을때 많이 움직여야 순산하므로 산모 스스로를 위해서도 좋고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습니다. 꼭 순산하시고요.28. ss
'10.12.4 10:52 AM (112.151.xxx.2)저도 아기낳기 전날까지 일했어요... 출근하려고 일어났다가 배가아파서 회사에 전화로
휴가내고 바로 아기낳으러갔다가 두시간만에 낳았어요.
뭐 그런말 신경쓰지 마세요. 할머니들이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그러려니...하고 한귀로 흘리세요.
회사다니면서 아기갖고 낳는거 쉽지않지만 그때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어요.
그리고 일하면서 몸이 좀 고되야 아기도 쉽게 나오는거 같아요.
신경쓰지 마시고 건강한 아기 쑴풍 낳으세요~~29. plumtea
'10.12.4 11:00 AM (125.186.xxx.14)참. 저도 아이 낳는 날까지 운전하고 아이 낳고 2주 후부터 운전했어요.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강적인기봐요ㅠㅠ
30. 보노보노
'10.12.4 11:13 AM (203.241.xxx.16)저도 첫째, 둘째 모두 애 낳기 전날까지 일했어요.
심지어 둘째 낳을때는 첫째 아침 먹여서 언니집에 맡기고 제가 운전해서 병원 갔어요.
그땐 너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직장생활 계속해야 하는 현실에서
애 낳기 전날까지 열심히 일하고 출산휴가 뒤로 길게 쉬어서 좋았네요.
근데 주변에서 안스럽게 보는 분도 계시고 농담삼아 돈독 올랐다는 분들도 계셨어요...에혀..31. .
'10.12.4 11:15 AM (122.252.xxx.21)가끔 이런 생각은 들어요.
대중교통, 특히 흔들리는 버스에서 앉아서 가지도 못하고 허리잡고 힘겹게 서서가는 임부들 보면 안쓰러워 보일 때 많았어요.
돈이 뭔지,,, 택시 타면 오죽이나 편히 갈까 싶은데 버스 타느라고 고생하는 거 보면
돈이 웬수맞죠...32. .
'10.12.4 11:30 AM (118.91.xxx.155)예전에 애낳아보기전에는 아무 생각없었는데...애낳고보니 정말 임신해서도 직장다니는분들 대단해보입니다. 단순히 돈문제가 아니라..정말 몸이 힘들텐데...고생많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냥 그 할머니도 님이 안쓰러워보여 한말일텐데 너무 "돈"에 발끈하신거같아요.33. ----
'10.12.4 11:31 AM (119.195.xxx.72)물론 자기 일이 아름답긴하지만 임신기간 중에는 여자들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집에 금붕어가 임신해서 배가 터질듯 해가지고 헤엄쳐 다니는것만 봐도 마음이 막 안좋아져요 ㅠㅠ
밥도 정성껏 더 주게 되고.34. ...
'10.12.4 11:49 AM (175.194.xxx.10)아이가 똑똑하거나 부지런하겠구나..
태교가 저절로 될지도 모르겠구나...등등 그런생각해요~
힘든거 견디니까 인내심도 많겠구나..대체적으로 이런생각하는 전....
아이 다시 낳는다면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할 것 같아요....ㅎㅎ35. 음
'10.12.4 12:41 PM (221.160.xxx.218)저도 9개월까지 다녔지만,,출산,휵아휴직 다 쓸수 있어서 그런가
맘도 편했고..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다녔어요.(남편이 모시고 다녔죠)
너무 불쌍하게 보지 마세요 ㅋㅋ
오히려 보름간 집에 있으면서 애가 커져서 힘들었답니다.36. 저는
'10.12.4 1:12 PM (218.186.xxx.232)출산당일날 2000명짜리 회사 행사 주관했는데욤..배불러서 행사 다 챙기고 그날밤 11시에 병원들어갔어요.
한번도 제가 불쌍하다고 생각한적 없고 자랑스럽기만 한데요. 임신했다고 안쓰럽게 보는거 질색이여요. 원글님도 당당하게 배 쑥 내밀고 다니셔요.37. .
'10.12.4 1:18 PM (211.224.xxx.222)근데 그 말이 사실이긴 한거 아닌가요? 어쨓던간 직장생활때문에 집에서 못쉬는거고 직장은 돈 때문에 다니는거고. 저도 배만삭인데 일다닌시는분 보면 안쓰러워요
38. 119님~
'10.12.4 1:26 PM (119.237.xxx.35)우리집 구피도 배 불룩해서 다니는데, 정말 마음 짠해서 먹이도 더 자주 주고,
자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숫놈은 하루 이틀씩 격리도 시키고 그래요 ㅎㅎ
원글님!!
저도 두 아이 낳은 직장맘인데,
혹시 그런 오지랖쟁이들이 말하면, "능력있으니까 임신해서도 돈 벌죠~" 라고 웃으며 말씀해주세요..
우리 딸도 1월생인데, 조리원에서 푹 지지면서 몸조리 하기 좋더구만요.. 순산하세요!!39. 능력있어보여요
'10.12.4 1:38 PM (118.127.xxx.11)....
40. ..
'10.12.4 1:44 PM (222.235.xxx.233)사실이긴한데, 사실인 경우가 많으니까 그게 더 조심스러워야죠.
저도 아이 낳기 3일전까지 일했습니다. 산부인과에서요.
아이 갖고 배려받고 대접 잘 받는 사람들, 솔직히 부러울때도 있었습니다.
일하는 저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심지어 그 감정을 직접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본인이 느낀 감정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다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만입니다. 어려운 상대였다면 그리 했을까요?
그러지 마세요. 안쓰럽고 불쌍하고 가여워도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생계를 위해 일하든, 자기만족을 위해
일하든, 도대체 그게 댁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지난번 간호사라는 직업이 자게에 오르내릴때..한마디도 반박할수가 없었어요.
정말로 전 가난한 집 딸이었고, 가계에 보탬이 되기위해 간호과에 보내진 딸이었으니까요.
지금도 전 간호사라는 직업으로 일하고 돈을 벌고 있지만
그때 한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를 이러이러한 시선으로들 보고 있겠구나 생각하니
간호사라는 직업인게, 처음으로 사무치게 부끄러웠습니다.
열심히, 성실히 일해왔던 마음조차 창피하고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마세요. 아무 말도 마시고..부른 배로 버스를 타든, 일을 하든,
그냥 각자의 길을 가세요.41. ㅁㅁㅁㅁㅁ
'10.12.4 2:16 PM (124.55.xxx.40)전 차라리 사회생활을 잘 안해봐서그런지요..
임신막달까지 일하고...애기낳고 몇달만에 일하는 사람보면
배운값? 밥값? 하는 진정한 사람같아서 보기좋아요.
제표현이 영 적절치는 않은데요..... 전 차라리 애기낳고 "내가 이러려고 그 어려운 공부했냐?
내가 이렇게 놀고먹으려고 살았냐?" 싶더라고요...
돈이 백프로의 목적이라면 모르겠지만.. 여자도 자아성취도 하고 사는게 더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집에서 편하게 누워임신기간보내고...편하게 아이를 키우는 여자였지만요 임신해서 일하는사람? 아기낳고 일하는 워킹맘들보면 스스로 좀 위축하고 창피해지고..
"여자라고 집에서 퍼져있으면 안되는데..저 사람들처럼 치열하게살아야하는데!" 이런생각합니다.
물론...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사회생활 잘안해봐...환상이있어서일수도있겠지만
저처럼 바라보는 이들도 꽤 많으니 당당히 배 쑥내밀고..
"나~~~? 밥값하는 여자야!!!" 잘난척하고 다니세요 ^^42. ..
'10.12.4 2:18 PM (175.124.xxx.214)제가 들어도 참.. 기분나쁘네요..
저도 큰애때 예정일 10일전까지 일했는데.. 그걸 돈때문이라고 보는사람 아무도 없었네요..
일에대한 열정? 자기계발? 정도로 생각해 주시던데...
요즘 여자들이 임신했다고 집에만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세상물정 모르시는 할머니가 그러셨으니 그냥 참으세요....
님 힘내셔서 순산하세요~43. ..
'10.12.4 4:32 PM (121.183.xxx.118)저도 지금 예정일 2주남았는데 오늘도 나와서 열심히 뒤뚱거리면서 일하고 있어요.
보는 사람마다 안쓰러워하네요;;;; 괜찮냐고.
순산하고 싶어서 운동 겸 나온건데 위태로워보이나봐요.크,.44. 끝까지
'10.12.4 4:57 PM (86.144.xxx.173)일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돈이 왠수가 아니라 할머니 주둥아리가 왠수네요.
넘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막달까지 일하고 휴가까지 꼬박 채워서 쓰고 이랬네요.
임신해서도 일하고 돌아다니고 활동적으로 하는게 아이한테도 좋지않나요? 전 오히려 직장동료들과 수다도 왕창떨고 매일 잼나게 지내고 좋은간식먹고 이래서 임신기간에 일하는거 더 좋았는데. 일도 가기전까지 완전 열심히해서 아이낳은 지금도 직장에서 많이 배려해주네요. 님 즐겁게 태교하시고 순산하세요~ 그런 말은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셈!!!!45. 출산 2주전까지
'10.12.4 5:00 PM (110.9.xxx.41)아까도 답글달았는데..
정말로 임산부가 직장다니는게 단지 돈때문에 다니는거 같아 보이나요?
남자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자기 일을 가지고 직장 다니는거구...
직장 다니면서도 임신하고 출산하기 전까지 일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오히려 임신했다고 직장 그만둬버리는게 더 한심해 보이던데
(물론 고위험임신의 경우는 제외합니다만...)
저 또한 직장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많이 받으며 근무했지만
그건 출산을 장려하는 우리 사회에서 고마운 일이구요..
배려를 안받으면서 일하더라도 내몫은 당연히 하는거라 생각하는데요...
댓글들 보면서 제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군요--;46. 임신하고
'10.12.4 5:40 PM (58.120.xxx.222)일하는 사람에겐 아무 느낌이 없는데 임신하고 특히 만삭의 임부나 아기엄마가 아기 데리고 힘겨워하며 만원버스나 만원지하철 타고 다니는 분들 보면 좀 짠해요.
그 할머니는 직장을 단지 돈 벌어먹기 위해 다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일에 대한 성취감 등은 죽을때까지 모르는 그 할머니가 오히려 불쌍한 사람이지요.47. ...
'10.12.4 8:38 PM (112.214.xxx.10)출산 전에는 안쓰러워보였어요,. 막 양보해주고 싶고, 사실 돈이 웬수다. 저런 몸으로 일까지 다녀야한다니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제 경우가 돼니깐 일하고싶더라구요. 그런데 임신초기에 주의하라고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띵까띵까 놀았거든요. 막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지고 빨빨거리고 다니고싶은데 밖에는 눈오고 비오고 흑..
암튼, 주위시선은 신경쓰지 마시구요. 오지랖 할머니한테 당하면 웃으면서 한마디씩 날려주세요. 속에 담으면 안좋더라구요.48. 저도
'10.12.5 2:08 AM (211.201.xxx.242)출산 하루전까지 출근했는데요. 잡지사라 임신중에도 야근에 철야에 다했고요.
전 제 스스로 제가 대견하던데 ㅋ 그렇게 일하고 낳은 우리딸 여자치고 큰편이었으니
임신하고 막달에 집에서 쉬었다면 아마 4kg 넘는 슈퍼 베이비 낳을뻔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직장다니면서 왔다갔다 해서 순산했고 살도 많이 안쪘던거 같애요.
기운내고 좋은 생각하면서 막달 잘 보내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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