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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리야드(RIYADH)라는 도시에 사시는 분 계세요?
제가 중동쪽 돌아가는 이야기를 너무 몰라서요..
아무래도 치안이랄까,, 안전이랄까,,, 이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그곳 상황이 어떤지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잘 모르다보니 그냥 중동, 아랍,,이라고 하면 그저 무섭기만 하네요..-_-;; 무식해서..
리야드는 외국인들도 많고 컴파운드라고 불리우는 곳에 살면 불편은 그닥 없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그동네는 반미, 반서양단체들이 공격(-_-;;)하고 그러는 일은 별로 없나요?
아이들 학교를 가게되면 미국학교를 보내게 될텐데,, 괜히 걱정입니다.
여자들 생활도 무지 제한적이라고 들었는데,,,어떤지 궁금하구요..
뭐 이것저것 아무얘기라도 듣고 싶네요..
사우디에 계시는 분들이나,, 사셨던 분들~ ^^ 얘기 좀 풀어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
1. 치안
'10.11.29 7:56 PM (203.170.xxx.162)은 무지 좋아요
놀일이 적어 심심하긴 하지만2. 컴파운드
'10.11.29 8:54 PM (112.154.xxx.104)살기는 제타가 제일 살기 편하다고 합니다만 리야드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컴파운드가 크고 좋은데일수록 유럽이나 미국애들이 많고, 좀 싸고 작은데엔 인도, 중동쪽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컴파운드안에서 모든 활동이 다 이루어지고 큰 컴파운드는 그 안에 애들 액티비티수업도 많이 있습니다.
모든 여자들은 어린아이들 빼고는 아바야라는 검은 옷을 입고 다녀야 되는데 처음엔 허걱스럽다가 익숙해지면 속에 옷 아무거나 입고 그거 하나 걸치면 되니 편하다고 하더군요.
컴파운드에서 쇼핑몰까지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운행해서 쇼핑하고 바깥 구경을 합니다.
여자는 운전이 금지되어있습니다. 택시는 위험해서 잘 안타는데 컴파운드 셔틀버스는 괜찮습니다.
한국수퍼도 리야드에 있고 듣기론 배추도 절여서 판다고 하더군요.
배추는 이란, 사우디산인데 값도 싸고 먹을만 합니다.
쇼핑은 제타는 큰 쇼핑몰에 물건도 많고 세일도 많이 합니다.
그릇이며, 명품가방, 옷등 두바이보다 종류가 많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학교는 어메리칸 스쿨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가격이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웨이팅이 무쟈게 길었었습니다. (3년전에)
학교도 남녀 따로 교실을 쓴다고 들었고, 많이 공부했었는데 지금 생각이 많이 안나네요.
돼지고기 없고, 술이 호텔에서조차 안팔고, 그런데 컴파운드에 계시는 분들께 얘기 들었을땐 독일 사람들은 집에서 맥주 만들어 먹고 한국 사람은 과일주 만들어 먹고 암튼 자기네 방식으로 어떻게든 술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집에 많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대부분 중동국가들이 그렇듯 컴퓨터에 아예 유해사이트 안뜨고 시큐리티 완전 좋고, 그런 점은 좋습니다만 혼자 여기저기 훌훌 다니면서 활발하신 분이라면 적응하는데 짜증날수도 있을듯합니다.
전 사우디에 살아보진 않고, 중동에 살다가 사우디로 발령을 받아서 열심히 공부했다가 다시 사우디 발령취소된 사람이라 아는대로 적어봤습니다.3. 윗님
'10.11.29 9:02 PM (203.170.xxx.162)말씀 대부분 맞아요
제타아니고 제다(JEDDHA)가 맞구요4. 원글이
'10.11.29 9:08 PM (123.98.xxx.93)아~ 답변감사합니다. 참고할께여~ 학교 웨이팅이 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미리미리 대비해야겠군요,, 82쿡 넘 좋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5. 이어서
'10.11.29 9:27 PM (112.154.xxx.104)제가 간다고 그랬을땐 학교, 병원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근데 어떤 사람은 또 그게 9.11테러전까지 그랬고 지금은 많이 별로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사우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제가 학교가 좋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너가 좋은 선생이면 여기서 일하고 싶겠냐고 사람 다 똑같은데 살기좋은데서 살지 왜 여기서 살겠냐고 믿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학교는 1년에 150일보다 항상 수업일수가 적습니다.
제가 있던 곳이 143-148일이 법정수업일이었는데 그 수업일수를 절대 넘기는 법 없고, 사우디도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아! 가장 특이한 사항은 일주일중 쉬는 날이 목, 금요일입니다.
그러니까 목요일이 토요일이고, 금요일이 일요일인거죠.
상당히 특이하죠.
중동에서도 어떤 나라는 비즈니스가 너무 불편하니까 금, 토요일로 쉬는 나라가 있지만 사우디는 아쉬운게 없으니 아직도 목, 금요일 쉽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제다, 리야드로 몰려서 듣기로 그 기간중 여러가지 풍토병이 돈다는 말도 있었지만 크게 우려할 정돈 아닌거 같았습니다.
아, 운전도 엄청 험악합니다.
거의 기사를 두고 있긴 하지만 기사없이 남편이 운전해야된다면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되실겁니다.
워낙에 그쪽 사람들이 운전이 거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바꼈는지 모르겠지만 차선바꿀때 깜빡이는 당연히 센스있게 안켜주시고, 속도도 제한이 120-140이었습니다.
실지로 그렇게 달릴수 있는 상황이고요.
같은 회사분들이랑 같은 컴파운드에 들어가시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그런경우 거의 매일을 이집, 저집 다니면서 차마시고 같이 버스타고 쇼핑가시고 하더라고요.
한국분 없는 컴파운드에 계시면 다른 어느 곳보다 맘만 먹으시면 영어배우기 쉬울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대부분 괜찮은 컴파운드에 살면 서양애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고, 유럽이나 미국애들도 어짜피 다 사우디에 사는 외국사람이기때문에 인종차별같은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그 안에서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메이드, 내니쓰는 집도 많아서 원하시면 비싸지 않게 쓸수 있습니다.
컴파운드 집값은 회사에서 해주겠지만 좋은 컴파운드는 상당히 비쌌습니다.
컴파운드안에서도 3층정도짜리 건물에서 한층 쓰는것보다 1-2층짜리 빌라가 더 비싸고요.
제가 봤던 컴파운드는 1년 월세가 우리돈으로 9000만원정도였습니다.6. 원글이
'10.11.29 9:34 PM (123.98.xxx.93)아~ 네 그렇군요. 자세한 정보 감사해요~ ^^ 꾸벅~!!! 서양사람들 많은 곳에 사는 게 더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런 얘기는 못들어보셨는지? 그리고 컴파운드같은 경우는,,,, 바운더리가 정해져 있는건가요? 그 바운더리 안으로는 거주자만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인지..궁금하네요.. ^^ 전 하도 겁이 마나서...위험할까봐 그게 젤 걱정이예요.. ^^;;;
7. 총
'10.11.29 10:34 PM (112.154.xxx.104)비싼데가 안전하고 좋습니다.
높은 담벼락에 몇겹으로 되어있고 그 앞에 총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컴파운드안에 들어갈때 총든 군인들한테 검사받고 들어갑니다.
뭐 큰 컴파운드는 지키는 군인숫자도 군대에서 말하는 소대, 중대 뭐 그런 규모의 숫자라고 하던데 까먹었습니다.
문 하나 열리면 조금 있다 또 문하나 열리고 왜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차 타고 들어갈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에 무시무시한 군인들 총들고 있습니다.ㅋㅋㅋ
컴파운드 안은 아바야 안입고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