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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집밖에 나갔더니 짜증이 솟구쳐...

머리가 아파요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0-11-25 09:08:17
어제 수요일밤이 재활용쓰레기 내놓는 날인데,
아침에 보니 그야말로 난지도가 따로 없네요.
며칠묵은 음식쓰레기가 아스팔트 도로위에 그대로 펼쳐져 있어요. 하늘로 간 길냥이와 어우러져서...(죄송)
자기 집에서 검은 봉다리에 모은 쓰레기를 그냥 여기와서 던져놓고 간 형태입니다. 휴지, 음식쓰레기, 다 팽겨쳐져 있어요.
거기다 오늘은 재활용쓰레기까지...
아파트가 아니고 주택가라 플라스틱, 병, 비닐 이런것들을 마구 섞어서 내놓으니 가져가지도 않고...
그 옆에 얌전히 따로따로 분류해서 잘 내놓은 우리집것도 앞에 다른집들이 마구 쌓아놓으니 한꺼번에 안갖고갔네요...
씩씩거리면서 다음주를 또 기약하고 들고왔지만, 담주에도 마구잡이로 내놓은 집들때문에 갖고갈지 의문...

아니 왜! 왜! 자기집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밖에 마구 뒹굴게 하는지...
분류를 제대로 안해서 다른집들 피해보고 동네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지...
아파트사는 친구들은 경비아저씨가 깐깐하게 잔소리하시고 주민들이 잘 지켜서 말끔하던데...
이러니 아파트 살고싶은 게 이해가 갑니다. 저도 당장에 오늘 지역신문이나 살펴봐야겠네요.

빌라라서 수도세도 한꺼번에 나오는 걸 집집마다 계량기눈금 체크해서 나눠서 제가 받고
(전에도 이것때문에 골치아파서 글 올린적 있는데, 아무리 알아봐도 여기서는 안된다네요. 제가 젊고 전업주부라서 도맡게 되어버렸어요)
쓰레기 문제도 있으면 전부 저보고 어떻게 해봐라... cctv라도 달아야 되는것 아니냐 문두드려서 그런소리해대고.
이래서 아파트를 다 동경하고 거기서 살고싶어하고, 부자들은 모여서 살려고 하고 그런건가 봅니다.
주차해놓으면 장난으로 쫙쫙 긁어놓고 가고... 1년도 안된 우리차 대대적으로 수술받았네요.
대한민국은 상식과 매너가 없어요. 아니면 이 동네만 워낙 가난해서 그런건가? 난 가난해도 하는짓까지 형편없이 살지 않는데... 왜들 이런지.
아침부터 너무너무 열뻗치고 짜증나서 밥도 못먹겠고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좀있으면 또 1층, 4층 아줌마 저보고 어떻게 해결 좀 하라고 하겠죠. 나는 시어머니가 몇 명인지 원.
리얼 시어머니만 해도 심장벌렁거려서 생각도 못하겠는데... 이러다 조만간 홧병 발병하지 않을지.

봄여름엔 빌라에 있는 공용수도로 매일 물뿌려가면서 내옷 내발젖어가며 청소하고 쓰레기봉투사서 넣어서 버리고 했는데...
이제 지긋지긋하고 날도 춥고 하기싫어요. 너무너무 하기싫어요.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돈 못벌어서 이렇게 살고있는 제가 한심입니다. 우울합니다.
IP : 123.248.xxx.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동네
    '10.11.25 9:16 AM (59.86.xxx.15)

    우리동네 사세요? 저랑 비슷 하시네요.
    저도 우리 빌라에서 제일 젊고 전업에 아이도 없어서 굳은일 몽땅 제 차지에요.
    아니 애 안키우는게 다른 사람 편하라고 안낳은것도 아니구만 우째 자기 자식 부리듯 하시는지모르겠구요.ㅠ.ㅠ

    저희 빌라도 공동으로 수도요금 나오는거 그것도 제가 다 쫓아 다니면서 해결해서 이젠 다 따로 나와요. 그것도 제가 시청이고 어디고 뛰어다니면서 한거구요.

    주차장에 쓰레기를 마구 내다 던져놔서 아침마다 남편이 보다못해 나가서 치우고요.
    겨울에 주차장에 눈이 잔뜩 쌓여 있어도 다들 자기차 다른데 주차하지 치우질 않더군요.
    그래서 보다못한 남편이 또 나가서 다 치워 놓으니까 잠깐 집에 올라온 사이에 얌체들처럼 싸악 차를 다 세워놨더군요. 막상 우리차 넣을 자리도 없이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주차장도 6대 세울 자리에 얌체들처럼 중간에 턱하니 세워놓고 들어가서 전화도 안받아서 맨날 2-3대 밖에 주차 못해요.
    얼른 돈벌어서 이 동네 뜨자고 다짐에 다짐 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 해요.

  • 2. 머리가 아파요
    '10.11.25 9:24 AM (123.248.xxx.60)

    네 정말 사려고했던 것 미루고 돈 모으려고 합니다. 지긋지긋 말 그대로 지긋지긋합니다.
    주차문제도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전화도 안받고 자기들만 편한대로 세우면 그만이에요.
    이래서 아파트 아파트 하는거네요. 대한민국에선 어쩔 수 없어요.
    주택가에서도 쾌적하고 행복하게 사려면 그림같이 예쁘고 비싼 전원주택 동네에 가야겠지요.
    리빙데코에 나오는 그런 예쁘고 깔끔한 주택가동네... 볼때마다 너무 부럽고 슬픕니다.
    대한민국은 돈있어야 살기편하고 좋은 나라예요.
    저 공부잘하고 개념있는 처자였는데 지금은 친구들중에 제일 형편없이 사네요.
    남편 탓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저 대한민국은 얼굴예쁘고, 얌체짓잘하고, 편법으로라도 돈 많이버는 게 이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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