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능 후,아이 모르게 수시2차원서 접수하신 분 계신지...

고민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0-11-23 22:51:22
믿었던 영역에서 어이없는 가채점 점수가 나오니 아이가 실망에 절망에
방문닫고 들어가 책상을 치면서 울부짖고 큰소리로 울어대더군요.
안정이 안되는가봐요...
모든건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고 현실을 받아들이겠지요.

그런데 어쨌건 상황이 상황이지만 가채점한 걸 토대로 수시2차 원서 넣을만한 곳을
찾아야하지 않겠냐고 하니
넣을 곳 없다고 펄펄 뜁니다.
그럼 어떻게 하겠냐고 하니...
모르겠답니다.
그럼 혹시 재수를 생각하고 있냐...하니
모르겠답니다.

한 이틀 두고보다가...


어제
수시2차 원서 넣을만한 곳에 몇 개 접수시켰어요.
아이 모르게요.

논술봐야 하는 학교가 하나있긴한데 며칠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나머진 1단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니....그때 말 꺼내고 되겠구나 싶은데...

양은냄비 같은 녀석이라 금방 우르르 끓었다가 차갑게 식는 성격에
분명 나중에 후회할 게 뻔해보여서 그리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제 가슴이 떨리는지...

솔직히 재수할 성적도 아니고
욕심만 있지 달려들어 공부한 것도 아니면서
저러는 것이 봐주기 힘드네요...
물론 나름 노력했다고 본인은 말하겠지만요.

저 같은 엄마 계신가요?

IP : 120.50.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11.24 8:32 AM (125.185.xxx.67)

    그런 경험안 해 봤지만 재수생 맘이라 댓글 달 자격있지 않나 싶어요.
    저라도 그리 했을 겁니다.

    그리고 재수하면서 수시 원서 쓸 때 당연히 상향, 하향 다 했습니다.
    결국 수능 보니 점수 안 나와서 하향지원한 곳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고요.

    원글님
    우리가 엄마인 이상 그것이 의무라고 봅니다.
    아이는 아이일 뿐, 정말 아직 인생을 모르거든요.

    그렇지만
    공부를 하는 녀석이든, 아니든
    또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면 줘야 하는 것도 부모의 의무라고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자식인데요.

  • 2. 원글
    '10.11.24 1:52 PM (120.50.xxx.105)

    어젯밤 글 올려놓고 이제서야 들어와봅니다.감사해요...
    수시2차 접수마감이 빠듯하니
    아이가 진정되고 냉정을 찾을때까지 기다릴수가 없겠더라구요.
    재수는...본인도 평소 아무나?하는 것 아니라고 말하던차라...
    수능보고나면 휴대폰 바꿔주기로 한 약속 남편이 지켜주겠다고 아이와
    뭘 사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던 차...그래도 이전보다 밝은 분위기길래
    넌지시 수시2차 원서 넣은 학교들 얘기를 꺼내봤더니
    역시...이래서 싫고 그 학교는 재단이 어떻고...그럽니다.
    평소 다분히 비판적인 이야기를 달고사는 녀석이라...
    마음 한켠으론 안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이럴땐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아이가
    답답하고 왜 저럴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원서 넣은 학교중에 논술시험있는 곳은 이미 접수된 다른 학교로 보러간다니까
    날짜가 겹쳐서 패스...(그 학교가 사실 가능성 거의 없거든요...)
    나머지 두 학교는 1단계 통과 후 면접이니 그때 통과되면 말을 꺼내야지요.
    그때도 면접보러 가기 싫다고 하면 어쩔수 없으니까요.
    나머지 한 장...수능최저학력 통과후 내신성적으로 100% 뽑는것이니
    그나마 기대하고 있구요.
    전 아이가 수능시험 못본것보다 저리 현실감없이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도 저 나이에 그랬을까...되돌아보게 되구요.
    공부잘해 좋은?학교 갈 실력은 못되면서
    평소 듣보잡 학교라고 흉보고 씹어대던? 학교를 가야하는 자신의 상황이
    물론 피하고 싶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이 본인에게도 제일인듯 싶은데...
    시간이 해결해줄지...
    하루하루 제 맘이 제 맘 같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163 지금 수시 지원해도 되는 대학이 아직 있나요? 2 입시철 2010/11/24 536
597162 오늘 코트를 봤는데요. 4 따뜻할까요?.. 2010/11/24 1,097
597161 이 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 이끄는 사람들이죠 10 사탕별 2010/11/24 982
597160 어른 패딩말구요 애들 패딩도 좀 알려주세요 5 패딩붐 2010/11/23 571
597159 유모차 맥클라렌 테크노 클래식 쓰시는 분들 나사부분에 녹 나나요? 2 유모차 2010/11/23 318
597158 가입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트위터~ 2010/11/23 130
597157 전사한 해병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10 눈물이.. 2010/11/23 458
597156 몇 달 전부터 머리카락이 아이 낳은 사람처럼 빠져요. 7 대머리되겠어.. 2010/11/23 933
597155 시크릿가든에서 궁금한 점이요... 14 주원이 2010/11/23 2,278
597154 김장김치를 시골에서 받았는데 통에 채워놓는 양이?? 3 .. 2010/11/23 644
597153 엘스(잠실)30평대 식기세척기 어디에 설치하셨어요? 4 여쭤봅니다... 2010/11/23 765
597152 가죽 재킷 한사이즈 작게 구입하시나여? 5 가죽... 2010/11/23 1,976
597151 왜 자꾸 숭례문 전소사건이 생각나는지.. 3 명복을빕니다.. 2010/11/23 786
597150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 부조금, 적어도 10만원 이상내야하나요? 15 돈이 뭔지 2010/11/23 1,918
597149 이대통령, “확전 안되게”→“막대한 응징” 발언혼선 14 꼴깝 2010/11/23 1,148
597148 예비초등,,, 엄마표 사고력 수학교재 추천해주세요 3 ,, 2010/11/23 948
597147 인터넷만 하면..자꾸..오류가 생겨 페이지를 닫습니다..라고 떠요..ㅠㅠ 5 ㅠㅠ 2010/11/23 489
597146 부산 회원님들께 질문합니다. 12 고독이 2010/11/23 783
597145 수두가 처음에는 좁쌀처럼 나나요? 5 수두 2010/11/23 503
597144 좀전에 올라왔던 깍두기 글이요... 1 아까깍두기 2010/11/23 681
597143 폴로누빔에 모자 달린 코트 어디서 사나요.. 8 넘사고싶어요.. 2010/11/23 1,059
597142 울아들 (6세) 한테 남자친구가 자꾸 뽀뽀하려고 하네요 12 이상 2010/11/23 1,533
597141 고1 수학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9 어쩌나 2010/11/23 1,391
597140 생리 첫날인데 두통이 심하네요. 7 두통엔? 2010/11/23 1,417
597139 김치냉장고 놓을 자리가 없어요..ㅠㅠ 4 ㅎㅎ 2010/11/23 837
597138 대피요령이나 대피물품정도는 뭘 생각해두어야 할까요? 6 아이들걱정 2010/11/23 1,220
597137 패딩 좋은거는(비싼거) 확실히 다른가여? 7 패딩녀 2010/11/23 1,988
597136 참석자 명단 26 벙커회의 2010/11/23 1,623
597135 수능 후,아이 모르게 수시2차원서 접수하신 분 계신지... 2 고민 2010/11/23 626
597134 배송시 묶음배송하면 배송료를 한번만 내는거지요? 1 너무 몰.. 2010/11/23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