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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회원님들! 왕초보인데 김치 담그는 법 좀 알려주세요

왕초보 조회수 : 580
작성일 : 2010-11-22 17:11:59
네이버 뒤지고 뒤지다 결국 82쿡에 글 올리게 되네요.
인터넷엔 죄 서울식이고 양파 많이 갈고 새우젓만 쓰고 배 갈아 넣고 그러는데
몇 번 해 먹어보니 제 입맛엔 안맞습니다.
물도 많고 싱겁고. 삭히니까 좀 낫긴 한데...
그렇다고 제가 뭐 젓갈 엄청 넣어야지 만족하는 입맛도 아니거든요...

국물 많고 배추 아삭함이 느껴지는 김치보다
양념 시뻘겋게 많이 묻고... 감칠맛 나는 김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통 레시피에 고춧가루 2배로 넣고 젓국 2배로 넣으면 되는건지
경상도식 김치라고 치니까 블로그가 한군데 정도 나오는데 갈치를 넣네요
이건 또 처음보는 시츄에이션이네요
차라리 전라도식 레시피를 찾아서 고춧가루를 더 팍팍 넣으면 경상도 비스무레하게 될런지..--;;

인생에서 김치라곤 네 번 도전해서 네 번 다 실패한 경험밖에 없는 여인네에게
도움 좀 주셔요.~~
IP : 222.104.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2 5:16 PM (211.206.xxx.188)

    프리님 레시피 보고 성공했는데요....저도 좀 서울식인거 같기도 하고..그분 레시피 대로 하고 맛보니 딱 예전 엄마가 해주신 맛이였어요..과일 갈땐 꼭 걸려서 물만 써야 하고..양파는 안넣었어요..그대신 매실액 넣고..새우젓, 멸치젓, 까나리액젓 고루고루 넣고..생새우 넣고..파랑 갓 넣고..멸치, 마른표고등등 우린 물에 찹쌀가루 쑤어서 넣고...김장속 만든거 친한사람 갖다 주니 넘 맛있다고 칭찬받았어요..

  • 2. 히히
    '10.11.22 5:32 PM (112.218.xxx.27)

    엄마 마산분이세요~
    저희집 김치는 멸치젓 + 생새우 + 꼴뚜기 + 홍갓 + 청각 + 파 + 사과 + 무
    를 넣어요~
    멸치젓삭힌거를 사는게 젤 중요한데요...
    부산에서 직접 주문해다 드시는데 매니아가 아니시라면 걍 인터넷에서 파는 멸치젓으로 하셔도 무방하실것 같아요
    저희는 젓갈을 많이 넣어서 2년이상 삭혀서도 먹는데 김치가 아작아작해요
    ^^ 맛있는 김치 담으세요~

  • 3. 멸치육젓
    '10.11.22 5:40 PM (218.238.xxx.251)

    젓갈집가면 멸치액젓말고 육젓으로 사고 거기다 갈치속젓 섞어달라고 하세요
    파시는분이 적당히 섞어주실거에요
    경상도 김치는 역시 젓갈맛이죠? 그리고 새우젓갈도 첨가하면 시원한맛이 나죠?

  • 4. 포인트는
    '10.11.22 5:58 PM (210.221.xxx.89)

    푹 절여지게 잘 절이시고
    물기를 쫙 빼는 것입니다.
    소쿠리나 채반에 담고 하룻밤 물기를 빼십시오.
    국물 흥건한것이 서울김치죠.
    간은 좀 쎈듯하게.....
    젓갈은 취향대로 하시면 되고요.
    대신 무를 많이 넣지 않는 것도 경상도식

  • 5. 초보원글
    '10.11.22 6:20 PM (222.104.xxx.52)

    빠른 답변들 고맙습니다!!
    멸치젓을 잘골라 사야겠네요. 물을 하룻밤 정도 충분히 빼구요.. 무를 많이 넣지 않는군요. 무는 따로 담아야겠네요 그럼.. 무시를 좋아해서
    프리님 레시피도 검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막연히 서울 김치보다는 전라도 김치가 입에 맞지 않나 그점도 많이 고민했는데, 속시원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도 김치 한갈래라는 말이 괜시리 따뜻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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