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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미국이주를 위한 준비
가장 큰 걱정이 현재 초4인 딸아이 학교문제네요.
아이가 공부에 큰 욕심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학원도 별로 안가고 영어도 집에서 공부해왔는데,
갑자기 미국에 가게되어 생각이 많네요.
현재 영어실력은
미국교과서 2학년(수월하게) 또는 3학년(조금 힘겹게) 읽기나 쉬운 챕터북 읽기정도는 곧잘하고,
듣기는 성격이 밝아서인지 외국인과 만나는데 겁내지 않고, 눈치로 대충 알아듣는것 같습니다.
쓰기는 매일 읽은것 summary만 꾸준히 해왔습니다. 말하기는 막막한 수준이구요.
미국생활1년동안 영어실력이 월등하게 향상되기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넓은 세상보고 느끼고 동기부여해오고, 가족끼리 여행도 다니고 추억만들고,
아이들이나 집에 무심한 편이던 애들아빠가 좀더 가정적이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서는 학년을 낮춰(내년초 3학년말~내년말 4학년초) 생활하고
돌아와서 2012년에는 5학년에 진학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아이만 동의하면 괜찮을까요?
(한국학교공부를 거기가서까지 할 엄두가 나지않습니다.)
미국에 가기전 3개월정도 남는데
어차피 급격한 발전은 힘드니, 지금처럼 집에서 공부하고 영어캠프나 며칠 다녀올까하는데 괜찮을까요?
3개월이라도 과외를 붙이고 아이학습량을 늘여야 할까요?
현재 6세인 아이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습니다.
프리스쿨 비용도 너무 부담스럽던데.. 다른 좋은 계획이 있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 또는 지켜보셨던 분들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간절해요.
1. 추가질문
'10.11.22 12:12 PM (219.255.xxx.65)missyUSA 가입은 했는데, 게시판 조회나 쓰기가 되지않습니다.(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등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2. 음
'10.11.22 12:13 PM (71.188.xxx.19)큰아이 학년은 님이 낮추고 싶다고 낮출수 있는게 아니고,출생연도, 생일에 따라
학교에서 학년 정해줘요.
[공립일 경우 가정하게]
사립이라면 학비 내는쪽이 원하는대로 죠율할수 있고요.
6살 작은 아이는 프리스쿨 나이가 아니라 초등입학전 킨더 가는 나이이고요.
이 역시 공교육의 시작이라 무료입니다.
지역에 다라 킨더가 반나절인 곳도 있지만, 대개 초등학교랑 같은 시간에 마치고요.
아이들은 부모가 염려하는거보단 훨씬 더 잘 적응합니다.
아이 걱정은 접고 어머니부터 영어공부 하셔야 해요.
안 그럼 반벙어리로 많이 불편해요.
미국 가기전에 캠프, 개인지도,,,모두 비추.
그 돈 저축했다 미국가서 튜터 구해 팍팍 밀어 주세요.
아이들은 투자한만큼 아웃 풋이 나옵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그 중 자라나는 아이에 대한 투자애말로 가장 바람직하다 생각함다.3. ..
'10.11.22 12:23 PM (121.168.xxx.49)저도 가기전 특별히 대비하실 필요는 별로...
돈 모아두셨다 여행다니시는데 쓰심이 더 나을 듯해요.
6살짜린 킨더. 프리에 비하면 싸요
얘들 적응 잘합니다. 근데 성격이 좀 소심하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은 아무래도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글쓴님이 더 잘 아시겠지요.
근데, 주재원 신분이시면 둘째 킨더 비용도 지원되는 거 아닌가요?
좋은 경험하시길 바랍니다.4. 음
'10.11.22 12:25 PM (71.188.xxx.19)윗님이 6학년부터 중학교라고 하셨는데 그건 주에 따라 다름.
동부쪽은 6학년부터 인터미디엇, 미들로 나눈는곳도 있어요.
어느 주는 8학년부터 5년제 중고등 통합도 있고요.
일반적으로는 6-8학년이 중학교이고, 9-12학년이 하이스쿨임.
그리고 미국 초등에 등수 안 나옴다.
고로 1등이란건 존재하지 않고요.
중고등 들어가면 성적 top 10 까진 여기도 명단 발표함다.5. 걱정마세요
'10.11.22 4:44 PM (175.208.xxx.140)우리가족도 아빠따라 캘리포니아에 1년 살다 왔어요.
둘째가 여기서 4학년 마치고 집근처 공립학교에 1년 다녔어요.
처음에는 수업을 잘 못 알아들어 거기서 태어난 한국인 2세 한반 아이한테 자꾸 물었다는군요...걔 도움을 좀 받았죠.
집에서 부모가 숙제 좀 봐주고요.
그런데 한학기를 지내자 친구들하고도 어려움없이 얘기하고, 수업도 잘 따라가더라고요.
오히려 중3 시절을 거기서 보낸 언니보다 영어가 쑥 늘더군요. 시기가 적합했나봐요.
그 1년을 바탕으로 돌아와서도 꾸준히 영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외고에 입학하고, 대학갔습니다.
다양한 활동하게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좋은 기회였음을 알게 될거에요~6. 감사해요
'10.11.22 8:08 PM (219.255.xxx.65)막막했는데, 용기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7. 잘 다녀오세요.
'10.11.23 10:23 AM (70.66.xxx.39)사실 1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아이 생일 한번 해주면 돌아오셔야 해요^^
집 구해서 짐 풀고 길 익히고 아이 학교 넣어주고 잘 적응하는지 노심초사 하다보면 금새 방학이고 방학 마치면 한학기밖에 안남고 돌아가기 몇달전쯤 되면 이제 집 정리, 짐정리 고민 시작하고, 뭐 대충 이렇게 지나갈 겁니다.
아이가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왔고 성격도 활발하다하니 아이 걱정은 붙들어매셔도 좋을 것 같고,
저도 윗님 말씀처럼 1년 더 재밌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원글님이 영어를 더 공부해서 가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