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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행하는 "쳐자는" "쳐먹는" 이거 맞춤법 틀린거 아닌가요? "처"가 맞는거같은데요
그런데 요새 너무 이 부분이 틀리게 퍼져있는것같고
밑에 재미있게 잘 본 강남촛불 투표독려광고에도 '쳐자고 있을 때' 라고 나오는거 보고
맞춤법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랑 얘기해보려고 새 글 써요.
처먹다
이런 말은 예전부터 있었잖아요
이게 '먹다' 앞에 덧붙여져서 많이,마구,막??? 이렇게 먹는다는 뜻으로 의미가 확장된
접두사 역할을 하는거잖아요.
지금 유행하는 말투의 '처자다' 또...아 예가 생각이 안나는데 ^^;;
우스갯소리로 많은 동사앞에 '처'를 붙이면서 그걸 다들 '쳐'라고 쓰시는데
'ㅕ'로 표기하는 방식은 우리나라 말에는 거의 없더라구요. 외래어표기법도 '쥬스' '모챠르트' 이렇게
이중모음은 절대 금하고 있고요. (주스o, 모짜르트o)
발음상 느낌상 더 강한 느낌을 주는건 알겠는데
'처자다' '처먹다' 가 맞는 말이고 아무 동사 앞에 덧붙일때도 '쳐'가 아니라 '처'라고 써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접사] {일부 동사 앞에 붙어} ‘마구’, ‘많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처먹다
처넣다
처박다
처대다
처담다.
네이버 사전에서 찾았어요.
'쳐'라는 말은... '치다' 야구방망이로 공을 치다, 이 단어의 '치어'가 '쳐'로 줄어들 때는 쓰죠
hit의 의미로 동사로서요. 그 외의 쓰임은 없는것같은데요. 차에 치다, 치이다 는 치이어=치여 이렇게 쓰는거같고...
'쳐자다' '쳐먹다' 이렇게 쓴다면, 일단 '쳐'와 뒤의 동사를 띄어써야할것같고,
(무언가를 물리적으로)쳐서 먹다, 쳐서 자다, 이런 의미가 가능해야할것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노파심에서...
'받아드리다' 라고 요새 많이들 쓰시는데, '받아들이다'라는 한 단어 아닐까요...
'받아 드리다'라고 쓸 수도 있어요, 한정적인 경우에만...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오시길래
내가 아래쪽에서 먼저 짐을 받아 드렸다. 이런거...
받아주다 의 높임말로 받아드리다 는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더 쓰임이 많은 포용하다, 수용하다, 받다, 거두다 이런 의미에서는
무조건 '받아들이다' 라고 써야하는데...요새 부쩍 그걸 잘못쓰는 경우가 많길래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잘못쓰인 경우를 보고 또 그 잘못된 표현이 그대로 퍼지기 쉬운거같아요.
맞춤법 관련 글이 민감한 걸 알지만 요새 많이 쓰이는 잘못된 표기를 볼 때마다
맞춤법 강박이 있는지 마음이 자꾸 쓰여서... 불편하신 분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1. ..
'10.5.25 1:05 PM (114.206.xxx.53)하나 배웠네요 처먹다.. ㅎㅎㅎ
2. e
'10.5.25 1:06 PM (211.208.xxx.5)..님 제이제이가 누구인가요? ^&^ 저도 그것도 신경쓰였어요. 들어내다는 뭐 수술해서 호나부를 제거하다=들어서 (밖으로)내다, 고장난 집기를 버리다 이럴때 쓰는데... 속내나 본색을 보이는 거는 '드러내다'가 맞잖아요...비슷하게 발음 나는 게 많아서 그런지, 우리나라 말에 은근히 어렵게 돌려쓰는 표현이 많지않은데 받침을 꼭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나봐요들.
3. e
'10.5.25 1:07 PM (211.208.xxx.5)우리말 님, 저도 이 사이트 몇년전에 누가 알려줘서 아주 고맙게 잘 쓰고 있답니다. 맞춤법 검사기 정말 최고인 것 같더라구요. ^^
4. 아
'10.5.25 1:08 PM (203.229.xxx.216)그럼 처잔다, 처맞는다,라고 써야 하는 군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저 처 죽일놈들이라고 쓸 때는 쳐가아니라, '처'가 맞지요?5. e
'10.5.25 1:11 PM (211.208.xxx.5)아 님...음. 그때는 '쳐'가 맞는것같은데요. '치다'의 본래 의미대로 '쳐서' 죽일 놈들, 이거니까요. ^^... '처'라는 접두사의 의미인 '마구''많이' 죽일놈들, 이 아니니까요. 우리말 님이 주신 링크에서 맞춤법 검사기에 쳐 보니, '쳐죽일'이 맞다고 나오네요. ^^ 정말 멋진 엔진이에요. ㅎㅎ
6. 시니피앙
'10.5.25 1:12 PM (116.37.xxx.15)맞춤법에 까다로우시다면서 원글님의 띄어쓰기는;;;;;;;;;
맞춤법에는 띄어쓰기도 포함됩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올바른 띄어쓰기도 알려준답니다.7. e
'10.5.25 1:17 PM (211.208.xxx.5)네, 안그래도 저 띄어쓰기 대충한다고 본문에 쓰려다 말았어요. 그래도 우리나라말이 띄어쓰기가 철자맞춤법보다 관대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 심한 경우 아니면 띄어쓰기보다 철자 틀리는 게 더 신경쓰이긴 하구요...
8. 전
'10.5.25 2:35 PM (125.177.xxx.42)'문안하다'라고 쓰는 게 젤!!!!!!! 꼴 보기 싫어요.ㅠㅜ
9. 전
'10.5.25 2:36 PM (125.177.xxx.42)근데 위의 검색엔진은 어디에요? 링크를 삭제했나봐요.
10. ^^
'10.5.25 3:42 PM (180.67.xxx.131)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옥의 티 와 옥에 티....요즘은 둘다 사용 가능 한 건가요?
저는 옥의 티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옥에 티 이렇게도 많이 쓰셔서요.
꼭 알려주세요 ^^11. 옥의 티
'10.5.25 4:16 PM (222.233.xxx.165)가 맞습니다.
조사 '의'가 발음될때 '에'도 허용하기 때문에 옥에 티라고 하기도 하지만 틀린 표현이죠.
옥의 티가 맞습니다.12. ......
'10.5.25 7:53 PM (221.139.xxx.189)아니에요.
저도 '옥의 티'가 맞는 건 줄 알았는데 예전에 우리말 관련 프로그램에서 보니 '옥에 티'가 맞더군요. ㅠ_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아래처럼 나온답니다.
↓
옥에 티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거나 좋은 것에 있는 사소한 흠을 이르는 말.13. ..
'10.5.26 3:52 PM (125.184.xxx.162)저는 가게에 써놓은 '어름' '찌게'
그리고 우리말은 아닌데 타이어수리하는덴가? 그런곳에 쓰인 '빵구'
왠지 마음속으로 그대로 읽어보게됩니다만 어색하네요. 펑크나 빵꾸라고 보통 말하니까..
내가 좀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