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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한 언니가 당한 억울한 이야기입니다.

싱글맘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10-11-19 00:16:59
저의 친한 언니가 이번에 옆집 아저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억울해서 글을 썼어요..
마이클럽에 올렸는데, 제가 퍼왔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좀 알려주세요...(이야기가 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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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주세요

정말 억울하고 기가차서 죽을 지경입니다




저는 두 부모님(77세)과 딸 둘(초등,중등)을 데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한집안의 가장, 싱글맘(38)입니다.

제가 너무도 분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동두천 중앙역 앞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 동네에 거주하며 부족함은 있으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지요..

저희 옆집은 소유자분들이 다른데 사시는 관계로 10여년 빈집인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그분들이 돌아가시고 그 아들이 그집을 고쳐 살겠다고 올 여름부터 와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10년만에 처음 사람의 인기척이 나게 된거지요..




그런데 온지 얼마 안돼 우리집 빗물이 그 집쪽으로 샌다고 여러차례 와서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집쪽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수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와서 우리 집 지붕이 그집쪽으로 넘어왔다느니 하면서 계속 잦은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몇 달 전 새벽에는 텃밭에서 일하던 삽을 가지고 저희 아버지께 욕을 하며 위협을 하더랍니다.(이웃 아저씨가 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도 삽으로 땅을 마구 찍어가며 위협을 하더랍니다.

(그 연로하신 분께서 삽을 들고 바로 옆을 마구 찍는데 얼마나 겁이 나셨을까요...)

그 뒤로 저희 어머니는 하루같이 가슴이 뛰며 두근거린다며 조그만 소리에도 놀라며 불안해하시고, 신경을 너무 쓰셔서 늘 어지럼증에 시달렸답니다

저또한 직장에 나가도 두 노인네와 두 딸들 걱정에 항상 노심초사 하며 지냈지요..

하지만 그사람은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 괴롭히기를 수차례 일삼았습니다.

저와 엄마는 계속 대화로 잘 풀어가고자..또 좋게 지내고자 인사도 하며..

잘지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그러다 어제 11월 17일 오전 10시경 옆집에서 뚝딱뚝딱소리와 함께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머니랑 제가 뛰어나가 보았더니 이 사람이 저희 아버지께 욕을 해대면서 각목으로 등을 내려치는게 아니겠습니까....정말 얼마나 놀랐던지..

저는 급히 뛰어가 그 사람 손목을 붙잡고 제지를 시키며 말로하시라고 말렸습니다.

그러자 이사람이 저를 확  밀치며 대문에 세워 놓았던 삽을 들더니 또다시 넘어져 있는 아버지를 뒤에서 다시 강타를 하는 겁니다...

(글을 쓰면서도 장면이 생생하여 눈물이 나네요..)

그래서 제가 또다시 제지를 하며 아버지를 밖으로 가시라고 소리쳤는데요,

아버지가 나가시자 이사람이 저를 확 밀치고 각목을 다시 들더니 쫒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뒤쫓아 갔지요. 그러자 이사람이 각목을 휘둘러서 제 이마와 코, 눈에 강타를 하고 또다시 아버지를 각목으로 내리치더라구요...정말 끔찍했습니다.




저는 급한 마음에 일단 아버지를 집으로 피신시켜 드리고 그사람을 제지했지요..

(동네사람들이 몇 분이 나와서 각목들고 설치는것을 목격했습니다..그런데 때리는 모습은 목격을 못했네요)

심장이 약하신 저희 어머닌 전화기를 들고 덜덜 떨며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셨어요.

저도 너무 떨렸지만 정신없이 전화를 들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동두천 중앙역 앞에서 옆집아저씨가 폭행하고 있다고 빨리 와달라고 했더니...

수원 경찰서를 연결시켜주더군요..정말 황당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네 파출소에서 나왔는데 그 사람(가해자)는 그새 차를 타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경찰분들께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병원가서 MRI도 찍고..각종 검사를 했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맞은 충격과 고통이 컸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지는 두꺼운 잠바를 입고 계셔서 ‘뼈에 타박상이 없다’는 이유로,

저는 ‘각목으로 맞았지만 금이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치 2주 진단이 나오더군요..

충격과 고통과는 상관없이 2주 진단이 나오니 조금 황당했습니다.




일단 아버지는 너무 놀라셔서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저는 파출소가서 조서꾸미고 서류 꾸며서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나왔습니다 .

저도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지만 집에 어머니와 딸들이 걱정 돼서 입원을 할 수 없었죠..




위에 말씀드렸지만..저는 다섯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입니다..

아무리 아파도 생계를 위하여 다음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 사람이 맞고소를 했고 (무슨 내용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전치 2주밖에 안나와서

구속은 힘들다고 아마 벌금형이 될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사건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벌금형일거라고 했답니다.)
얼마나 기가차고 억울한지 ....




어찌 삽을 휘두르고 노인과 아녀자 한테 각목을 휘두른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을 달랑 벌금형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요..

정말 보상같은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힘을 믿고 행패를 부리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그사람..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든 처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달랑 전치 2주의 진단으로는 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힘없는 두 노인분들과 아직 어린 제딸들은 누가 지켜준단 말입니까...

저또한 저희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혼자서 얼마나 나쁜짓안하며 정직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런 흉악무도한 사람들 틈에서 어찌 살아가야 합니까...

나라가.. 법이.. 저희 같은 힘없는 사람들을 보살펴주지 않으면 저희는 누굴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 저는 이 쪽으로 정말 문외한 사람이라 아는게 없습니다..

변호사한테 연락해야 하는지 경찰서에 다시 가야 하는지..정말 기본 절차마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부탁입니다..

아니면 정말 그런 나쁜 사람 처벌할 수 있는 변호사를 소개시켜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억울함을 풀수 있는 방법...제발 알려주세요
IP : 121.134.xxx.1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9 12:33 AM (124.49.xxx.141)

    수사기관에 고소를 하셨는데 일이 저렇게밖에 진전이 되지 않았다면 형사상으로는 더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구요.
    민사상으로 접근금지가처분신청하고 손해배상청구하는 방법이 있을것 같아요.
    공익변호사 모임 같은 곳에다가 신청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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