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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들보고 아가씨 닮았다고 그러면 기분 좋나요?

어리버리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10-12-04 00:02:23
저희 아가씨 결혼식때 일입니다.
아가씨가 좀 이쁘게 생겼어요. 소시의 윤아 많이 닮았어요.

둘째아들이 4개월인데, 큰아들과 달리 눈이 크고 얼굴작고 이쁘장하게 생겼어요.
아들인데도 딸이냐고 많이들 물어보시고...

둘째 안고 앉아있는데 어머님 친구분중에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고모(결혼하는 아가씨) 닮아서 이쁘게 생겼네"

엄마가 안고 있는데 웬 고모?
첨에 그냥 넘길려고 하다가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더군다나 엄마인 제가 직접 안고있었는데...

내내 기분나빠하다가 신랑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신랑도 기분나쁘다고 고모가 애기 낳았냐고 그러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신랑이 그 얘기를 했어요.
어머님 친구분이 하신말씀들고 애엄마가 기분이 안좋았다...
듣고 있던 시어머님...
"얘는 다 같은 가족인데 뭘 기분나빠하냐...."
좀 나무라는 식으로 별것도 아닌것 같고 기분나빠한다고...
신랑이 왜 기분이 안나쁘고 반박은 했지만...
하루종일 꿀꿀했답니다.ㅠㅠ

평소에도 둘째 저 닮았다는 소리 한번도 안하십니다.
돌아가신 증조할머니 닮았다는 얘기만 천번은 하셨을거에요...

그냥 속상해서 속풀고자 여기에 적어본겁니다. 어떻게 할려구 하는건 아니구요....

IP : 61.106.xxx.19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4 12:07 AM (59.19.xxx.110)

    고모 닮아서 이쁘다고 하는 건 저라도 기분이 영...
    누군가를 닮아서 잘났다는 것은..
    아이를 칭찬하기 보다 부모를 기분좋게 하는 인사치레이니까요.
    워낙 말버릇처럼 많이 쓰이는 말이라 대입을 잘못했나봐요.
    그냥 이쁘다 나 고모쪽이랑 얼굴이 많이 닮았네. 하면 될것을... 잘못 조합된...

  • 2. ..
    '10.12.4 12:17 AM (1.225.xxx.75)

    이모 결혼식에 오신 손님이 아기보고 이모 닮아 이쁘다.. 하셨어도 기분 나쁘셨을까요?
    그냥 가족이니 닮았네.. 한 소린데 뭔 그리 신경을 쓰시나요?

  • 3. ....
    '10.12.4 12:17 AM (118.222.xxx.220)

    쩌기..음..기분 나빠하지 마시구요..혹시..님이 그닥 이뿐편은 아닌가 싶은데..맞나요?
    만약 맞다면..따님이 고모 닮은 얼굴인거고 이뿌다는 말을 그냥 하신거 같은데요..

    우리가 주위 가족들 중 누구 닮았다 흔히 하는 말이잖아요..
    흔히 삼촌 닮았네 할아버지 닮았네 이모 닮았네..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인데..

    마음은 상하셔도 그걸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이거든요..
    그냥 우리 딸내미 이뿌다 하니 좋다..그러고 마셔야 할 내용 같은데요..

    본인이 안이뿐 게 맞다면 어쩔수 없는거고 원글님도 이뿐편인데 고모 닮았다한다면
    글자 그대로 고모를 닮은 스타일로 이뿐걸테구요..

    마지막으로 조금 추측해 볼 수 있는 경우가 하나 더 있다면..
    아마 아가씨 결혼하니 신부 이뿌다는 덕담 걸칠려고 아무 의미 없이 한말일테구요..

    만약 원글님도 이뿌고 이쁜 엄마 닮아 딸도 이뿐데도 그런식이라면 그 분들이 며느리 폄훼하는
    것일수도 있긴 하지만..진실은 원글님이 잘 아실꺼 같아요..

    그래도 속은 조금 상하셨겠어요..엄마 닮아 딸도 이뿌네..그말 들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긴 하지만..=.=

  • 4. 저도
    '10.12.4 12:18 AM (115.139.xxx.6)

    제 딸래미 제 친가에 가면 저 어릴적이랑 똑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시가에 가면 어른들이 고모 닮았다고 좋아하십니다. 뭐.. 고모나 신랑이나 시가 어른들 자식인데 닮았을테코 신랑 자식인 울 딸래미 고모 닮았을수도 있지 하고 생각해야 맘 편합니다.

  • 5.
    '10.12.4 12:20 AM (14.39.xxx.116)

    넘어가지않으면어쩌실건데요??? ^^
    친가쪽에 미인이 많으신가봐요.
    어쨌든 자기 아이 이쁘면 된거죠.. 뭐.

  • 6.
    '10.12.4 12:22 AM (221.160.xxx.218)

    그래도 신랑이 님편 들었잖아요.
    그걸로 위안 삼으시고,애가 이쁘니까 참으세요^^

  • 7. 원글
    '10.12.4 12:23 AM (61.106.xxx.198)

    딸이 아니고 아들입니다. 딸처럼 예쁘게 생긴 아들이지요...
    저도 뭐 못생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안소리 듣는 귀염상입니다)
    그 소리듣고 '이쁘면 고모닮은 거고, 못생기면 엄마닮았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댓글 다신것처럼 덕담으로 해주신 얘기로 알고 속 풀겠습니다.

  • 8. ㄹㄹ
    '10.12.4 12:55 AM (122.36.xxx.41)

    울엄만 제게 평생 (아직도) 넌 고모랑 똑같다. 생긴것부터 성향까지
    라고하세요. 제가봐도 닮긴했구요. 사람들도 어릴때부터 절보면 고모닮았다고했데요. 같이나가면 딸이냐고도하고 그랬어요.
    고모가 미인이셔서 저희엄만 그게 좋으셨다네요
    그런경우도있다구요. 못생긴 친척닮았단 소리보단 낫자나요. ^^,

  • 9. 좋은뜻
    '10.12.4 2:38 AM (119.67.xxx.32)

    어찌됬건 아들이 꽃미남이라는 칭찬이잖아요?
    저희도 외가가면 외가 닮았다 하고 친가가면 친가 닮았다고 합니다.
    같은 아이 보고 느끼는게 왜 그리 다른지....
    좋게 생각하세요

  • 10.
    '10.12.4 7:52 AM (175.198.xxx.129)

    우리 남매들 평생 삼촌 닮았다, 고모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왔고 어머니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군요..
    집 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가?

  • 11. ㅋㅋㅋ
    '10.12.4 8:44 AM (222.236.xxx.249)

    전 학교 선생님한테 그런 비슷한 소리 들었어요.
    개학하고 얼마안되 학부모총회를 하는데 각반에 모였죠... 선생님이 그 많은 학부모들 앞에서 절보고 "혹시 00이 어머님"?? 그래서 '네 했죠....
    그랬더니 대뜸 "어머~ 00이가 아빠 닮았나봐요? 00이는 차~~암 얌전하고 여성스럽고 예쁘게 생겼던데......"........-.-.... 어쩌라고.....??????
    그냥 우리딸 이쁘다는 말인가 보다 했지만 솔직히 그때는 황당했어요 ㅋㅋ 지금은 웃고 얘기하구요.
    걍 잊어버리세요 들어서 속상했던 말 오래 기억하면 나만 손해잖아요 따질수도 없고...
    그냥 우리아들 이쁘다고 하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 12.
    '10.12.4 9:10 AM (121.143.xxx.134)

    언니하고 저하고 조금 닮긴했는데 딸이 엄마인나보다 지 이모를 더 많이 닮았어요
    언니네 딸들은 언니를 하나도 안닮아서 딸이라고 이야기를 하지않으면 딸인줄도
    모를 정도예요 언니가 우리딸을 데리고다니면 다들 언니 딸인줄알구요

    언니가 굉장한 미인인데 생활에 쪼들리다 보니 그 미모도 빛을 잃긴하던데
    그래도 저보다 더 나은 지 이모를 닮았다고하면 저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 13. 그분
    '10.12.4 9:11 AM (183.98.xxx.9)

    닮았으니 닮았다 하는걸 뭐가 이상한가요?
    님은 귀염상에 동안이고...고모는 예쁘다면서요.
    예쁘면 좋죠! 저희 아이들 저 안닮아도 좋으니
    좋은인자들만 쏙쏙 빼서 타고나면 좋을것 같아요.

  • 14. 안 당해봤으면
    '10.12.4 9:19 AM (220.120.xxx.196)

    말들을 마세요
    낳아준 엄마 건너뛰고 좋은 건 다 시가쪽 누구 누구 닮았다는
    얘기 들으면 기분 상해요.

    전 원글님 기분 100% 이해해요.
    내 아이를 칭찬하는 거지만
    나를 깎아내리는 듯한 묘한 분위기.
    그래도 남편께서 편을 들어 주시니 기분 푸세요.
    안 그러는 남편도 있어요.

  • 15. 저..
    '10.12.4 9:34 AM (175.114.xxx.199)

    시가쪽 누구 닮았다하면 기분 안좋던데요.

  • 16. ..
    '10.12.4 9:46 AM (211.199.xxx.53)

    뭐 사실 외모는 눈에 보이는거니까 그럴 수 있는것 아닌가요..실제로도 삼촌이나 고모 닮은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아기였을때 딸이었지만 아들처럼 생겼었거든요..살도찌고 장군감이라고...울 고모가 울엄마보고 어머...얘는 꼭 남자같애..라고 하자 울엄마가...얘가 고모를 닮았잖아~라고 했더니..울고모가 얼굴으 붉으락 푸르락..하면서 어머낫!!..했다던데...--;;;

  • 17. 저도
    '10.12.4 9:56 AM (122.34.xxx.80)

    고모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ㅎㅎ 실은 큰딸이고 저얼대 잘 생겼다 볼 수 없는, 특히 주먹코가 포인트인! 아빠 판박이라서 제 외모에 불만이 많았는데 막내 고모는 같은 핏줄이라도 이뻤거든요. 그래서 고모 닮았다는 소리 좋아했어요. 고모가 많이 어려서 저랑 같이 다니면 자매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그러면 이 못냄이가 어디 닮았냐고 타박도 했지만 워낙 이뻐해주고 챙겨준 고모라 저도 옆에서 후후 웃었습니다. 남동생은 엄마 닮았다고들 했고 본판이 저보다 나았죠.

    뭐 원글님이 속상하신 포인트는 저도 알겠어요.. 뭐 제 애도 낳아놓으니 시댁가면 시아버지 닮았다 하고 친정가면 친정아버지 코랑(하필!!) 똑같다고 하더군요. 다들 자기 핏줄이랑 비슷한 부분을 열심히 찾아보느라 그런가봐요. 그게 대를 잇고 싶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발로인가봐요.

    하여튼 서양에선 애기 사진 보여주면 이쁘다 천사같다 뭐 이런 포괄적인 칭찬을 무조건 해주는데 한국사람한테 애기 사진 보여주면 어머 어디는 엄마닮고 어디는 아빠닮고 어디는 또 누굴 닮아서 저렇게 생겼니 나중에 돈 좀 들겠다 뭐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하게 비평을 한다는 경험담을 들었네요.ㅎㅎ 아무튼 이쁜 아기랑 같이 행복하세요.

  • 18. 울 올케
    '10.12.4 10:24 AM (122.34.xxx.19)

    조카가 고모(미인 친정언니)닮아서
    너무 너무 좋아해요.^^

  • 19. 흐음..
    '10.12.4 1:25 PM (124.56.xxx.32)

    그게 왜 그리 기분이 나쁜지 이해가 안가는데...
    게다가 아가씨가 이쁘다면서요.....기분 좋을꺼 같은딩...

  • 20. 뭐 그게
    '10.12.4 4:34 PM (175.126.xxx.133)

    왜 기분이 나쁘냐면
    내 자식이 이쁜건 내가 이쁘기 때문인데, 난데없이 아이엄마도 아닌 시누이를 닮았다니까
    싫은건가보죠. 일종의 뭐 ...뒷말은 알아서~
    그런데 간과하시는게 그 이쁜 아들을 엄마 혼자 낳은거라고 착각하는거죠.
    아빠는 뭐 도움 안줬나요?
    아빠는 그 시누이와 남매지간이니, 시누이를 닮았다는건 아빠의 잠재되었던,
    어느부분도 일조를 했다는건데..
    암튼 자식이 이쁜데 본인 안닮고 딴사람 닮았다니 불쾌한거죠.
    자칭 귀염상이 이쁘다는뚯은 아닌데..

    뭐~ 그게 꼭 시누이라서 더 기분이 나쁠지도
    제가 아는 누구는 이쁜 이모 닮았다는데도 좀 뻘쭘해하긴 하더라구요.
    누가봐도 엄마 안닮고 이모 닮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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