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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아이가 어린이집을 너무 가기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올 여름부터 동네 가정형 어린이집을 오전만 보내고 있는데요
10월부터 너무너무 가기 싫어하는거에요
선생님께 물어보면 와서는 잘 지낸다고 하고, 중간에 여러사정으로 좀 빠진적도 꽤 있었는데
아이가 매일 안오고 오다말다 하니깐 가기싫어하는거라고 매일 쭉 보내라고 하네요..
또 다른친구들은 낮잠자고 오후활동까지 하니 그것도 참여하는게좋다고 하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나날이 너무 싫어합니다. 매일 조마조마하게 오늘 어린이집 안가도 돼? 를 물어보고 아프거나 해서 안가도 되면 참 좋아합니다..
내년엔 다른 유치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냥 다음달부터 관두는게 좋을까요?(4달정도 쉬게 되요)
집에 육아도우미 아주머니는 잘 따르고 좋아해요..그래도 매일 아줌마랑 둘이 하루종일 있는것보단 친구들이랑 잠깐이라도 만나서 노는게 좋다 싶어서
(특히 겨울에는 감기들어서 집밖으로도 잘 안나가니)
어린이집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이집이 동네 아파트 1층에서 하는거라 집도 저희집보다 훨씬 작고 갓난쟁이부터 아웅다웅 있어서 답답해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맘때쯤 아이가 가기싫어하면 아이 원하는대로 해줘야하는건지 고민됩니다.
주변에서는 그또래애들이 뭐도 배우고 뭐도 배운다 고 저희아이는 따로 하는게 없는데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야지 하거든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ps)참 아이에게 가끔 물어보면 원장선생님은 좋은데 담임선생님은 안좋대요...
몇번 똑같이 말하면 맞는거겠죠?
그게 원인일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1. 굳이
'10.11.19 2:38 PM (115.41.xxx.10)싫어하는걸 그 어린 나이에 뭐하러 시키세요?
애들은 사랑으로 충만하게 키우심 돼요.2. 5살
'10.11.19 2:49 PM (124.5.xxx.126)우리 아이가 그랬어요.
유치원이 싫대요. 엄마랑 같이 있고 싶대요. 엄마 옆에 꼭 붙어 있고 싶다네요.
3월달에 처음 적응 할때 조금 힘들었지만 잘 다니다가 갑자기
10월달부터 안 간다고 하기에 억지로 보냈어요.
그랬더니 결국 10월중순쯤 아이가 고열이 났는데 일주일 가더라구요.
그런후 컨디션 괜찮아져서 다시 유치원을 억지로(?) 보냈더니..
지난주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아프네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름 많이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스트레스 받은게 몸으로 반응이 나타나는듯 싶더라구요.
10월달부터 계속 애가 자다가도 일어나서 유치원 안 간다 하고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치원 가는 날인지 부터 묻네요.
유치원에 저두 물어 봤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유치원에서도 원만하다고 하네요.
유치원에 데려다 줄때는 울고 불고 엄마랑 안 떨어진다고 하는데
내비 두고 나오면 몇분 안 있어서 뚝 그치고 다시 활동한다고 했었거든요.
병원에서 당분간 요양하라고 하기에 내년 3월에나 보내야지 싶어서
오늘 유치원 그만다니겠다고 원비 정산하고 왔어요.
저희 아이처럼 그문제로 많이 스트레스 받다보면 면역력도 떨어지고해서
병 생길수 있으니 4살이나 내년 3월에 유치원에 보내세요.
5살도 이런데 4살이면 그냥 잘 따르는 사람옆에 두세요.3. 그게
'10.11.19 2:51 PM (112.119.xxx.45)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싫다 하면.
아무리 어린 아이지만, 그래서 논리적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가기 싫은 원인이 분명 *뭔가* 있는겁니다.
안보내도 될 상황이시면 보내지 마세요.
아아의 마음 읽어주는 엄마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얼마전 5살 우리 아이 선생님이 싫은데 잘 표현은 못하고
배 아프다, 점심 먹기 싫다..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아침에도 느릿느릿 준비 하구요
몇 달 고민하다 원 바꾸고 나니, 전보다 30분먼저 가도 벌떡 일어나고, 점심도 싹싹 잘 먹고..
암튼 아이 상황을 잘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4. ?
'10.11.19 3:01 PM (119.71.xxx.22)친구가 어린이집 샘인데 때리는 샘도있대요 잘 알아보세요
5. 우리딸..
'10.11.19 3:51 PM (116.42.xxx.25)작년에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경험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우리 아이는 작년에 5살이었는데요... 4살부터 어린이집 다녔는데
4살때는 가기 싫단 얘기 안했어요.
다섯살반 되면서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 싫다 얘기를 자주하길래
4살반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정이 많이 들었나 했어요.
근데 가끔 아이가 자기 선생님 얘기할 때 엄마가 들어도 그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아이들을 혼내키고 억압하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말이라 그냥 흘려들을수도 있는데 그맘때 아이들은 거짓말 잘 안하고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원장선생님께 얘기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그 선생님이 갑자기 그만뒀다고 원장님이 그러더군요.
이유는 몸이 안좋아서라는데 아마도 엄마들 컴플레인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
그 후 새로운 선생님이 다섯살반을 맡으셨죠.
그때부터 우리아이들 너무 밝아지고 어린이집 가기 싫단 얘기 절대 안하던데요.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어린이집에서 어떤 부분이 싫은지...
그리고 제 생각엔 어차피 몇 달 후에 옮길예정이고
육아도우미 계시면 굳이 안보내도 될 거 같아요.
4살 아이들은 어차피 또래집단의 개념이 별로 없죠.
아이에게 괜히 안좋은 기억을 심어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6. 제가
'10.11.19 4:08 PM (61.72.xxx.69)어릴 때 - 님 아이에 비해선 큰 아이였지만..-.-;; - 그랬었네요.. 초등학교 3학년 때(7살에 학교 들어가서 9살 때) 선생님이 부잣집 아이, 예쁜 아이는 드러나게 이뻐하고 안 그런 아이들은 미워하고 하대하고 그런 모자란 인간( 좋은 말 안나옴 --;; )이었는데.. 당시 유치원도 안다녀보고 바로 학교 가서 2년간 적응못하고 반은 결석이던 제가.. 3학년 부턴 잘 다니겠다고 약속하고 다니던거였는데.. 완전 죽겠더라고요.. 학기 초에 울고불고 안간다고 했는데.. 저희 부모님 제 버릇 고친다고(3살 때 한글떼서 신동인 줄 아셨죠. 제가 학교를 우습게 안다고 생각하셨음) 들은체도 안하고 학교 보냈었는데.. 전 평생 상처로 남아요.. 담임의 하대하는 눈빛.. 비웃는 표정.. 저희집 못사는 편 아니었는데.. 제가 부티나는 얼굴은 아니었어서..부모님 한번도 학교 안찾아오고..대놓고 무시했던 듯..-.-;; 제가 발표도 잘하고 필기도 빠르고 책도 잘 읽고.. 학습에 뛰어났음에도 저 무시하고 손들어도 발표 안시키고 필기 빨리해도 글씨 좀 이쁘게 쓰라고 타박하고.. ㅠ.ㅠ 부모님이 관심을 좀 갖고 관여를 해주셨으면 그렇게 힘든 시간들을 보내진 않았을거에요.. 귀기울여 주시고.. 관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