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말에 상처 받았어요.
작성일 : 2010-11-27 06:41:20
955373
남편과 저는 같이 일합니다.
빠릿빠릿하고 꼼꼼한 남편과 달리 저는 좀 느리고 덜렁덜렁 빈틈이 좀 많죠.-.-
바쁠때 실수를 하거나 일이 밀려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는 하는데 며칠 전에는 짜증 끝에 하나도 도움이 안돼 이러는 거에요.
그 말이 참 상처가 되었어요.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니. 자기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게 동동거리며 일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순간 거기 제가 왜 있나 하루종일 내가 힘들게 일하는 가치가 그 한마디로 무참하게 깨지는 것 같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IP : 112.169.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뭐
'10.11.27 7:07 AM
(122.34.xxx.104)
"하나도 도움이 안돼~" 는 답답할 때 흔히 쓰는 관용적 표현이죠. 정말 원글님이 하~나~ 도~ 도움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요.^^
오, 니가 좀 마이 답답했나 보구나.... 하고 쏘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돼요.
2. 예민한 거는 아니구
'10.11.27 7:36 AM
(58.227.xxx.107)
우리가 살다보면 상처받는 일은 정작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 일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나름 남편을 열심히 배려하고 산다고 하는데 어느날 남편이 술먹고 들어와서 그러대요.
자기는 밖에 나가면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집에서는 정말 대접 못 받는 것 같다..
그 말 듣고 내심 은근히 오래도록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나요.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대가 아내인 나한테 해 준 대접은 뭔데? 싶었죠.
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남편이 나한테 도움이 된 건 뭔데?
남편분도 그리 많은 도움을 준게 아니라면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당신도 마찬가지라지~!?
3. ...
'10.11.27 8:08 AM
(121.138.xxx.142)
예민한 거 아니에요.
충분히 그런마음 들지요.
하지만 남편분도 짜증끝에 나온 말이니
진심은 아니었을거에요.
그리 의미 있는 말은 아니란거죠.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을 땐 저렇게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듯 말하지만
상대방은 그게 상처가 되죠.
원글님 기분 푸세요.
그리고 남편분 기분 괜찮을 때
그런말 하면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함 말씀 드려보세요.
4. 근데..
'10.11.27 9:57 AM
(118.220.xxx.85)
제가 남편같은 성격이거든요..빠르고 꼼꼼하고 어디가든 일잘한다는 말듣고..
그러다보니 느리고 여유러운 사람하고 일을 하면 정말 답답해미쳐요~
직장다닐때도 그런 직원들 2~3배로 일하다보니 어떨땐 정말 화나거든요.
부부사이다보니 그 답답함이 말로 나온것같네요..
조금 일에 능률을 올리고 집중해서 일하시면 지금보다 일하는게 나아지실꺼예요..
"덜렁덜렁"은 정말 일에 그만큼 집중을 안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전 사실 남편입장이 조금 이해도 되는지라...
5. ..
'10.11.27 11:16 AM
(125.187.xxx.32)
님 남편의 심정도 이해는 하지만
님이 일부러 그러거나 그야말로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닌데 그런 표현은 정말 상처가 될 것 같아요..
하는데까지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런표현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전 남편이 너는 무슨 생각하면서 사니? 이럴때 제일 상처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98738 |
서울 강남구 날씨 어때요? 5 |
추운거시로 |
2010/11/27 |
762 |
598737 |
눈 와요.. 7 |
이제 시작?.. |
2010/11/27 |
1,238 |
598736 |
온천관광지 실정......ㅡ.ㅡ 4 |
도고 |
2010/11/27 |
1,098 |
598735 |
친정과 시댁 2 |
. |
2010/11/27 |
681 |
598734 |
부산에서 임플란트 잘 해 주시는 치과 추천해 주세요. ( 수영, 남구, 해운대 ) 5 |
치과병원 |
2010/11/27 |
586 |
598733 |
[급] 아래아 한글 원고지 계산이 정확한가요? 1 |
... |
2010/11/27 |
454 |
598732 |
친정에 김장하러 가는데 중1딸데려가지말라네요 6 |
공부하라고 |
2010/11/27 |
1,509 |
598731 |
이 시국에 영어질문이요 죄송합니다 3 |
82는 내친.. |
2010/11/27 |
509 |
598730 |
무지막지하게 공부시키는 엄마 24 |
... |
2010/11/27 |
7,227 |
598729 |
슬라이서 채칼 사용해보신분들, 사용후기 좀 올려주세요. 6 |
채칼 |
2010/11/27 |
872 |
598728 |
자녀 선배님들 ...대입에서 고등내신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요? 10 |
아들의 고민.. |
2010/11/27 |
1,669 |
598727 |
'왜 회사에서 곤히 주무시는 걸까? 집에서 주무시고 나오시지..." 2 |
오래전..... |
2010/11/27 |
789 |
598726 |
남편말에 상처 받았어요. 5 |
... |
2010/11/27 |
1,685 |
598725 |
현대카드 요즘 연회비 없는 종류 있나요 3 |
.. |
2010/11/27 |
694 |
598724 |
도와주세요~ 까페 창업하신 분들에게 조언 구해요~ 2 |
까페초보자 |
2010/11/27 |
518 |
598723 |
요즘같이 추울땐 기저귀 떼는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5 |
감기걱정 |
2010/11/27 |
497 |
598722 |
어이구 도와주세요. 갑자기 웹화면이 두배이상 커졌어요 2 |
어떻게 해요.. |
2010/11/27 |
674 |
598721 |
이 와중에 국회의원 연봉5% 기습인상. 2 |
87학번 |
2010/11/27 |
443 |
598720 |
손난로 좀 추천해주세요 2 |
너무추워요 |
2010/11/27 |
371 |
598719 |
오리털잠바 털이 심란하게 빠져요 5 |
난감 |
2010/11/27 |
839 |
598718 |
이나영이 나왔던 이 드라마 제목을 아십니까? 7 |
드라마를찾습.. |
2010/11/27 |
1,121 |
598717 |
시크릿 가든 1,2,3,4, 다 봤어요 2 |
역시현빈 |
2010/11/27 |
983 |
598716 |
영화 뮬란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2 |
동그라미 |
2010/11/27 |
529 |
598715 |
기저귀가방 추천해주세요! 4 |
기저귀가방고.. |
2010/11/27 |
482 |
598714 |
지금 대학가요제 보고 왔어요.. |
대학가요제 |
2010/11/27 |
438 |
598713 |
조언 좀 부탁합니다 2 |
전시회 |
2010/11/27 |
172 |
598712 |
햇볕정책 덕분에 그나마 그 정도의 평화라도 있었던 겁니다 8 |
*** |
2010/11/27 |
1,281 |
598711 |
김장김치 5 |
새댁 |
2010/11/27 |
722 |
598710 |
날마다 술을 먹는데요 10 |
. |
2010/11/27 |
1,118 |
598709 |
의대 학비와 의사 월급이 어느 정도 되나요? 42 |
뒤늦은진로고.. |
2010/11/27 |
9,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