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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트레스..위로가 필요해요.
순한 편입니다. 아직까진요.
문제는 제가 아이 울음소리를 잘 못 듣겠나는 데 있습니다.
아이들 대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도 이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지요.
내 아이를 낳으면 달라질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네요.
우유가 바뀌면서 설사가 그치지 않는 아이를 하루종일 보고있자니
속이 상하고, 그러면서도 먹겠다는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화가 나고,
결국 목욕시키면서 궁디 팡팡 때려서 엄청 울리고 재웠네요.
표정이 펴지질 않습니다. 이런 일이 가끔 있을 때마다 저는 가출충동을 잠시나마 느끼지요.
이러면 안된다는 거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책도 읽고, 배울점이 많은 엄마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반성도 하고, 결심도 하는데
막상 내 몸이 힘들면 그런 결심들이 다 무너집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스러워요.
이런 저를 보고있는 남편은 오죽할까요.
남편에게도 부끄럽고
무엇보다, 나중에 이런 기억이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까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그런데 너무 힘듭니다.
흰머리가 나고있어요. 삼십대중반에...
그냥 답답해서 글 남겼어요.
질책마시고, 위로만 부탁드려요. 너무 우울해서요...
1. 님
'10.11.25 10:31 PM (124.52.xxx.142)힘들면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랑, 아가랑 행복하게 살자고 돈벌고 저축하고 하는거 아닙니까.
이때를 위해서 돈벌고 저축했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힘드시면 육아도우미 도움을, 아니면 가사도우미 도움을 좀 받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해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거래요.. 힘내세요!!2. 어..
'10.11.25 10:32 PM (121.147.xxx.125)장염 먼저 다스려 주시구요.
설사 좍좍 하더라도 쌀밥에 된장국 정도는 괜찮아요.
매실물도 자주자주 먹이시면 달콤하기도 해서 애기들 잠깐 진정되기도 하구요.
애기 혼내켜 재우고 미안한 그 마음은 당사자 아니면 정말 이해 못 하죠..3. 비결
'10.11.25 10:39 PM (112.148.xxx.216)아이 때리지 않고 키우는 저의 비결은
죽을 힘을 다해 참기 입니다......
안 때리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그저 죽을 힘을 다해 참을 뿐이지요.4. 음...
'10.11.25 10:39 PM (220.116.xxx.163)매일매일 대형응가 5번이상 치우는 저도 있어요. ^^
저는 관세음보살을 외친답니다.~~~제가 너무 힘들때....
저는 지난 13개월동안 밤에 1시간이상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거든요. 애가 하도 깨서..-_-:
그렇게 밤을 지새고 나면 아침에 넉다운이 되지요. 그때 새벽에....깨서 우는 애를 붙잡고
안아도 울고 자장자장해도 우는 애를 안고...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끝까지 했습니다. -_-:
화가나는 내 마음도 다스리고 또 우리 애 좀 잘 자게 해달라고 기도도 할겸...
저....나일론 불교신자입니다. ^^5. 정말
'10.11.25 10:47 PM (125.178.xxx.192)방법없어요.
엄마가 참는 수 밖에..
화내고 때리죠.. 애 주눅들어 어디 나가면 정말 마음이 썩어내려가는 경험 많이 했습니다.
그거 다 엄마 탓이거든요.
고거 되돌리느라 죽을힘을 다해 하고 있는데..
속이 썩어 내려가는듯. 왜 다 타버린다고 하지요?
그말이 딱인듯.
엄마들이 그래서 늙는거구나 한답니다.
초딩키우는 엄마예요.
한해한해 육아때문에 늙어가고있는게 느껴져요.
내 자식 잘 크길 바란다면 참는 방법을 찾는게 최선이네요.
그렇게 다들 살고 있으니 넘 자책마시고
기분좋을때 애정표현 많이 하세요.
때리는건 절대 않겠다 굳게 결심하시고요.
때리면 아이 성격 버립니다.6. 답답
'10.11.25 10:47 PM (123.108.xxx.174)엄마들은 정말 위대해요!
덧글들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다시 맘 추스려서 내일부터 또 최고의 인내심과 사랑을 가진 엄마되기연습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7. 힘내세요
'10.11.25 11:00 PM (110.9.xxx.142)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아이가 지금부터 점점 더 이쁜짓도 많이 하고 그만큼 자기주장도 강해집니다
그래도 이때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예전에 저 아는 사람은 화장실가서 "오 주여!!"하고 기도하고 나온다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힘내세요!8. 힘들어서 그래요
'10.11.25 11:16 PM (125.182.xxx.42)언니가 저를 보면서 막 화냇어요. 야! 너 혼자 애 키우니??? 얼굴좀 펴라!!
저는 애 정말 이뻐햇습니다. 그런데 몸이 힘드니 얼굴도 맨날 인상 긋고 있게 되더라구요.
언제 펴졌냐구요. 애 유치원 들여보내니 펴지대요.
너무 힘들면 유아방에 보내세요. 애도 엄마와 떨어져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놀다오게 하시구요.
하루종일 아이와 엄마. 이렇게 둘만 있다보면,,,사람 진 빠집니다.
그리고 설사요. 혹시 베베 먹이시나요. 꼭 먹이세요. 베베만큼 좋은 약 없답니다. 아이 설사 그냥두지 마시구요. 아이가 그럼에도 먹겠다는거 얼마나 기특한가요.9. 저기
'10.11.25 11:39 PM (1.102.xxx.128)윗님 베베가 뭔가요 약국에파나요? 저희 애도 설사인데 비오비타랑 처방약 먹고있거든요 ㅠㅠ
10. 격하게공감
'10.11.26 8:40 AM (121.55.xxx.99)지금 28개월 아들둔 엄마에요
우리아들도 순한편인데 제 체력이 저질이고 노산이라 애한테 화내고 궁디팡팡하고
소리지르고나면 얼마나 후회되고 마음아픈지..
그래도 그순간에는 정말 눈이 확 도는거같더라구요
엄마 평소에 잘하고 계신거같은데 넘 자책마시고 아기 설사한다면
똥꼬 잘 보세요 어느순간 헐지모르니 연고나 발진크림 듬뿍(정말 듬뿍)발라주시구요
시간이 약입니다..이말 답답하시죠..그래도 시간이 약이에요
설사 심하면 병원에 물어보고 설사용 노발락분유먹여보시던가
유산균제제 함 먹여보세요
저는 함소아 바이오락토 꾸준히 먹이는데 변이 좋아요~
그리고 엄마도 비타민이라도 챙겨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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