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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힘드네요. 아기들 양치질 어떻게 하는지 엄마님들 공유해 주세요~
그런데,
이녀석이 양치질을 싫어합니다.
칫과 선생님은 울어도 양치는 꼭 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면서 도망가고 몸부림 치기에 전 너무 힘들어요.
하루에 3번을 전쟁으로 치루려니 정말 끔찍합니다.
이러다가 아이가 양치질에 대한 공포증에 걸리진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그동안 시도해 본것은,
1. 달래보고 얼러보기, 물론 효과 없음.
2. 칭찬 퍼붓기, 이것도 전혀 안먹힘.
3. 아기한테 칫솔 주고, 저도 칫솔 하나 가지고 둘이 같이 칫솔질 하기, 자기가 하다가 엄마가 좀 해 보려하면 도망감.
4. 아기 혼타 칫솔 주고 먼저 놀게 하다가 나중에 제가 마무리 해주려고 하면...또 도망가고 몸부림치고,
5. 자동 칫솔로 해 봤는데, 3돌 전까진 잇몸이 안좋아 져서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만둠. 물론 아기가 첨엔 신기해서 입을 좀 벌리긴 했는데, 나중엔 자꾸 이빨로 물어 버려서 소용이 없음.
6. 마지막으로 지쳐서, 제가 들쳐 안고 손발 못 움직이게 억지로 잡고 강제로 이 닦음. 물론 아기는 눈물범벅, 소리 질르고 난리남.
아....정말 어떡해 하지요? 제발 방법을 공유해 주시면 안될까요?
저만 그런가요 아니면 다른집 애들도 이런건가요?
1. .
'10.12.4 7:48 AM (125.176.xxx.160)치과에서 파는 자일리톨 사탕(타블렛) 있는데..
꼭 자일리톨 같이 생겼어요-
<호치> 인데 12천원인가 했고요
애기들 양치하고 하나씩 먹이면 엄청 좋아하거든요
한 번 사서 해보세요;;;;;;; 힘드시겠어요;;;;;;;
정 안 되면 어린이집 보내시는 것도 ^^;;;
거기가면 선생님이 한명 한명 붙잡고 북북박박 닦아주시거든요
집에서 밥 안 먹는 애들이, 어린이집 가면 혼자 떠먹는것처럼..
양치도 잘할지 몰라요2. =
'10.12.4 8:01 AM (211.207.xxx.10)젖니는 워낙 빠질 것이므로 잘 안시켰어요.
빠지고 나서 간니 부터는 지가 알아서 의식있으니 닦더라구요.
6~7세정도면 말귀알아듣고 닦아요.
물론 우리 큰애는 초2까지 안닦아서 난리였었지만
치석이 무지 까맸었는데 이상하게 충치는 하나도 없어요.3. 6번
'10.12.4 8:06 AM (86.145.xxx.207)저희딸도 22개월인데 칫솔질이 그냥 싫은가봐요
칫솔질 할때 반항하기도 하고 자기가 알아서 입벌리기도 하고..
저도 그냥 강제적으로 손발 못움직이게 하고 울면 저절로 입벌려지니까
그때 닦여요..4. 양치
'10.12.4 8:38 AM (87.169.xxx.242)저는 아이 머리를 제 무릎에 눕혀 놓고 양치를 시키는데(22개월)
이방법, 저방법 다 써본끝에 어느날 걸린 이 방법.
눕혀놓고 그날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를 천천히 조근조근 이야기해줘요.
그러면 그거 생각하느라 입을 쩍쩍 잘 벌려요. 다시 다물면,, 아~ 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면 끝~
대신 양치시간은 짧게해요. 구석구석 닦기는 하되 짧게..
그러고 나서 찬물줄까 따뜻한물줄까 물어서 원하는걸로 물 한모금 마시게 하면 '이제 가~'
(아이가 어떤것에 대해 자신이 선택하게 하는것에 대해 즐기는것 같더라구요..)5. 치카치카
'10.12.4 8:40 AM (59.4.xxx.247)칫솔질을 싫어하면 우선은 손가락칫솔로 닦고 소독한 가제수건으로 마무리해주세요
가끔 놀이삼아 칫솔질 시키구요
이닦이책도 있으니 보여주는것도 방법일듯 싶어요6. ...
'10.12.4 9:08 AM (118.34.xxx.20)저희애는 일반칫솔로 하는걸 싫어하더라구요.전동칫솔은 가만히 대고만 있으니깐 양치질 하구요.
저는 돌때부터 전동칫솔 썼는데요.오히려 양치질 어려운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쓰기 좋지않나요?
애들용은 진동도 약한데 지금 4살인데 아직도 지아빠가 닦아주는건 싫어해요.아픈가 보더라구요.7. 원글
'10.12.4 9:24 AM (188.60.xxx.220)아...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제 아들은 껌이나 사탕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 방법은 패스고...
유치원 다니는데, 칫솔은 그냥 물고만 있고요...그나마 집이서 처럼 던져 버리진 않으니 다행...
그...제가 이리 조바심 내는 이유가 제가 유전적으로 이가 나빠서 우리애도 그럴까봐서였거든요.
그래도 저처럼 6번 하시는 분이 계신다니 불행중 다행? 가슴을 쓸어내리고 위안이 조금 됩니다.
양치님 아이는 엄마말을 잘 듣는 아이에요. 흑~ 저희 애는 칫솔이 보이는 순간부터 줄행랑을 치기 때문에...T.T 그래도 저도 한번 해 볼께요. 무릎에 머리 눕히고..
치카치카님처럼 손가락으로 해 줘 봤다가 손가락 동강날 뻔 했던 기억이...으...
가제수건은 아직 안써봤는데 시도해 봐야겠네요. 또 물지 모르겠지만...
모든 분들의 지혜를 모아서 다시 시도하러 갑니다.
아....정말 힘들다....8. 세면대
'10.12.4 9:51 AM (118.222.xxx.4)세면대에 물틀어주고 물장난 하라고 시키고 제가 옆에서 닦아줍니다.
물가지고 노느라 정신팔려 닦을만 해요..
저도 님처럼 다 해봐서 공감 백배입니다.
지금 3돌 지났고 이제는 그런대로 협조해줍니다.
힘내세요ㅛ9. 전 호비덕을..
'10.12.4 10:06 AM (125.182.xxx.104)호비덕을 많이 봤어요.
2단계 3월호부터인가 양치하는거 나오거든요.
하루에 한, 두번 아이랑 같이 봤는데 생활습관 잡아주는덴 호비가 제일이에요!^^
양치질하러 갈 땐 충치벌레~충치벌레~ 이러면서 노래하고,
제가 귀찮아서 양치 좀 늦게 해주면 충치벌레 생긴다고 안달이나요..ㅋ
다른건 몰라도 양치, 배변은 호비보고 확실히 효과 봤어요.
지금 4살인데 호비양치타이머 눌러놓고 양치는 스스로 합니다.
물론 끝나고 제가 확인차 다시 해주지만요.
젖니때부터 관리 잘해주셔야 나중에 영구치가 튼튼하게 나와요.
힘드시겠지만 양치관련 책도 자주 읽어주시구요,
주변에 호비 구할 수 있으면 호비도 구해서 보여주시고,
세면대 거울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스티커도 잔뜩 붙여주시고
칫솔이랑 컵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같이 골라서 바꿔주시고
양치하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는걸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참고로 치아는 닦을 때 최소 20번 닦으면 된다는군요~10. 제아이
'10.12.4 11:07 AM (211.194.xxx.42)양치시키는 것 너무 힘들어서 발버둥치고 해서 큰 목욕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안고 양치 시켰어요. 너무 우니까 시끄러워서 작은방에 들어가서 시켰는데, 방음이 잘 안되는 아파트에서 아래집 아줌마가 한 번 반상회 때 왔다가 왜 아이를 그방에 들어가서 울리냐고... 무슨 아동학대하는 부모된 듯한 말을 들었었네요.
양치가 힘들어서 치과 자주가서 어금니 실란트해주고, 불소도포해주고 그랬었네요. 제가 충치가 좀 있는데, 조심 안해서 그런지 제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충치 생기는 것..
아이 컸는데도 양치 시켜야하지, 혼자 스스로는 잘 안 해요. ...11. 치키치카를
'10.12.4 12:54 PM (203.234.xxx.27)놀이로 만들어보세요. 호비도 좋고 인터넷 서점에도 치키치카에 관한 책 있을 거에요.
그래도 달래고 얼르면서 놀면놀면 해야지 묶어놓고 억지로 시키면 점점 더 뻗대요.
저의 둘째도 양치질 싫어해서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제가 힘이 들어서 좀 방치했더니 지금 앞니가 삭았어요.ㅠㅠ12. ㅇ
'10.12.4 12:55 PM (175.123.xxx.14)크면서 좀씩 좋아져요. 양치를 안하면 이가 다 썩어서 맛있는 것 하나도 못먹는다고 지속적으로 세뇌를 시키시구요. 꽉 잡는 거 싫지? 니가 입 아~ 잘 벌리고 있으면 엄마가 안잡아도 되는데. 엄마는 니가 이 잘 닦으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아~ 이런 레파토리로 매일 읊어주시고요.
그렇게까지 싫어하면 하루에 2번만 닦이세요. 저는 아이가 싫어할 때는 하루에 1번 자기 전에만 닦였어요. 그리고 뭐 먹었을 때 물로 헹구거나 물을 마시게 하면 훨씬 충치 덜생긴데요. 그리고 이가 정말 유전이 맞아서, 아무리 열심히 닦여도 생길 충치는 생기고 대강대강 닦여도 안생기는 애는 안생기고 그러더라구요. (아는 분이 치과의사고 하루3번 이닦고 치실 꼬박꼬박 해도 충치 생기더군요. -_-;;) 약간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고 길게 보세요.
제 아이는 이제 43개월인데 3돌 넘기고부터 이닦는 거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너무 피곤한 날 그냥 자자 그러면 안된다고 꼭 이닦고 자야한다고 한답니다. 한 1년만 더 고생하세요. ^^13. o
'10.12.4 12:57 PM (175.123.xxx.14)불안해서 3번을 꼭 닦이고 싶으시면 저녁 자기 전에 닦을 때는 열심히, 낮잠 전에는 대강, 아침에는 시늉만, 하는 식으로 좀 느슨하게 하시던지요.
그리고 애들 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혼자 닦을 수 있더라도 자기 전에는 엄마가 닦아주는 게 좋대요. 엄마가 닦아준 애들이 충치가 더 적더래요.14. ㅁㅁㅁㅁㅁ
'10.12.4 2:20 PM (124.55.xxx.40)위에도 말씀하셨찌만..
"아이 첼린지"의 호비가 최곱니다.
엄마말은 안들어도 호비말은 듣는다자나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선 급한대로 치카치카에서 나온 스프레이가있어요
영 이닦기에 실패하신날은 치카치카 스프레이라도 뿌려주세요.^^15. 원글
'10.12.4 9:35 PM (188.60.xxx.220)혹시나 해서 들어와 봤더니 이렇게 많은 댓글들이 또 달렸네요.
정말 너무 감사 드려요 여러분~
네, 세면대 물 틀어준것도 해 봤는데, 녀석이 약아서 입은 꼭 다물고 물장난을 쳐서 실패했어요.
근데 다시한번 시도해 보죠. 어제는 그랬어도 오늘은 맘 변했을 수 있으니깐...
호비랑 스티커, 캐랙터 물컵 다 시도해볼께요. 호비가 비디오 인가요?
아이 첼린지라고 밑에 ㅁㅁㅁㅁㅁ님이 쓰셨든데 한번 검색해 보고 구입해야겠네요.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고 이미 많은 분들이 같이 겪어보신거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엄마의 할일은 너무 많고 그 길이 정말 기네요~ 흑
그러게요, 좀 살살하고 싶은데, 녀석이 이 엄마를 완전 조폭으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어떻게 함 좋아요...
크면서 좋아진다고 하시니 그래도 많이 위로가 됩니다. 1년만 더 고생하면 광명찾을 날이 오겠죠?
맞아요, 저는 충치 생길까봐 불안해서 항상 뒷정리는 제가 해주고 싶은데....휴...
오늘도 많은걸 배워갑니다. 치카치카 스프레이라는게 뭔지 모르겠지만, 그거 뿌리면 충치가 예방되는건가요?
여러분 정말 이렇게 제 일을 같이 고민해 주시고, 지식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16. 흠..
'10.12.4 11:05 PM (115.140.xxx.55)어떤집 이야기.. 아이가 양치하고 뱉어낼 물컵에 흑미1알을 몰래 넣어둡니다.. 그리고 아이가 퉤퉤 뱉어낸 물은 세면대에 받습니다...그리고 화들짝 놀래면서, 네 입에서 까만 벌레 나왔다고.. 호들갑을 떱니다... 아이는 놀래서 울고.. 그다음부터는 열심히 양치를 하더라는..
실화입니다. 아이가 너무 크면 안통하겠죠? 한 2돌-3돌 사이이면 통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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