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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뭉쳐서 사는집에서 어울리기싫을때
결혼해보니 시어머니가 형제들이 많고 하는일들이 다~ 연관이 되어있어요
우리남편도 조그만 사업하다 접고 시이모일 돕고 있구요
한형제가 잘나가니까 다 그집밑으로 가지를 치고 어느정도 잘먹고 잘살고있어요
다행히 우애들이 좋아서 잘뭉치고 남들부러움도 받구요
근데 전 어려서부터 조용한거 좋아하고 집안끼리 (사촌팔촌등) 왕래도 별로고 화목한 걸 잘 접하진 못했어요
근데 무슨일,, 집안행사만 있음 온 시댁식구들끼리 우르르 뭉쳐서 움직이고 전 며늘된 입장으로 그많은 시댁
들 속에서 섞여가는게너무 힘드네요.. 제 성격탓도 있지만 그냥 우리가족끼리만 여행가고싶고... 외식하고싶고
하는데... 조용하게 살고싶어요.... 그집밥을먹고 산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시이모님 생신, 명절날 등등 모른척
할수도 없고... 내성적인 제성격을 돌려서 나무라시고... 자꾸 변해가라고 강요하시는 시부모님도 넘 힘들어요... 어제는 다 지겨워서... 회사때려치우고... 포장마차라도 하자라고 대판 싸웠어요
그냥 다 얽혀있는관계... 무리속에서 관심받고싶지도 않고 관심두기도 싫고 이민가고 싶어요
이러한 시댁분위기에서 노련하게 살수있는방법좀 알려주세요 우울증 걸릴거 같아요
남편하고도 멀어지고 자꾸 제가 이상한성격의 사람이고 취급당하느것같아 못견딜거 같아요
1. 잘 뭉치는 집
'10.6.7 11:24 AM (124.216.xxx.120)혹시 시댁이 서부 경남이나 전남쪽 아니신가요?
그 지방쪽 분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던데요.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그런 분위기를 너무 힘들어하고
많이 싸우더라구요. 근데 남자들은 그걸 전혀 이해하질 못하고요.2. 힘드시겠군요
'10.6.7 11:29 AM (58.237.xxx.19)어느쪽이 틀려서라기 보다 달라서 오는 갈등인데 저도 그런쪽이라 십분 이해 됩니다.
님이 달라질 생각이 없으시다면 저는 걍 그쪽 식구들 훈련(?) 차원에서 그냥 지금까지의
방법대로 나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사람들은 몇번 시도해 보고 안되면 쟤는 원래 저러니까 하고 포기하더군요.
한편으로 드릴 조언은 사람은 혼자 독불 장군처럼 살아갈 수 없으니 맞춰보시든가요.
아니면 이정도까지라고 선을 그으시고 님 편하실대로 처신 하시는 것, 그럼 쟤는 저기까지더라 하고 세월흐르면서 받아들이게 되죠.
욕을 하던 서운함을 표현하든 맘에 두지 마시고요.
서로가 그렇듯 가족이 됐더라도 맘에 드는 사람들하고만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3. z
'10.6.7 11:30 AM (61.74.xxx.12)원글님도 답을 잘 알고 계시는것 같은데요...
시이모님 그늘(?)밑에서 돈을 벌면서 사는 이상
어쩔수 없이 내 성질과 경향은 죽이고 맞춰주는 수밖에 없죠.
아니면 그냥 떨어져 나와서 친척도움없이 혼자서 개척해서 돈벌고 살면 친척들도
원글님 부부에게 지금수준의 기대나 요구를 할 수없겠죠.
시이모 덕은 보면서 그쪽의 희망대로 맞춰주기는 싫다면 마찰은 계속 있을테고
남편분 생각에는 나가서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원글님 혼자 굽히고 들어가 줬으면 하는 거구 그런 상황이신듯.4. 도움은
'10.6.7 11:37 AM (180.68.xxx.41)안되는 말이지만,,,, 돈 없이 잘 뭉쳐서 그나마 돈 있는 장남만 죽어나는 집도 있어요. 저도 정말 각자 살고 싶어요. 우린 대우도 못받으면서 매번 돈쓸일만 있고 또 돈 쓸일만 만드세요. 뭉쳐서 놀러가고 먹으러가고 그럼 누가 돈주나요? 시동생 데리고 일합니다만 상전입니다. 넘 착한 장남 컴플렉스 막돼먹은 시동생 그렇다고 시댁에서 알아주지도 않아요. 더 잘살게 해주길 바랄뿐인듯.... 원글님은 저랑 다른입장이겠지만 뭉쳐 산다는게 정말 서로 피곤하고 힘든것은 동감합니다. 끝없는 배려가 필요한듯.. 저도 이만가고픈 사람입니다.
5. 벼리
'10.6.7 11:42 AM (210.94.xxx.89)미혼이지만.. 지나가다 한 말씀드려요.
가족들 간에 그렇게 왕래 자주하면서 우애있게 지내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아직 집안에 힘든일이 없으셔서 잘 못 느끼실 수도 있을텐데..
전, 사실 사촌들이 죄다 오빠들이고,
좀 하나같이 한량 스타일인지라, 젤 막내인 제 눈엔 좀 답답하고 걱정스럽고 그래서
별로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나이 서른 넘어서 , 애 둘 딸린 오빠들이랑 어울릴 일도 없고..
근데, 엄마 편찮으시고, 집에 이런 저런 일 생기고 그럴 때 보니까,
이래서 피 붙이구나 싶었어요..
평소 무쟈게 친하다고, 허구헌날 만나서 놀고 수다떨던 친구보다도,
1년에 두어번 보는 가족들이, 더 많이 의지되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싶어요6. ...
'10.6.7 12:04 PM (211.196.xxx.253)스트레스 만땅이실듯..
저희 시댁도 약간 그런집.. 근데 저희는 형님도 저도 따라주질 않으니 시댁에서 어느정도 포기하더라구요
님은 글의 뉘앙스로 보아 그 방법은 안되실 것 같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 안되겠다 싶을 때는 혼자 빠지세요. 적당한 핑계 만들어 남편과 입 맞추시구요.
저희 형님은 때로 시댁에 어른들 와계실 때도 일 보고 늦게 들어오기도 해요. 어른들은 밖에 나가 드시고 어떨 때는 어머니가 국이랑 밥이란 반찬해서 미리 아침거리 형님댁에 장만해 놓기도 하시죠 ㅎㅎ 시댁이 잘 뭉치면 며느리는 짜증 만땅이죠.. 정말 골치아파요7. 세월
'10.6.7 12:48 PM (211.210.xxx.62)세월이 도움이 되요.
뭉치기 좋아하는 남편도 나이들면 아내의 기분을 살피더라구요.
그 세월이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혹은 30년이 될지는 모르지만요.8. .
'10.6.7 1:46 PM (121.159.xxx.104)위에 미혼이라는 벼리님!
결혼전엔 그런 생각 충분히 들 수 있어요.
근데 시댁 식구들이 친정식구마냥 편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며느리만 죽어나는거에요.
시댁 식구들도 물론 폭넓게 보면 가족이지만 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은 아니죠.
결혼해보면 복작복작 시달려 보시면 아실꺼에요....
그냥 적당히 보고 적당히 경조사 챙기는게 편하다는걸요...9. 그래도
'10.6.7 1:59 PM (116.122.xxx.198)저 같으면 경제적으로 덕분에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사신다면
저는 이해하고 싶어요
요즘 얼마나 살기 힘든 세상인데 그래도 친척을 불러서 일하는게
그쪽의 배려도 있는듯해요
혼자 좀 참고 따라주면 나중에 애들이 커서도 훨씬 좋을껍니다
혼자 편하게 사는 것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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