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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 어떻게 할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0-11-25 11:55:48
저희 부부는
생활리듬이 너무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아무리 늦어도 12시면 자는 편이고 남편은 오히려 새벽에 더 정신이 맑아지는 듯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이구요
남편은 컴퓨터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새벽까지요
다른것을 하는것 같진 않구요. 주로 영화, 바둑 이런것들이지요
남편에게 어느정도의 배려는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늦게까지해도 된다고 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것이니 못하게하면 그것도 스트레스일테닌까요
주말에는 새벽 6시까지도 컴퓨터를 해요
허락했기땜에 그러려니 해요
너무 싫지만 제자신을 위해서 마음을 비우고 허락한거죠.

그런데 최근 2~3개월이 생활이 도저히 저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남편회사가 일이 많이없나봅니다.
어제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최근 일어나는 일이구요
밤 11시에 컴퓨터 조금 한다고 하기에 정말 적당히 하겠지 싶어 반대는 하지 않았어요
제가 먼저 잤고 중간에 일어나보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은시간...
그시간까지 열심히 바둑에 빠져있더군요
화가 많이 났지만 꾹 억누르고 “이제 그만 자자”고 했는데
조금 더 한답니다. 알아서 하겠다고....
(속으로 도대체 언제까지 정말 제정신이 아니네)
“제발 정상적인 생활을 하자”
“출근도 아이들 나가는 시간에는 하고...(아이들 나가는 시간까지도 자고 있어요)
교육상 너무보기 안좋아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라고 하네요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다구요
전 이렇게는... 계속 이생활이 지속된다면 같이 못살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따로 살던지 하네요
1주일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알아서 하겠다는 사람이 컴퓨터마치고 자는 시간이
새벽 4시 40분이더군요
전혀 이생활이 미안하지도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는 행동이잖아요
점심무렵까지 자고 1~2시에 나가기도하고, 아예 출근을 안할때도 있어요
바른생활(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하는 저는 정말 이해불가ㅠㅠ입니다.
책임감이 없어보이고 직장생활하면서 급여받는 사람이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만 하닌까 그렇겠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남편이 따로 살정도로 이생활을 계속할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말에 하는것도 아니고 평일까지 저 너무 힘듭니다.
저도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에 깨고 나면 그뒤론 잠이 안오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신경안쓰고 살까 했지만 그렇기도 힘드네요
제가 정말 이혼을 할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남편의 이런 생활들을 바꿔나갔음 하는 바램에서 강하게 나갈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이혼사유가 될까요?
모두 적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부부의 기본 생활입니다.
오늘도 자고있는 남편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으로 출근해서 이렇게 푸념합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이라고 지나치지 마시고
위로와 조언해주세요
너무 힘들고 속상합니다.

IP : 211.202.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사람을
    '10.11.25 12:03 PM (220.127.xxx.237)

    왜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시는지요?

    남편분이 그런 생활리듬으로 일을 망쳤나요?
    시간이 별 관계없는 자유업인듯도 보이는데, 그렇다면 왜 사장도 아닌 부인이 원한다는 이유로 자기의 생활 싸이클을 바꿔야 하죠? '정상적인 생활'이 뭐길래요?

    남편이 할당받아야 할 집안일이 있다면, 서로 합의해서 딱 나누어서 할당해 놓으세요.
    새벽까지 컴질을 하건 말건 이거 이건 해야 한다고요, 그래야 같이 살 수 있다고.
    그리고 그 가운데 새벽에 하면 안되는거, 이를테면 세탁같은거 그런건 몇시부터 몇시는 안된다고 가르쳐 주시고.

    그리고 성생활 하고싶으면 나 안 잘 때 해야하니 몇시부터 몇시사인 싫다 뭐 그런 것도요.

    남은 내가 아니므로 내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걸 잘 조율하고 합의하는 게 중요한 건데, 지금 두 분은 다 그게 안되어 보이네요.
    근데 남편분은 아내님을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지 않는데, 아내분은 남편님을 맘대로 하려고 하네요, 저러면 그릇 깨집니다.

  • 2. .
    '10.11.25 12:10 PM (114.200.xxx.56)

    음.....일단 님의 기분을 이해한다고 말씀 드리고.....
    남자들 컴 좋아하지요. 제 남편도 바둑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아이들과의 생활이 있는데, 뭔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지요? 아이들이 아빠와 할 시간이 사실 어릴때 몇년뿐인데, 그게 바람처럼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 손가락 사이로 그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99%죠? 그리고 나머지 1%정도가 남편 건강도 걱정되고요?

    제 남편 정말 몇년전에(지금도 좀 그렇지만) 정말 딱 1년을 주식에 미쳐서
    잠도 안자고, 하루에 두세시간 자는날도 있고,,,딱 1년을 그러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사람이 정말 컴 하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더니 주식을 컴으로 1년 하더니 그만 놓더라구요. 1년동안 29만원 벌었나?

    사실 별로 방법이 없지요. 님남편처럼 대답까지 저렇게 할 정도면.
    다른 방법을 써보세요. 잠 안자는거야 놔두고.
    애들하고 노는시간을 좀 만들도록 자꾸 계획을 짜보세요. 영화보러간다든지. 습지 탐방이라든지.
    ......그리고 컴 하는 시간은 그냥 놔둘수밖에 없을거예요.....잘 안 바뀌어요.

  • 3. ..
    '10.11.25 12:12 PM (175.196.xxx.145)

    남편분 컴에 미쳤네요. 그게 그 사람한테는 유일한 낙일껄요. 정말 답이 안나오고 가장으로서 한심합니다. 나이가 몇인데 저리 책임감이 없데요,,,

  • 4. ..
    '10.11.25 12:21 PM (202.30.xxx.243)

    가장으로선 한심하네요.
    원글님 속 많이 하시겠어요.
    컴 땜에 따로 살 생각 하다니 넘 심한 중독이고
    치료가 필요 하겠네요

  • 5. 한번
    '10.11.25 12:27 PM (211.108.xxx.67)

    뒤집어 엎어야해요..
    경험자입니다 아 정말 뒷통수 보고 있음 쳐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정신 차리도록 뒤집으세요
    안 그러면 평생 갑니다

  • 6. 컴하는남편
    '10.11.25 12:28 PM (220.127.xxx.237)

    컴질 하는 남편이
    기집질하거나 낚시질 다니는 남편보단 한참 덜 속썩이는 겁니다.

    혼자 낚시나 등산 다니면 그게 훨씬 더 끔찍할걸요.
    여자분들도 신랑분들과 적당적당히 절충하고 조율하며 사셔야 해요.
    나 바라는 대로만은 결코 되지 않습니다.

  • 7. 한심
    '10.11.25 12:29 PM (122.46.xxx.33)

    요새 초등, 중등생들과 똑같네요..
    걔네들 부모없을때 딱 저렇게 하고 있을거 같아요

  • 8. 취미
    '10.11.25 12:32 PM (118.218.xxx.38)

    컴터를 한대더 장만해서 똑같이 해주세요...
    반성하던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게 되겠죠.;;

  • 9. g
    '10.11.25 12:39 PM (222.112.xxx.95)

    두분이 대화를 진지하게 하셔야 할거 같은데요.
    저는 결혼전 저녁 9시나 10시에 잠이 들었는데
    남편은 결혼전 2~3시는 되어야 잤다고 나중에 얘기하더군요.
    자다가 잘 안깨는 편인데 어느날 깨보니 남편이 안자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 '잠이 안와' 이러네요.
    근데 부부는 같이 자야 한다고(지금도 남편신조) 그냥 손잡고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하는데 웃을수도 없고..
    무려 3시간 이상 멀뚱하니 누워있었던거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제가 평일저녁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은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그 후론 늘리고 늘려, 남편은 줄이고 줄여 지금은 평균 시간 12시에서 1시가 됐어요.
    물론 지금은 애들때문에 변동사항도 있지만요.
    아이 낳기 전에라도 두분이서 절충점을 찾으셔야 할것 같아요.
    서로 노력해서 맞춰가야 하는게 부부 아닐까요. 그럴거면 혼자 사는게 맞지요.
    잘 얘기해 보시길 바래요.

  • 10. ...
    '10.11.25 12:48 PM (121.138.xxx.188)

    남편분이 사업하는 분인 줄 알았어요.
    직장 출근시간이 그렇게 자유로운건가요? 직장도 다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는 그렇게 하기 힘들텐데...

    근데 일단 이혼사유는 안됩니다요.

  • 11. ....
    '10.11.25 12:51 PM (122.203.xxx.2)

    비슷한 생활리듬 갖고있는 남편과 사는 저로선 100배 이해합니다.
    한마디로 성실하지 못한거라곤 밖에... 물론 돈 안벌어오거나 남편노릇 안하는것 아닌데 기본
    생활습관이 꽝이라는 거지요. 나름 일걱정에 빨리 잠을 못잔다고 누워 늦게까지 티비보고 영화
    보느라 새벽3~4시에 자니 아침에 일찍일어날 수가 없죠.
    성실한 사람이 성공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잘 산다는 생각이 있는 저로선 정말 마음에 안들죠.
    그래서 저는 고 정주영 회장이 한창 일할때 얼른 일을 해야 하는데 왜 해가 이리 늦게 뜨냐고
    안달(?)했다던 그 부분에선 정말 그 분 존경스러워요. 암튼 원글님 이해합니다...

  • 12. 에효
    '10.11.25 1:02 PM (180.231.xxx.48)

    저 그래서 이혼 했어요.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남편의 게임중독이 너무 심각했죠.
    그래도 원글님은 남편분이 일자리라도 있지요.
    저는 결혼생활 4년 내내 남편이 일도 없었어요.
    게임하느라 힘들고, 낮에 자는데 무슨수로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하겠습니까.

    돈 못벌어도 좋아, 제발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달라 그렇게 애원하고 빌고 울고불고 했지만
    저 퇴근해서 돌아오면 사나흘째 씻지도 않아서 냄새나고
    머리며 어깨에 비듬이 가득한 꼴을 보면서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남편분이 주말에 게임하는건, 그렇다 치고
    지금 일이 없어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한다해도
    성향이 책임감 있는 분이라면 회사 바빠지면 다시 원 상태로
    그러니까 밤잠은 줄인다 해도, 제대로 출근하는 생활은 가능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걱정되고 속상하셔도 조금 풀어주세요.
    하지만.. 원래 성향이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고 한다면 좀....

    위로와 조언을 드려야 할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제 옛생각이 나서 그냥 한숨만 나올 뿐이네요.

  • 13. 첫댓글님
    '10.11.25 2:46 PM (124.243.xxx.88)

    은 아직 결혼전? 아님 남자분인가요?
    것도 아니면 매사가 그렇게 쿠~울 하신건건가요?

    어떻게 저런 상황의 남편때문에 속상해 하시는 원글님께
    왜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시는지요? .......라니요?

    이게 내입맛에 맞게 바꾸는건가요? 최소한 그건 그냥 함께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기본생활이라구요.

    전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이런식의 기본도 지키고 살지 않는사람들을 아주아주
    협오합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더구나 동안 많이 이해하시고 이야기도 많이 한거 같은데 남편분도 반성의 의지도 없고 저런식으로 반응한다면 진짜 답이 없네요.

    그렇다고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남편분이 자신이 몰 잘못하고 있는지 깨닫고 바른생활로 돌아오기길 바랄뿐.....

  • 14. 첫댓글
    '10.11.25 3:06 PM (220.127.xxx.237)

    결혼전 남잡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이 반대 경우였어요.
    어머니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아버지는 자기도 그러다 어느날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야 한다고 소리지르고 안그런다고 화내더군요.

    자긴 저녁먹고 티비 조금 보다가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자니 아침 일찍 일어날수 있었죠.
    어머니는 설겆이도 하고 이런거 저런거 하고 좀 늘어져서 좋아하는 드라마도 보고 하니 12시 1시 2시에 주무셨고.
    그리고 그때 사이나빠서 따로 주무셨죠.

    전 글쓴분이 모든 내용을 쓴 게 아니라는 게 짐작이 갑니다.
    아마 글로 표현되지 않은 다른 여러 스토리들이 있을거고, 서로 불만이 쌓여 있을겁니다.

    어느 법전에도 사람이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건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싸이클이죠.

  • 15. 첫댓글
    '10.11.25 3:11 PM (211.177.xxx.47)

    다신분의 마인드도 참 독특하시네요?부부가 남입니까?글을 눈으로 읽었는지 코로 읽었는지.. 원글내용이 남편을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는걸로 읽히다니..아내분이 남편을 존중해서 어느정도는 이해하겠다.그런데 남편이 도가 지나치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내용이잖아요.
    본인하고 싶은 컴퓨터를 원하는 시간에 하기위해 따로 사는것도 불사하겠다는게 제 보기에는 극히 비정상적인데 ..저도 비슷한 일로 남편과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정말 답답할 노릇이지요..본인은 잠이 안온다.누워 있어도 잠 안온다...저는 시간을 정해서 1시간 내지는 뭐,,조금더 이런식으로 정해진 시간만큼만 하게하고 제가 싫은 이유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설명을 해줬어요(중간에 그냥 그만두고 엎고 싶은적도 많았네요.어린애잡고 얘기하는것도아니고내가한두번도아니고뭐하는짓인가하는생각에..)아침에 일어나려면 힘드니 지각하고 뭐 이건 이렇고 줄줄줄..많은 시행착오를 겪은후 지금은 게임하다가도 제가 이제 자자 그러면 이번것만하고 그럼 저도 조금더기다렸다 같이 침대로 갑니다..원글님께서 남편이 저리 강하게 나오니 애교작전도 써보시고 본인이 하실수있는 여러가지를 총동원해서 써보세요.지금 당장은 컴터 시간줄이기는 안먹힐수 있으니 조금 돌아서서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 16. 제 남편도
    '10.11.25 8:59 PM (211.41.xxx.85)

    티비 중독입니다
    근무 시간도 짧지만 그 밖의 시간은 종일 티비로 삽니다
    애들도 닮아갑니다
    성적도 성장도 시력도.....정말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도 남편이라는 작자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느지 모르더군요
    가장은 돈 만 벌어오는게 전부가 이닌데....
    자식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장애가 될려면 혼자 살던지.......
    보고 배우는 교육....못배우고 자란 티를 팍팍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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