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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카페에 가보니 명품가방 3~4개씩 사오면서 관세 안내고 들어온거 자랑하는 사람 많더군요..

..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10-06-07 09:39:16
이번에 유럽 여행 다녀오면서 네이버에 유명한 유럽여행 카페에 가입했어요.
거기에 유럽가서 쇼핑한거 사진찍어서 올리는 메뉴가 있는데
정말 돈 많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명품가방을 3~4개씩 사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도 정말 많구요.
거의 샤넬, 루이비통..어떤 사람은 샤넬만 2개씩 사갖고 오는 사람도 많구요.
가방만 8백만원 가까이 쇼핑한 사람도 있던데..
그러다 걸리면 3천불 이상이라 세관에 뺐기는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백화점보다 백만원 이상 저렴하니 많이 사올수록 남는거라는 논리로...
세관 그냥 무사통과한걸 자랑으로 올리고
그다음에 비결 알려달라고 부럽다는 리플이 수십개...
씁쓸하더군요.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인가 싶고...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루이비통과 샤넬...프랑스 사람들은 정작 거의 안들고 다니던데..

저도 밀라노 루이비통 매장에 가보니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97만원 하는 가방
70만원에 텍스리펀 받으면 62~3만원정도 해서 들어올때 신고하고 세금내도 엄청 저렴하길래
살까말까 고민만 하다 카드를 버스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못샀어요.
다음 일정인 프랑스가서 사려다가 백화점에 루이비통만 매장 공사중이라 결국 못사긴 했는데
유럽가서 느낀점이 유럽 여성들 세련됐지만 명품 들고 다니는 사람 찾기 힘들더군요.
우리나라는 오히려 명품 안든 사람보다 명품 든사람이 더 흔한데...
매장에는 동양인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구요.
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서 많이 사가나봐요.

열흘간의 여행으로 유럽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다 봤다고 할 수 없겠지만
제가 보기에 전기나 물 엄청 아껴쓰고 물건도 고장날때까지 쓰는것 같았어요.
반면에 주말이면 여행 다니고 여가 들기고...

나이 서른 넘어 첫 유럽 여행 다녀온뒤로 정신적 공황 상태에요..^^;
정말 유럽 현지인들 명품 많이 안사나요??
부자들은 살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 그렇게 알뜰하게 사는지도 궁금하구요.
IP : 114.207.xxx.1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spii
    '10.6.7 9:50 AM (125.134.xxx.152)

    저도 **똥가방들고 갈때 외국인들을 마주치면 약간 부끄럽더군요. 그럴필요 없는데...
    헤르메*나 샤*급 빼곤 왠만한 가방은 한두개씩있는데, 요즘은 다 부질없다는생각이 들어요. 내가 뭐하려 저리 비싼걸 살라고 이리재고 저리재었던지...
    요즘은 메이커를 알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가방이나 옷을 잘입는 사람이 부러워요.

    예전에 크리스마스파티에 초대받은적이 있어 갔는데, 버버*코트에 가방에 치마에...입다보니 버버* 칠갑...근데초대해주신 남편회사사장님이 영국인였어요. 부끄러 죽는 줄 알았어요.

  • 2. 나는나너는너
    '10.6.7 9:50 AM (114.91.xxx.61)

    한국에서도 알뜰한 부자분들은 알뜰하실텐데요 뭐^^
    아무래도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자신이 번돈에 대해 자기 가치관대로
    사는거 아닐까요?
    업무때문에 하루에 기백만원 한다는 크루즈에 탈일이 있는데 수수한 분들 많으세요.
    겉으로만보면 일단 부자..로는 안보이고 가방도 거의 배낭이나 편한 손가방 많이 들고
    다니시구요.
    그래도 머리손질은 금방 미용실에서 나온것처럼 다들 잘하시고
    상냥하고 교양은 있으시더라구요.

    저런분들은 우리나라에 오면 도대체 뭘보시나 궁금해했더니 시장이나 구비구비
    골목길 보면 엄청 신기해하신다네요.--;;

  • 3. 외국 사람들도
    '10.6.7 10:04 AM (110.8.xxx.175)

    명품 좋아합니다..다 비슷비슷하죠..사람따라..도시 따라 ..관심따라..
    국내가 명품 가방이 더 흔한건 짝퉁가방이 대중화 (?)되서서인듯..
    길가다 보면 정말 짝퉁 든 분이 천지예요...

  • 4. ..
    '10.6.7 10:15 AM (58.141.xxx.141)

    제가 놀란것은 프랑스사람들은 명품 안쓸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더라구요. 뭐 안드는 사람도 있지만 라데팡스 신개선문있는 곳 거기가 회사 밀집지역이긴 하지만 거기서 일하는 여성들 보면 에르메스백들 많이 들더군요.(제 기준에 한시간 서있으면서 3,4명은 본듯요.)명품 들고 다니시는분들 꽤 되던데요?..

  • 5. 글쎄요
    '10.6.7 10:21 AM (67.212.xxx.71)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드니까 나도 들겠다는 사람이나
    외국사람들은 안 드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드냐는 사람이나
    살 만한 재력이 있고, 좋아보이면 사는 것이고, 돈이 없거나 싫으면 안 사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사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맙시다.

  • 6. 음..
    '10.6.7 10:25 AM (202.20.xxx.3)

    파리 샹젤리제 루이비통 매장에 갔을 때, 구경하는 사람 엄청 많았지만, 많이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서양사람들이던대요? 구경 온 동양 사람들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아이템으로 한 개씩 사고.. 서양 귀부인 처럼 보이는 어떤 할머니는 가방을 몇 개씩이나 사서, 수행원인듯한 사람이 그 가방 다 가지고 걸어 가고..

    그 날 저녁, 루이비통 매장 지하에서 무슨 파티가 있어서, 그 겨울에, 하늘 하늘 옷에, 발목까지 오는 모피 코트에, 우아한 화장과 머리를 한 60~70대 할머니들과, 같이 온 신사분들, 정말 많이 봤네요.

    그래서 느낀 게..음.. 어쩌다.. 정말 큰 마음 먹고, 이런 데 사러 온 저는 관광객이고, 그냥 생활에 이런 물건을 쓰는 사람들도 있구나와, 나이 들어서도 고운 몸매와 얼굴(얼굴에 주름은 많았어요. ^^)을 가진 저 할머니들.. 참 부럽다 였어요.

    아..어떤 파티인지는, 제가 불어도 모르고.. 그냥, 나이드신 서양 귀부인 할머니들.. 그렇게 많이 본 건 처음이라서..^^

  • 7. ..
    '10.6.7 10:34 AM (114.207.xxx.153)

    원글이인데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그렇게 비싼 가방 바리바리 사갖고 오면서
    세금 안냈다고 좋아하고...
    또 그 글에 부러워 하는 리플이 수십개 달리는 상황이 어이없어서요...

  • 8. ...
    '10.6.7 10:38 AM (59.7.xxx.145)

    잡혀봤자 압수당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하고 세금 내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카페 굉장히 크잖아요.
    사람많이 몰린 곳에서 그런 쇼핑 부러워 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유럽 여행 중에 쇼핑에도 꽂힌 사람 많은데, 그런 글에 그런 사람들이 몰리는 거죠.
    관심 없거나 세금 낼 사람은 아예 그런 글 흥미 없을 거구요.

  • 9. ..
    '10.6.7 10:51 AM (124.111.xxx.80)

    원글님도 그런글 보셨군요.
    저도 질책은 커녕 부러워들 하시길래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한창 유로화 저렴할때인 2006년이랑 2007년에 이태리랑 프랑스에 있었는데
    나폴리 민박집 아주머님이 이태리에서도 나폴리 루이비통 가격이 싸단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많이들 사러온다고...

    2007년에 프랑스에 있을때는 백화점 갔더니 현지에서 거주하시는듯한 남녀분이
    저는 잘 모르는 브랜드 (그런데 한국와서 보니 그게 한국에선 비싸데요. 물론 제 기준으로~^^) 가방을 가리키며
    이거 하나 사가면 돈버는거라고 했는데 (그때 엄청 세일중이라 한 10만원 정도 했나?)
    원체 여행중 뭐 들고 댕기는거 싫어해서 그냥 왔더니 쪼매 아쉽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간다 해도 저는 안살거 같아요. 이것도 다 성격이다 싶어요.

    언젠가 82쿡에서 읽었던 인상깊던 댓글중에 <사람은 누구나 사치하는 부분이 있다> 라고 했는데
    저는 그게 여행이거든요.
    하지만 그 대상이 명품이라고해도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당연히 내야하는걸 안내고 들어왔는데도 아무 꺼리낌없이 사진까지 올려서 자랑질을 한다면
    그 어찌 발꼬락 여사의 밀수질과 위장,위법, 탈세등에 관해 비난을 할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주르르 사진 올리고 부럽다 댓글달고.....솔직히 보기 안좋습니다.

  • 10. ---
    '10.6.7 11:44 AM (211.217.xxx.113)

    뭐 세관신고야 본인이 알아서 하는건지만 (걸리면 책임은 본인이 지면 되니까...)
    범법행위 해놓고 그게 창피한줄 모르고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떠벌리는거 보면
    완전 무개념들이죠. 위법 했으면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있지...

  • 11. 시민광장
    '10.6.7 11:56 AM (175.120.xxx.96)

    유럽도 도시나 나라 사람마다 다 다른거같아요
    수수한 사람들이 많은 곳도 있고 밀라노갔을때는 명품거리답게 비똥과 샤넬로 온몸을 휘감은 화려한 사람들도 많았구요
    명품을 좋아하던 사던말던 개인의 취향이긴한데
    다만 범법(?)행위를 노하우까지 전수받고자한다면 정녕 발꾸락여사와 다를바가 없자나요

  • 12. 궁금
    '10.6.7 12:23 PM (121.88.xxx.27)

    근데 그 카페가 어디에요? 올 여름 파리 여행계획중인데, 정보도 궁금하기도 하고 쇼핑도 궁금하기도 하고....

  • 13. ...
    '10.6.7 1:43 PM (114.207.xxx.153)

    유랑이에요.
    네이버에서 꽤 유명한 카페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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