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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사이트 상담원입니다..약간의 푸념좀....

끝내야해..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0-11-29 23:16:44
사실 제가 이 일은 처음이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반, 두려움반 그렇게 시작했고,,,아직은 그럭저럭 잘해나가고 있어요.

근데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정말 소리치고, 우기면 안되는건 없구나...라는거에요.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은 없더라구요.
어떻게든 방법은 다 생겨요.

너무 터무니 없는 요구사항이라 제 마음같아선 해결해주기 싫지만,,,
높은 사람 바꾸라는둥,, 사장 바꾸라는둥,, 어디 고발하겠다,,뭐 그러면서 일을 점점 키웁니다.
그러다보면 상급자가 결국은 해결해줘버리구요.
그런 경험들(?)이 유명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다보니,, 작정하고 덤비는 악성 고객들도 많구요.
실제로 그 공유내용을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너무 기가  차더라구요...
그런 고객들을 대할때, 이유도 없이 욕먹을 때는 정말 내가 왜 이런일을 시작했나,,후회도 생깁니다.

하지만, 착한 고객도 많아요.
사소한 안내에도 고마워하고, 수고한다고 다독여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을 만날때는 참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기쁨과 감사가 절로 생깁니다~
그렇게 착한 고객에게는 제가 나서서 더 많이 안내하고 도와주기도 하거든요...ㅎ
그리고 이렇게 착한 고객, 보통 고객이 더 많아요...
위에쓴 이상한 고객은 사실 일부죠....그 일부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해서 그렇지만,,,,

그리고 상담원들 쉬는 시간 없이 정말 바쁘게 일하는 구조입니다.
저도 처음에 깜짝 놀랐어요.
9~6시 근무라면, 중간중간 화장실 가는 총시간 1시간 정도 빼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회사라면, 월초,월말에 바쁘고 중간에 살짝 한가하거나,,매월 업무량에따라 강도가 유동적일수있잖아요.
근데 여긴 공장의 기계처럼 규칙적으로 계속 업무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형식적이거나, 불친절하다고까지 느껴지는 상담원도 있는것 같아요.
고객이 물론 왕이지만,,그런 상담원들의 애로사항도 한번쯤은 생각해주세요~

IP : 112.151.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9 11:19 PM (118.36.xxx.250)

    고생 많으시네요.
    정말 3D업종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ㅠ

  • 2. ..
    '10.11.29 11:26 PM (122.35.xxx.55)

    유명싸이트라함은 어디를 말씀하시는지?
    상담원을 고용해 놓고 악덕 장사를 하는 싸이트들도 만만치 않게 많은터라
    본인의 고충을 토로하고 싶다면 대충 어떤종류의 싸이트이고 어떤상담을 하는지 밝혀야 위로를 해드리던지 하지요

  • 3. 딸아이가
    '10.11.30 12:19 AM (119.70.xxx.162)

    유명한 외국시계회사 한국지사에서 인턴을 하고있는데
    하는 일은 마켓팅이지만 상담전화도 많이 오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많대요.
    상담전화로 보증서 없는데 수리해 달라고 조르다가 직접 찾아온 사람이
    사장 불러라..뭐하라 그러고는 시계 맡겨놓고 갔는데 짝퉁이라고 하더군요..-.-

  • 4. 그말이요
    '10.11.30 12:55 AM (114.205.xxx.98)

    고객은왕이다...그거 원래 판매자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는건데...어떤고객들은 고객은왕이라잖아...그러면서 진짜왕인듯 착각하는사람들이 있어요....저도 애둘낳고 가계에 도움이 되볼까 2년반전에 창업을 했는데요....정말 맘상하고....머 저런사람이 다있나~~~ 라고 생각드는사람..꽤 많더라구요..목소리큰놈이 이긴다...크핫...진상분들은 다들 저런 마인드들을 갖고계신듯해요...ㅠㅠ

  • 5. 힘드시겠지만,
    '10.11.30 1:40 AM (115.86.xxx.151)

    저는 지마켓 에서 뺑뺑이 돌림 당했더니 지마켓은 정말 답안나오더라고요 ㅜㅜ
    지마켓 자체 문제가 분명한데 계속 업자랑 얘기하라고 해서 업자한테 물어 보니 지마켓 문제라고 하고.. (홈페이지 오류;;)
    결제도 30만원이상 11/30까지 12개월 무이자 거든요.
    지난 주에 같은 물건 샀을 땐 12개월 무이자로 사고 또 하나 더 사야 되서 결제 하니 일반할부 나와서 지마켓에 물어 보니 여행 상품이라 그럴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제품 사면서 12개월 끊어 보니 안되기에 또 물어 보니 이번엔 카드사 문제라고 카드사에 전화하라고 하고 카드사에 전화하니 알아 보겠다고 해서 기다리니..
    그건 지마켓 자체 결제 문제 라서 지마켓쪽으로 kb카드 담당 직원이 전화하니 본인이 아니라서 안된다고 본인한테 전화하라고 그러고 -_-;; kb카드 담당 직원이 지마켓이 그런 식으로 나오니 더이상 진행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짜증나서 일시불 결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반 정도 들고, 끝까지 12개월 무이자 받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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