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분이 참 씁쓸합니다...

나쁜놈아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0-11-20 23:19:23
몇일 전 대학원 시험을 봤습니다. 그냥 쿨하게 넘겨버리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교수님 세분이 계셨고 저 혼자 들어가 3대1로 구술면접을 봤습니다.

그런데..유독 한 분이 굉장히 빈정대는 말을 계속 하셨어요. 3번 씩이나..

그 중에서 제 꿈을 무시하는 발언이 가장 상처가 됩니다.

다른 대학도 면접 본 적 있지만 이런 식으로 나온 교수님은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굉장히 건설적인 질문을 하셨고, 결과에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학업계획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이번 대학은 참 실망스럽네요..겉으로 보면 정말 번듯한 대학인데...

제가 단지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아니라 갑의 입장이었다면 그 교수님이 절 그렇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셨을까요? 많이 배운것과 인간됨됨이는 꼭 비례하는 건 아닌가봐요.

구직면접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역량을 보려고 일부러 열받는 질문도 해보고 그런다던데..

학교면접인데 굳이 그런 말까지 했어야 하는건지..

학업계획서에는 관심도 없고 쓸데없는 질문이나 하고, 그에 답하면 빈정대기나 하고..

붙을 것 같지도 않지만 설사 붙는다해도 그런 교수님, 전 사절이네요.. 그 인터뷰에 왜 갔는지 허망하기만 합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꿈이 있는데 그 꿈을 너무 처절히 짓밟으시네요...

저 좀 위로 좀 해주세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71.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수
    '10.11.20 11:46 PM (118.218.xxx.38)

    교수라고 다 인성이 좋은건 아니니까요. 왜 성폭행하고 성추행하는 교수들도 많자나요.
    그냥 찐따 교수 그런데서 스트레스 푸나보다 생각하세요.
    그런 교수가 존경받을리는 만무할테구요.

  • 2. 원글
    '10.11.20 11:54 PM (121.171.xxx.124)

    님..감사해요. 말씀 들으니 기분이 많이 풀려요..정말이지 성폭행하는 추잡한 교수보다는
    훨씬 훌륭하네요..가슴이 휑~합니다...

  • 3. 탱굴
    '10.11.21 12:52 AM (121.183.xxx.105)

    그 교수님 아침에 부부싸움 하셨나...ㅡㅡㅋ 걍 x밟았다 생각하세요~
    학교 조교로 몇 년 일해봐서 아는데..나쁜 교수들 참~ 많아요~ ㅎㅎ

  • 4. .
    '10.11.21 1:03 AM (72.213.xxx.138)

    교수들 중에서도 인성이 꽝인 사람 많아요. 그냥 그런 놈이 괸히 시비걸었다고 여기고 넘기세요.
    곱씹어봤자 원글님만 속상한 거구요, 하늘에 대고 그놈한테 왕재수 생기라고 밤마다 물떠놓고 치성 드리세요~ 단칼에 잊어버리시고 그넘은 올해 말까지 오지게 고생하라고 저주를 퍼부심 됩니다.

  • 5. 원글
    '10.11.21 1:58 AM (121.171.xxx.124)

    아오~윗분 덕택에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이때까지 많이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사실 저런 스타일의 교수님은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충격이 상당히 큽니다..많이 황당하고 자존심 상했어요..
    그리고 저도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는 다짐 합니다..학교 졸업할 때 까지 누구한테 이렇게
    까지 무시당한 적은 없었는데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얼마나 더한 일이 많을까요..
    앞으로 더 단단해져야 겠습니다. 아직은 제가 그릇이 많이 작나봐요..
    그래도...이 말은 내뱉어야 제가 오늘밤 잠이 올 것 같네요..
    "보거스같이 생긴 또라이야, 천년만년 잘먹고 잘살아라~~에잇"

  • 6. 교수
    '10.11.21 11:52 AM (125.143.xxx.83)

    인성 엉망인 사람들 많아요.
    학생입장이라 대놓고 머라머라 하지 못해서..저도 참 속이 부글부글 끓을때 많았습니다.

  • 7. 원글
    '10.11.21 8:37 PM (121.171.xxx.124)

    정말 친구라면 한번 쏘아주기라도 할텐데 이건 뭐 어쩔 도리도 없고...당하고있자니 자기가 뭔데 나만 억울하고...ㅠ 정말이지 조교하시는 분들 달리 보입니다. 아무나 조교하는것도 아닌가봐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765 이런 아들... 부러워요~ 3 .... 2010/11/21 808
595764 서래마을 맛집이요.. 1 서래마을 2010/11/21 406
595763 커피 마시면 이가 까매진다구요? 5 커피 2010/11/21 1,868
595762 저는 북한 선수들 응원했어요 11 ... 2010/11/21 861
595761 편강을 만드는법 좀 1 생강 2010/11/21 429
595760 작곡할 수준이 되려면 얼마나..... 11 작곡 2010/11/21 1,012
595759 안녕하세요 대학 입시에 관한 고민이 있어요.. 3 고3여학생 2010/11/21 809
595758 오늘 구두사러 갔다가 쪽팔렸어요... 44 깍뚜기 2010/11/21 12,194
595757 초보운전자입니다.무엇이필요할까요? 11 초보 2010/11/21 1,072
595756 이런 조사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2 궁금 2010/11/21 261
595755 두근커플 넘넘 예뻐요~~~ 3 드라마쟁이^.. 2010/11/21 1,065
595754 집안에서 잃어버린 아이책 어떻게 찾을수없을까요?? 6 공룡책 2010/11/21 475
595753 저도 패딩좀 7 봐주세요 2010/11/21 1,074
595752 리브로 요즘도 배송 늦나요?? 1 ... 2010/11/21 171
595751 시크릿 가든 9 저도 2010/11/21 3,795
595750 토끼를 샀어요 주의해야할 것들이 머가 있지요?? 13 토끼와 거북.. 2010/11/21 957
595749 현빈이 또 뭔지... 8 이건 뭐 2010/11/21 2,375
595748 공인중개사 교재 2009년도 판으로 공부해도 되나요? 1 떡볶이 2010/11/20 460
595747 친정엄마 칠순여행..추천해주세요 4 막내딸 2010/11/20 859
595746 아는동생이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서..고구마 생강을 주문.. 1 생강편강 2010/11/20 451
595745 스파 펜션 추천 2 가족여행 2010/11/20 473
595744 어제 대만에서 태극기 태우던 뉴스 보던 딸의 질문. 3 태극기 2010/11/20 790
595743 이제부터 김장, 네가 알아서 해먹어라. 하셨는데... 7 며느리 2010/11/20 1,681
595742 KBS 방송수신료 인상, 月 3천500원으로...국회 승인 거쳐 확정 3 세우실 2010/11/20 325
595741 현빈이랑 하지원이랑 영혼이 바뀐다는데.. 20 .. 2010/11/20 8,885
595740 곤지암 주변 갈만한 곳. 4 곤지암. 2010/11/20 989
595739 표준시계제작해야하는데 어떻게 만들죠??? 표준시계만들.. 2010/11/20 218
595738 드라마 시크릿가든 줄거리 좀 설명해주세요.. 5 궁금해요 2010/11/20 8,329
595737 기분이 참 씁쓸합니다... 7 나쁜놈아 2010/11/20 1,262
595736 jyj la공연은 어찌 되었을까요? 9 jyj 2010/11/20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