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남편이 원래는 참 건조하고 재미없던 사람인데
40 넘어서면서부터
자꾸만 아줌마가 되어 가요.
온갖 드라마는 다 봐요.
동시간대 타방송 꺼는 다운 받아서 12시이후에 돌리고...
다행이도 아침드라마류나 시끌벅적한 주말드라마는 안보니 그나마 용서?
전 이상하게 40이 넘으면서 세상만사 시큰둥해지고
재밌는 일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드라마도 재미없어요.
시끌벅적 드라마도 싫고 애들 연애하는 드라마도 싫고..
사랑 얘기가 별로 안 끌려요.
닉쿤이나 샤이니에 그 이뿐 애(이름 모름)나 그런 애들 나오면
좀 이뻐 하는 게 다...
울 남편은 일두일동안 챙겨보는 드라마가 열편도 넘을 듯..
게다가 집안 살림살이는 왜 그렇게 사들이는지..
집안이 포화 상태예요.
다양한 커피용품에 소소한 전기, 전자 계통의 용품들, 공구들..
여까진 봐주겠는데
오늘도 한보따리 택배가 왔는데
아로마향, 핸드폰 케이스, 우산꽂이, 샤워꼭지, 에그타이머, 랜턴, 수납용 바구니, 연필꽂이...
나에겐 다~ 필요없는 물건들인데...
택배아저씨가 일주일에 서너번은 오는데 다 남편이 주문한 거..
난 심플하게 살고 싶다고요~~
있는 물건도 다 내다버리고 싶은데 이 넘의 남편은 왜 자꾸만 사들이는지..
택배박스도 바로바로 안 갖다버리면서..
이왕 아줌마가 될거면 밥이랑 빨래도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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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되어 가는 남편
제이니 조회수 : 928
작성일 : 2010-11-26 15:22:33
IP : 211.211.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 남편도...
'10.11.26 3:27 PM (115.140.xxx.193)40 초반 이에요
남편도 드라마 엄청 좋아라 해요...
저녁에 산책 나갔다 들어오면서 옆집 아줌마라도 만나면
아침 드라마 주홍%% 얼마전에는 성균관%% 뭐 이런 드라마 얘기에
엄청 침 튀기며 얘기한다는...
옆집 아줌마랑 윗집 아줌마는 남편하고 드라마 얘기하면 정~말 좋아하세요 ㅜ.ㅜ
근데 전 쫌 창피하나는... ㅜ.ㅜ2. ...
'10.11.26 3:33 PM (59.10.xxx.172)이왕 아줌마 될거면 밥이랑 빨래도 좀 해라222222222
저희 집도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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