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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당신이 보고 싶은건가요?

마루 조회수 : 7,881
작성일 : 2010-12-02 20:22:21
술 한잔(은 아니고 한병이군요) 마셨습니다.  호주의 후미진 동네에 삽니다. 저녁 무렵부터 동네 광장에 어제 세운 크리스마스 추리 점등식 한다고 아파트가 울릴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쾅쾅 울리는 스피커 속의 캐롤과 마지막 점등 카운트 다운을 들으며 오뎅볶음에 김치를 안주로 차가운 화이트 와인 한병을 거의 다 비워갑니다.

지난달 말에 있었던 북한과의 교전, 뒤 이은 전쟁에 대한 걱정, 노동자를 폭행한 재벌2세, 수십억 세금으로 퇴임후 경호 시설 짓는다는 쥐새끼에 대한 기사들을 읽으며 자꾸만 보고싶어집니다. 술기운 탓에 그리움이 더더욱 깊어갑니다.

이상합니다. 10대때에도 겪어 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한번 만나 본적조차 없는 사람을 이렇게 보고싶어 하는 것은, 저 잘난 맛에 사는 저같은 사람에겐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그의 죽음이 아직도 너무나 안타까와 미치겠습니다. 한번 만나보지도 못했던 그에게 개인적으로 바랬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그의 죽음이 인간 노무현의 죽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의의 죽음이라는생각이 들어 정말 미치도록 안타깝습니다.

여기 멀리서 이 안타까움을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아마 더 슬픈건지도 모릅니다.

IP : 220.101.xxx.32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을 읽으니
    '10.12.2 8:29 PM (122.153.xxx.12)

    눈물이 또 주루루~~~

  • 2. ..
    '10.12.2 8:29 PM (121.190.xxx.113)

    그러게요.. 읽다보니 코끝이 찡합니다...

  • 3. ...
    '10.12.2 8:32 PM (211.104.xxx.37)

    제 말이.............................................

  • 4. T.T
    '10.12.2 8:32 PM (119.196.xxx.102)

    이 분 이름만 봐도 가슴이 싸하고 눈가가 축축하네요.. 시간이 가도 여전하네요. 달력이라도 몇 개 사서 도움이라도 드려야겠어요.

  • 5. 저도
    '10.12.2 8:33 PM (58.227.xxx.53)

    자꾸 그분 생각이 나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냥 너무 분하고 아깝고...
    또 세상 사람들 보면 또 답답하고...
    아 정말이지 ...

  • 6. 아이고 ㅠㅠ
    '10.12.2 8:39 PM (183.100.xxx.68)

    저 매일 웁니다.... ㅠ

  • 7. ..
    '10.12.2 8:39 PM (112.184.xxx.54)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안타깝고 아까운 분.

  • 8. 그간
    '10.12.2 8:40 PM (119.67.xxx.56)

    담담해지려 애쓰고 있는데......
    원글님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저에게 홧병와 우울을 주고 간 그분......때론 야속하기도 합니다.
    봉하가 가까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우리 가족 이름으로 된 박석이 그분의 쉼자리를 지켜드리길 바랄뿐입니다.

  • 9. ㅡ.ㅜ
    '10.12.2 8:40 PM (121.133.xxx.110)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그런데요.....무현 아저씨.... 우리가 슬퍼하지 않으면 당신 유언 저 한줄이 오갈데 없잖아요.....

    권위나 개인적 계산 따위를 던져버리고, 소신껏 마이크에 대고 의사를 밝혔던 당신이 아직 너무
    너무 그립습니다.....

    술땡기네......

  • 10. .
    '10.12.2 8:43 PM (58.227.xxx.53)

    저도 달력 사고 싶은데...
    그걸 일년 내내 볼 자신이 없습니다...

    웃고 있는 그분을 볼 자신이 없네요...

    차라리 제가 그분을 몰랐으면 할때도 있습니다...

  • 11. ..
    '10.12.2 8:46 PM (118.46.xxx.133)

    마음이 아픕니다.

  • 12. ㅜㅠ
    '10.12.2 8:48 PM (125.187.xxx.175)

    제가 정치인을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될 줄 몰랐어요.
    대한민국의 정의와 희망이 그와 함께 스러졌어요...그 사무치는 절망감과
    인간 노무현님에 대한 그리움이 뒤섞여 너무나 슬픕니다.
    저도 함께 한 잔 해요...

  • 13. ..
    '10.12.2 8:52 PM (121.131.xxx.243)

    동감입니다ㅠㅠ.

  • 14. 제목만
    '10.12.2 8:53 PM (116.40.xxx.88)

    제목만 보고도 그분 이야기구나.. 알았어요.
    저도 항상 그립습니다. 노란색만 봐도 그분이 떠오르는 걸요. ㅠ.ㅠ

  • 15. 그래요
    '10.12.2 8:55 PM (125.140.xxx.63)

    요즘엔 정말.. 그분 계실때가 살만한 세상이었구나
    새삼 느낍니다.

  • 16. ...
    '10.12.2 8:55 PM (211.104.xxx.37)

    12월 17일에 서울 마포에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 모여라'라는 행사가 있어요.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view.php?start=0&pri_no=999579245

    혼자 가기 쑥스러우시면 연락처를 남겨 주시거나 쪽지 보낼 수 있도록
    이런글 저런글에 글을 남겨 주세요. 같이 가요.

  • 17. 위에
    '10.12.2 8:55 PM (119.196.xxx.102)

    달력 얘기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재단에 도움이 될 일이니 사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몇 부 사서 주변에 나눠줄거거든요.

  • 18. ,
    '10.12.2 8:57 PM (121.144.xxx.172)

    찌라시와 권력의 횡포를 이제서야 알았다는 게 더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 19. 저도
    '10.12.2 8:59 PM (175.117.xxx.167)

    또 코끝이찡하네요,,,,,,,,,그 이름 석자만 들으면 아주 자동으로 눈물이 생깁니다.
    언제까지 이럴까,, 저도 제가 젤 잘 한 일은 박석을 했다는 거,,그리고 노영동회원이라는 거..또,,

  • 20. 저도요
    '10.12.2 9:06 PM (175.200.xxx.119)

    퇴근후 집에 돌아와 와인 한잔 마시며 82 게시판 기웃거리다 무심코 클릭했는데 읽다가 눈물이 주르륵..로긴했어요. 마침 오늘 오마이뉴스에 문재인님 인터뷰 읽은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지난 몇년은 정말 사는게 두렵다는 생각, 미래는 왜이리 공포스러운지, 정치.경제는 영영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린듯요. 열심히 살고 있건만, 나날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 21. ㅜㅜ...
    '10.12.2 9:12 PM (222.112.xxx.249)

    그가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할 때 '노사모', '노빠' 소리 들을까봐
    남들 앞에서 제대로 노 대통령 옹호해주지 못한 게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아침을 잊을 수 있을까요...ㅠㅠ

  • 22. WJ
    '10.12.2 9:14 PM (119.67.xxx.77)

    저도
    미국서 그런마음으로 한달정도 엉엉 울은적 있네요.
    그때 아무와도 이런 얘기할 수 없었어요.

    도리어 교민들...특히 나이많으신 어른들은 도리어 챵피하다며
    푸념듣고 아무리 아니라해도..아무도 호응도
    관심도 없고 욕만 해대더군요.
    지금도
    눈물이
    눈물이...또 흐릅니다.
    전 만나뵌적은 있어요. 그래서 더 눈물이 나요...ㅠㅠ

  • 23. 화이팅
    '10.12.2 9:18 PM (183.109.xxx.73)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멋지 잖아요..
    저는 그 분한테 더 들어 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쉽고 미워요.

  • 24. 그저
    '10.12.2 9:18 PM (61.73.xxx.235)

    흐르는 눈물은 흐르게 내버려두고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나마 지치지 않고 하려고 해요.
    그 분을 기리는 마지막 일은 그것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문재인님처럼...세상 같은 것 싫어서 숨어 살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그것 또한 견뎌야 할 운명이려니 하루하루 사시듯이, 그럴수록 부엉이 바위를 내리치며 다짐해봐요.
    스스로에게 지지 말고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가자 하고요.
    우리 힘내서 살아봐요. 잡은 손 놓지 말아요...

  • 25. ㅠㅠ
    '10.12.2 9:20 PM (124.53.xxx.208)

    다시 돌아오실수만 있다면ㅠㅠ
    매일매일이 그리운 분이십니다................

  • 26. 평범한사람
    '10.12.2 9:34 PM (180.67.xxx.152)

    저도 마침 문재인님 글 읽고 가슴이 먹먹하던 차였는데..... 함께 웁니다....
    마음 굳게 먹고 되뇌이고 되새기고...... 절대 물러설 곳이 없어요.

  • 27. .
    '10.12.2 9:44 PM (119.70.xxx.132)

    지나고 나서야 귀한 분인줄 깨달아...후회스럽고 죄송스런 마음 가눌 길이 없네요..서울역 분향소에서, 노제가 있던 시청광장에서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울고울던 그 날들이 떠오릅니다..윗님 말씀처럼 견뎌내면 이 미친 세상이 제자리를 찾을 때가 올까요?..

  • 28. 이끝없는눈물...
    '10.12.2 9:44 PM (59.1.xxx.243)

    그분좀 잊고 살고 싶습니다. 날마다 사무치게 생각나고 그리울 일만 생기니.... ㅠㅠ
    견뎌내면... 정말로 이 미쳐날뛰는 세상이 제자리를 찾을 때가 올까요?

    봉하마을에서 다음주 주말에 열리는 캠프에 참여하고 싶어 고민중입니다. 가면 좀 위로받을까 싶어서...

  • 29. ..
    '10.12.2 9:45 PM (219.90.xxx.188)

    저 역시 호주의 후미진 동네에 살면서
    이런 얘기를 가슴을 터놓고 나눌 사람 없습니다. 님의 글이 너무 반갑습니다.
    님의 글 한 구절 한구절에 공감 백배....
    눈물로 댓글을 답니다.

  • 30. 그런데요
    '10.12.2 9:51 PM (125.143.xxx.83)

    왜 자살한건지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시나요? 전 몰라서요..
    김대중이 죽어라고 했다는 말만 들었네요.

    와인에 오댕볶음,김치....^^

  • 31. 눈물이뚝뚝
    '10.12.2 9:56 PM (125.181.xxx.50)

    그립고 그립고 그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간도 아닌것들이 싸는 것은 오토 패스입니다 !!! 대꾸가치조차 없는 짐승만도 못한 것들.
    딱 명박이 같은것들 !!!

  • 32. 저.....
    '10.12.2 10:24 PM (123.192.xxx.236)

    저도 외국에 있어요. 저도 오늘 하루종일... 생각했어요. 그분을...
    관심갖는 외국인에게 그분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하루종일 사무치게 그립고..보고싶고.. 지금 나라 상황이 너무 서럽고..그랬어요.
    눈물이 나올것 같네요... ㅠㅠ

  • 33.
    '10.12.2 10:26 PM (121.140.xxx.86)

    제목만 읽고 휴지 한장 다 적시고 로긴합니다.

    그분이 자전거 타고 논두렁만 달려주셔도 우리는 행복했잖아요.
    만약 지금도 낙엽진 산길을 걸으시고 배추밭에서 배추뽑으시고 추수하시는 모습만 봐도
    시름을 잊고 매일 웃을 수 있을텐데...

    저도 어느분처럼 원망도 해보지만 내가 무슨 자격으로 그분을 원망하나 싶어 그만둡니다.

    하지만 지금 살아계셔도 온갖 험한꼴 다 당하고 계시겠죠.

    정치에 관심도 없는 지인은 tv에 삽한자루 나오면 그냥 짜증이 나고 화도 그런대요.
    존재 자체만으로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거죠.
    그리고 국민의 기쁨을 뺏앗아 갔구요.

    저도 TV보면서 나도 모르게 쌍욕이 나와요.
    미친놈들 또 사기치는구나 이러면서요.
    지가 어제 했던 연설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오늘 또 다른 소리하고
    결국 지 생각은 하나도 없고 아랫사람이 써준대로 읽는다는거죠.

  • 34.
    '10.12.2 10:29 PM (121.140.xxx.86)

    국가의 원로라고는 26만원하고 치매걸린 늙은이뿐이니 이게 망조가 아니구 뭔가요.
    얼마나 뻔뻔하면 사저에 들어가는 돈을 벌써 예산에 넣을까요?
    이제 서민은 김치도 제대로 못 먹는 나라를 만들어 놓구
    지 나가서 살집 예산을 편성하는 후안무치 개나리 십장생 만도 못한 인간이예요.

  • 35. 저는
    '10.12.2 10:32 PM (112.155.xxx.72)

    김대중 대통령이 자꾸 생각나요. 그 분이 몇년만 더 살아계셨으면 작금의 사태가 이렇게 까지 악화되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비슷한 연배의 김영삼은 쌩쌩한데 왜 이리 빨리 가셔서...
    작년에 돌아가시고 이런 일이 터지는 걸 보면 이런 위기에도 하늘의 뜻이 있는 건지...

  • 36. 저도 외국
    '10.12.2 10:46 PM (123.113.xxx.228)

    말할 사람도 없고 눈물만 나옵니다.
    님.정말 너무해...요.
    오밤중에 또 울게 만드시니,....흑..어엉엉

  • 37.
    '10.12.2 11:29 PM (118.36.xxx.133)

    어떡해요.. 원글 읽자 마자 휴지 갖다가 펑펑 흐르는 눈물 닦고 있네요..
    그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울컥하게 됩니다ㅠㅠ

  • 38. ..
    '10.12.3 12:28 AM (218.154.xxx.180)

    봉하로 내려가셨을때 사람들이 악수하고 그러는걸 티비로 보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가시고나서야 멀리서나마 한번 뵐걸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가수이승철씨의 노래제목 말마따나 그런사람 또 없을거 같읍니다 ㅠㅠ

  • 39. ...
    '10.12.3 12:30 AM (118.33.xxx.203)

    지금의 이런 사태는...그분께서 국민에게 주는 벌이 아닐른지.....ㅠㅠ
    너무 사랑했지만...끊임없이 의심하고 끊임없이 미워하고 끊임없이 좌절하게 한 국민들에게요...
    5년내내 찢기고 아프면서도 끝까지 믿고 또 사랑했던 국민들에게서
    진심은 묵살되고 그저 되돌려 받는거라곤 차가운 비난뿐이라는거...
    그도 그저 인간이었는지라...더는 버틸 수가 없었음을...너무 가엾고 가여운 분...
    전쟁이나고 가족이 죽고 나라를 잃어봐야...그때나 되야 알아줄런지...

  • 40. 저도
    '10.12.3 12:30 AM (59.12.xxx.236)

    오늘 그냥 슬프더군요. 희망도 절망도 없이 이렇게 시간은 가고, 사람들은 정의 웃기고 있네.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구 에이 목소리 큰 놈, 더 나쁜 놈이 잘 사는 나라인 거 몰랐어? 하면서 서로 비아냥 거리면 살아가겠구나 하는 슬픔...정말 희망은 이제 없는 건가요?

  • 41. 전요
    '10.12.3 12:46 AM (125.143.xxx.240)

    그날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살았어요.
    동네 산책하는데 울 남편 울면서 전화와서 깜짝놀랐어요.
    등산하시다 바위에서 떨어지셨단 말 듣고 전 누가 밀어버린줄 알았어요.

    정말 쥐...가 밀었더군요...

    그러다가 산사람 산다고 잊혀질만 하다가 그분 자서전을 읽고 눈물 한바구니 쏟고...

    9살 난 울 아이는 대통령은 그 분밖에 몰라요..아직 한국말 뜻 몰라서 그런것도 있고..
    아빠가 그렇게 교육을 시키는데...잘 못 시키는거 같기도 하지만..그냥 두고 있어요..

    그런데요...

    저 정말 화난것은 황장엽은 왜 국립묘지 가는데...
    왜 그분을 그렇게 모셔야만 했는지...정말 억울하더라고요...
    아무리 그분 뜻이라도...

    아니 왜 황장엽을 국립묘지로 보내는지...(원글님 글과 촛점 안맞는 이야기지만...ㅡㅡ)

  • 42. 전요
    '10.12.3 12:48 AM (125.143.xxx.240)

    아...덧붙여..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나이 지긋하신 교포분들이나..
    좀 잘사는 집안의 며늘, 딸? 이신 젊은엄마들은 오히려 창피하단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과 저가 아주 이상한 사람? 슬퍼도 슬퍼할 수 없는 분위기였어요..

  • 43. 이 밤에
    '10.12.3 12:53 AM (123.248.xxx.107)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게 아픕니다.

    모든 슬픈노래가 당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젠.
    아마 남은평생 그렇지 않겠습니까. 왜 그리 가셨습니까. 존재 자체만으로 힘이 되어주신 분.
    하늘을 올려다보니 당신이 계시네요. 수많은 별들이 다 당신임을 압니다...

  • 44. 저두
    '10.12.3 5:06 AM (76.216.xxx.32)

    미국인데요.
    정말 슬프게 만드시네요. 원글님.. 밉당...
    아.. 왜그리 가셔야만 했던 그 상황...
    그 꼴나게 한 쥐박이와 검찰들이 있는 조국.. 언젠가 돌아가야 하는건지...
    어흐흑...

  • 45. 정말
    '10.12.3 9:37 AM (125.240.xxx.26)

    내 인생 최대의 후회ㅜ
    살아계실적 봉하마을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바빠서 못간거
    이리 허망하게 가실 줄 상상도 못 했어요.

  • 46. 맘이
    '10.12.3 11:52 AM (115.139.xxx.105)

    아파서 눈물이 나요.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는 국민들이 있다고
    저 위에서 그래도 맘이라도 편하셨으면 좋겠는데
    쥐쌔끼가 망쳐놓는 이나라를 보면 위에서도 힘들어하실거 같아요,
    정말 보고싶습니다 ㅠㅠ

  • 47. 그곳에서는
    '10.12.3 2:03 PM (221.138.xxx.83)

    그 분이 편히 계시길...

  • 48. 저도...
    '10.12.3 2:13 PM (122.32.xxx.10)

    그 분 살아계실때 봉하마을에 한번 가보지 못한 게 두고두고 한이 되네요.
    언제고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주실 줄 알았어요.
    강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고난도 이겨내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 분을 잃을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걸 알았다면... ㅠ.ㅠ
    쥐와 그 일당들도 밉지만, 이 마음을 표현못한 제 자신도 너무 밉습니다..

  • 49. 그리움에 사무침
    '10.12.3 2:19 PM (221.147.xxx.14)

    그분 보내고나서 매일을 잊고 산 적이 없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었음을요.

    시골길을 자전거타고 달릴시기만 하셨어도 우리는 오늘을 쉽게 견딜 수 있었을겁니다.
    님을 지키지 못한 죄값을 지금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50. 기억속으로....
    '10.12.3 2:26 PM (218.55.xxx.159)

    노대통령님 사망 일주년 맞아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는 행사 인천 부평역 광장부근에서
    할때 그자리 있었는데요... 임시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노대통령의 육성과 당시 조중동에서
    그분에게 누명씌워 엉터리 기사 내보낸 자료들 쭈욱 방송했었어요
    지나가시다 서명하시면서 우시던 분들 참 많았어요
    그중에 보육원선생님인분이 노대통령 임기땐 없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것들이 참 넉넉 했데요
    부모없는 아이들도 배곯지 않고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냈다는데...
    지금은 많이 어렵다고...말하시면서 참 많이 우시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그런 장면들을 보고도 무뚝뚝하니...아무 말 없이 휙한번 보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 어느 시대나 이런 무지하고 어리석은 백성 있어요..꼭...)
    어느 할머니 한분도 잊혀지지 않아요
    연세가 90이 다되가시는 할머니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시며 노대통령웃는 사진을 가만히
    한시간동안 쳐다보시고 계속 우시는데 참 마음이 아파서....
    어떤 장교출신 퇴역하신 군인은 부인과 오셨는데 전두환임기때 광주 민주화 운동
    진압하러 가라는 상부 명령을 거역하셔서 월급이 반으로 삭감되고 퇴임후 연금도
    반밖에 않나오지만 그때 그 명령을 따르지 않은거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분들과 또 여기 댓글 다신 한국국민들...해외의 훌륭한 교포들덕에 아직은
    우리나라가 희망의 불꽃이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 그렇게 제 스스로 위로 합니다....

  • 51. 두어번
    '10.12.3 2:39 PM (175.121.xxx.36)

    뵈었어요...
    밀집모자쓰시고..먼지가 하얗게 가라앉은 낡은 구두와 무릎나온 바지가 친정아버지처럼 친근하고 소탈해보였습니다...하지만..미친 존재감으로 미소가 반짝반짝 빛나더라구요...아까운 분입니다...

  • 52. 저두요,
    '10.12.3 2:42 PM (143.248.xxx.176)

    노란것만 봐도 아직 눈물이 핑해요.
    봉하도 못가고 자서전도 아직 못보겠어요.

    김대중대통령님은 존경하구요, 정말로 존경하구요, 노무현대통령님은 사랑합니다. ㅠ.ㅠ

  • 53. ㅠㅠ
    '10.12.3 2:46 PM (117.110.xxx.194)

    그저 그의 죽음이 인간 노무현의 죽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의의 죽음이라는생각이 들어 정말 미치도록 안타깝습니다 라는 님의 말
    요즘와 더욱더 절절히 와 닿습니다..,,

  • 54. 글만
    '10.12.3 2:58 PM (121.136.xxx.63)

    읽어도 눈물이 고입니다...

  • 55. 우리가
    '10.12.3 3:09 PM (222.236.xxx.44)

    삶에 당당한 어머니
    정의를 실천하는 어머니들이 되는 것이
    그분을 잊지 않은 것이 겠지요

  • 56. ...
    '10.12.3 3:29 PM (76.246.xxx.207)

    부끄럽게도 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중에는 정말 정치에 관심이 없었었어요.
    퇴임하신 후에야 정말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신 분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것도 이명박과 비교하면서 말이예요.

    제평생 정치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섬겨주는 대통령을 또 만날수나 있을까요?

    살아계실때 알아뵙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로요....

  • 57. 카르텔
    '10.12.3 3:30 PM (203.247.xxx.210)

    정의를 낭떠러지로..................

  • 58. 저도
    '10.12.3 3:32 PM (116.41.xxx.120)

    보고 싶어요...

  • 59. 시간이 흐를수록
    '10.12.3 3:43 PM (222.234.xxx.78)

    그리움이 더욱 짙어져만 갑니다 요즘들어 더 보고싶고 더 안타깝고 그러네요...언제나 떠오르면 눈물 나게 만드는 사람 노. 무. 현. 정말 정말 보고 싶어요 정말 정말 그립습니다 ㅠ.ㅠ

  • 60. 순이엄마
    '10.12.3 4:18 PM (112.164.xxx.127)

    아픔과 희망을 함께 주고 가셨죠. ㅠ.ㅠ

  • 61. ㅠㅠㅠ
    '10.12.3 5:14 PM (182.209.xxx.82)

    휴지 몇 장 적시고 로긴했어요.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요...

  • 62. 지하벙커
    '10.12.3 5:34 PM (119.71.xxx.145)

    원진레이온이라고..예전에 독가스 뿜어내던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직업병으로 고생할때
    그 회사에 실태 파악하러온 그 어떤 정치인도 그 회사 내부에 들어가보지도 않고, 밖에서 독가스
    뿌연 내부만 들여다보고 코를 막고 피했다네요.
    유일하게 노무현님만 내부에 들어가 상황이 어떤가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얘기 들었어요.
    노무현 서거시 그 회사 직업병 근로자들이 단체로 조문오기도 했어요.

  • 63. TT
    '10.12.3 5:59 PM (119.196.xxx.145)

    눈물나올려고해요. 어제 문재인이사장의 그 기사를 읽고 양산병원에 도착해서도 아직 숨이 붙어있었다는 그 대목에서 ...참 마음이 심난했어요. 조금만 일찍 도착했더라면 달라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권양숙여사가 임종을 지켜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서거 뉴스를 듣고 한 1주일을 패닉상태로 지내면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러다 말겠지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울컥하네요...

  • 64. ㅠㅠ
    '10.12.3 6:43 PM (211.109.xxx.51)

    눈물이 주루룩~~~ 엉엉~~~~~~~ 보고싶어요.

  • 65. ..
    '10.12.3 6:55 PM (124.49.xxx.83)

    정말 이름 석자만 들어도 코끝이 찡하네요.... 정말 보고싶어요..

  • 66. 아..그리워라
    '10.12.3 6:57 PM (125.141.xxx.235)

    이상합니다. 10대때에도 겪어 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한번 만나 본적조차 없는 사람을 이렇게 보고싶어 하는 것은, 저 잘난 맛에 사는 저같은 사람에겐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입니다.
    ----------------------------------------------------------------------------------
    세상에.. 어쩌면 저와 똑같은 심정이실까요.
    이 글 때문에 로그인 했습니다..
    부디, 그 세상에서 무거운 짐 다 내려 놓으시고 허허.. 웃음 지으면서 영원히 행복하시길...

  • 67. ㅠㅠ
    '10.12.3 7:12 PM (59.6.xxx.12)

    저도 보고 싶습니다...

  • 68. ..
    '10.12.3 7:32 PM (180.69.xxx.135)

    제목만 보고.....

    에라....

  • 69. 밤새고 있는 이
    '10.12.3 7:54 PM (140.247.xxx.31)

    음...저도 밤새면서 작업하다가, 기운 좀 차리려고 들어왔는데....
    슬프게 만드는 글이었네요. 전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러고 보니까 당신은 정말 제가 처음으로 사랑한 대통령이네요.
    저...당신이 만들려고 했던 사람사는 세상 만들어지는데 저도 작은 힘 보태려고
    열심히 공부하려구 노력하고 있어요.

    2002년 대선 전날, 당신을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봉하마을에 가서 당신을 보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하늘에서 부디 편안히 계시길바래요.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분명히 역사는 당신의 편일 것입니다.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대통령, 노무현 사랑해요!!

  • 70. ..
    '10.12.3 9:11 PM (221.165.xxx.201)

    시국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니 자꾸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그분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 오늘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벌써
    몇 번을 눈물 흘리고 있네요, 문재인 비서실장의 인터뷰 마지막
    모습이 그토록 참혹했다는 글에 얼마나 울고 또 울었는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 그분에 대한 그리움의 빛깔도
    희미해 질 줄 알았건만 갈수록 상처는 깊고 커져 사무친 그리움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오늘도 식탁 위의 12월 달력 안에서 밤색 조끼를 입은
    모습으로 예의 그 따뜻한 웃음을 짓고 계시는데.. 아, 저 따뜻한
    웃음 한번만이라도 다시 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오늘도 몇 번을 인사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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